2024-04-26 16:53 (금)
“인컴 자산 투자로 노후자금 준비”
“인컴 자산 투자로 노후자금 준비”
  • 이주리 신한PWM분당센터 팀장
  • 승인 2020.07.02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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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리 신한PWM분당센터 팀장

 

편안한 노후생활을 꿈꾸는 사람들은 똑똑한 수익형 부동산을 하나라도 준비해서 월세를 매월 연금처럼 받아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만드는 것을 꿈꾼다. 그러나 누구나 건물주가 되기는 어렵다. 뿐만 아니라 지난 5월 28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5%로 낮추면서 시중금리는 1%대 초저금리로 접어들었다.

 

이러한 저금리 기조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이며 가장 대중적인 상품인 예금이나 적금, 그리고 기타 금리형 상품들에 투자했을 때 월세 수준의 적정 수익을 기대하기도 어렵다. 그렇다면 월세처럼 배당을 받는 상품에 투자해보는 것은 어떨까.
그 방법은 바로 인컴 자산에 투자해 노후자금을 준비하는 것이다. 우수한 인컴 자산을 선별 투자하면 지속 가능한 현금 흐름과 자본이익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인컴 자산이란 자본이득 뿐 아니라 정기적으로 이자나 배당 등의 현금흐름을 얻을 수 있는 자산을 말하며 고금리채권, 고배당주, 리츠(부동산 투자신탁)등이 해당된다.

심플한 노후대비 포트폴리오

주의할 점은 인컴 자산이 다른 공격적인 투자 수단 대비 상대적으로 리스크는 낮지만 원금보장상품은 아니기 때문에 원금 손실 가능성을 최대한 낮추기 위해 분산투자를 꼭 고려해야 한다.
인컴 자산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방법으로는 투자형 상품과, 배당형 상품 그리고 전문가의 도움을 얻는 방법이 있다.
우선 투자형 상품으로는 주가변동성이 크지 않고 5% 이상의 고정배당을 기대할 수 있는 ‘미국 고정배당우선증권 ETF’, 저금리 환경 및 달러 유동성 증가에 따른 화폐가치 하락을 헷지할 수 있는 ‘KODEX 골드선물(H)’ 등이 자산배분 관점에서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또한 한국주식 40%(KOSPI200 투자)+10년 만기 미국 국채 60%(미국 달러 보유 효과) 포트폴리오로 구성된 ‘KODEX200 미국채혼합 ETF’도 자산배분이 잘 되어 있어 추천할 만하다.
국내 주식시장의 상승에 투자하고 싶지만 언제 올지 모르는 위기가 두려운 경우 국내 주식시장에는 ‘KODEX200 미국채혼합 ETF’ 수준으로 투자하고 동시에 외국주식을 메인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방법도 있다.
선진국 주식 50%(선진국 통화 보유 효과)+국내채권 50%으로 구성된 ‘TRF 5050 ETF’가 바로 그런 상품이다. 여기에 보유 자산의 10% 수준을 ‘금 ETF’에 투자한다면 심플한 노후대비 포트폴리오가 된다.
최근 유동성 확대로 인한 ‘돈의 가치’ 하락 우려에 대한 인플레이션 헷지효과를 일정 부분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즉 주식에 투자하면서 자산배분을 통해 변동성도 관리할 수 있으며 무엇보다 ETF 하나만으로도 간편하고 보수가 낮은 심플한 투자가 가능하다.

전문가가 관리해주는 ‘TDF’

배당형 상품으로는 최근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경제의 저성장 저금리 현상 속에서도 안정적인 배당수익률을 유지하는 ‘리츠(REIT’s)’에 대한 관심을 가져보는 것이 좋다. 국내 리츠는 시장이 작고 기초자산이 상업용 부동산 또는 리테일 시장 위주로 노출되어 있어 자금의 쏠림이나 경기 싸이클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많이 받을 수 있는 단점이 있다.
해외 리츠 중에서는 자산 포트폴리오에 담아 둘 투자자산으로 ‘싱가포르 리츠’를 눈여겨 볼만 하다. ‘싱가포르 리츠’는 상가와 산업용, 오피스 등을 비롯해 다양한 리츠 업종을 골고루 편입하고 있어 국내 리츠 대비 상대적으로 위험성이 낮고 수익성은 높은 편이다.
마지막으로 전문 운용기관을 이용해보는 방법도 있다. 연금저축, 퇴직연금계좌를 펀드로 운용하는 것이다. 이 경우에는 전문가가 알아서 관리해주는 ‘TDF(Target Date Fund)’를 활용하면 좋다. 
‘TDF’는 투자자가 설정한 은퇴시점에 맞춰 투자자산과 안전자산의 포트폴리오 비중을 알아서 조절해 운용하는 ‘자산배분형 펀드’로 투자자가 포트폴리오를 고민할 필요가 없다.
유의할 점은 이 상품 역시 원금보장이 되지는 않기 때문에 시장 상황이나 운용 방법에 따라 손실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복리효과를 감안해 장기간 투자 할 경우 원금손실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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