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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면 쓸수록 비자금은 UP
쓰면 쓸수록 비자금은 UP
  • 월간리치
  • 승인 2011.09.14 08:49
  • 호수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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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의 포인트는 일종의 비자금이다. 신경쓰지 않아도 발생되는 비상금. 그냥 놓치고 지나치기엔 액수도 크다. 카드사별 적립 현황, 포인트가 가장 많이 쌓이는 카드는 무엇일까. 또 주유비, 생활비를 할인 할 수 있는 카든를 알아봤다. 활용법도 함께 소개한다.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것은 물가 상승. 가계 부담이 날로 커지고 있다. 일상적인 생활에 필요한 금액이 만만치 않은 상황. 특별한 방법이 필요하다. 특별하다고 해서 어려운 일은 아니다. 상황별 맞춤 카드를 사용하면 된다. 쓸수밖에 없는 돈이라면 조금이라도 절약되거나 포인트로 적립하는 것이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포인트 적립 최강자들

국내 카드사들은 포인트 적립이란 시대적 흐름을 적극 반영하고 있다. 포인트 적립을 통해 득을 얻기 위한 고객들을 위한 맞춤형 카드를 내놨다.
BC 에코마일리지 카드는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에코마일리지 제도에 가입한 회원에게 친환경 마일리지인 ‘에코머니 포인트’를 적립해 주는 카드다. 에코머니 포인트란 카드 이용에 따라 에코머니포인트가 적립되며 에코마일리지 제도에따라 에너지 사용량 감축 시 제공하는 인센티브와 에코마일리지카드 사용 시 적립되는 포인트로 구성된다.
에코마일리지 카드를 발급받은 후 서울시 에코마일리지 홈페이지 (http://ecomileage.seoul.go.kr)에서 회원 가입 후 전기, 수도, 가스 고지서 상의 고객번호를 입력하면, 익월부터 해당 사용량이 자동으로 관리되며 해당요금을 10% 이상 절감하면 서울시에서 반기에 한번씩 5만 에코머니를 적립, 1년에 최대 10만 에코머니를 적립해 준다.
삼성카드 S클래스는 삼성 관계사와 제휴사가 운영하는 전자제품, 쇼핑, 여행, 호텔, 보험, 외식, 건강검진, 놀이공원, 미술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포인트 적립과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한다. 우선, 삼성 관계사와 생활 밀착형 업종에서 이용금액의 최대 5%를 ‘S포인트’로 적립해준다.
적립된 S포인트는 삼성전자, 삼성화재, 제일모직 등 삼성 관계사와 GS칼텍스, 빕스, 에버랜드, 신세계 백화점과 3대 할인점(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등 제휴사에서 최소 금액 제한 없이 현금처럼 사용 가능하다. 주요 삼성 관계사에서 상품 구입시 S포인트를 이용해 최대 50만원까지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는 ‘S선포인트 서비스’ 이용도 가능하다.
현대카드 M3는 카드 이용 시 적용되는 M포인트 적립률이 현대카드M의 2배다. 이렇게 적립한 M포인트는 현대/기아차를 구매하거나 현대캐피탈의 자동차 할부 및 리스 이용 시 최고 200만원까지 사용 가능하다.
현대·기아차 구입 시, ‘세이브-오토’는 현대카드M3 고객이 현대차, 기아차 구매 시 차종에 따라 20만~50만원을 저렴하게 구매한 뒤, 현대카드M3 를 사용하면서 발생하는 포인트로 일정 기간 내에 상환하는 프로그램이다. 아반떼·쏘나타는 30만원까지, 그랜저HG·제네시스는 30만원 또는 50만원 중 선택할 수 있다.
포인트를 활용한 차량 정비 서비스도 전국 어디서나 가능하다. 현대차 자동차 정비망인 BLUhands 서비스센터 및 협력업체, 기아차의 AUTO Q 서비스센터 및 협력업체에서의 차량 정비 전 품목 이용 금액의 최고 30%를 M포인트로 결제할 수 있다.
최근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롯데 VEEX(벡스) 카드. 가맹점과 업종 구분 없이 국내 및 해외 230만 여 개 모든 가맹점에서 건당 결제금액에 따라 최대 2%의 포인트를 적립해 준다. 5만원 미만을 결제할 때는 결제금액의 0.5%, 5만~10만원은 1%, 10만~15만원은 1.5%, 15만원 이상은 2%를 롯데포인트로 적립해준다.
전월 카드 이용금액이 30만원만 넘으면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한도 없이 무제한 적립이 가능하다. 다른 카드가 기본적으로 0.2%의 포인트가 적립되는 것에 비하면 훨씬 큰 폭의 적립률이다. 예를 들어, 일반 가맹점에서 20만원씩 3번 결제를 하면 총 1만2000포인트가 쌓이며, 일반 카드로 같은 금액을 결제할 때 적립되는 1200포인트의 열 배에 달한다.
하나SK 스마트 포인트 카드는 독특한 방식을 도입해 운영된다. 고객이 지정된 특정 가맹점을 찾아가야 하는 불편을 없앤 새로운 방식의 카드다. 전국 모든 가맹점에서 0.5% 포인트가 기본 적립된다. 특히, 대형마트·중소형마트·슈퍼마켓·인터넷쇼핑몰·백화점·학원·뷰티·레저/스포츠·통신비·대중교통·커피/제과·패밀리레스토랑 등 생활밀착형 12개 업종에 대해서는 고객이 자유롭게 이용하면 카드사에서 실적을 자동 분석해 가장 많이 이용한 2개 업종에 대해 포인트를 4배(2%)로 적립해 준다(전월 30만원 이상 사용 시).

생활비 할인은 기본, 주유시 혜택도

신한카드의 신한 S-More 생활의지혜 카드는 대중교통비, 점심 식사비, 휴대폰 요금 등의 분야에서 사용한 금액의 최고 5%를 적립해 주고, 적립된 포인트에 이자까지 지급한다. 전월 사용 실적에 따라 버스, 지하철, 택시비 등 대중교통비(이용 금액 기준 월 10만원 한도),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요식업종에서 사용한 점심 식사비(월 20만원 한도), 이동통신 3사 요금 자동이체 금액(월 10만원 한도), 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 등 3대 할인점(월 40만원 한도) 등 특별 가맹점에서 최고 5%를 적립해 준다(월 한도 초과분은 최고 2% 적립).
가맹점들에서는 전월 사용액이 50만원 미만이어도 1%가 적립되기 때문에 소액 사용 고객도 다른 카드에 비해 나은 혜택을 받는다는 장점이 있다. 또 S-Oil, 현대오일뱅크에서 주유 시 전월 사용 실적에 상관없이 정유사 고시 휘발유가 기준 리터당 60원을 적립해 주고, 일반 가맹점에서는 전월 사용액에 따라 사용 금액의 최고 2%를 적립해 준다.
포인트를 활용할 수 있는 방법도 다양하다. 먼저 신한은행의 ‘생활의지혜 적금’에 가입했다면 포인트를 적금에 추가 불입하거나, ‘S-More 포인트 통장’이 있다면 이 통장에 포인트를 입금해 이자를 받는다.
통장을 만들지 않은 고객은 마이신한포인트로 자동 전환되는데, 전국 8만여 마이신한포인트 가맹점에서 현금처럼 사용하거나, 롯데·현대·갤러리아백화점과 롯데마트 등에서 상품권 교환, 현대오일뱅크와 S-Oil에서 주유 시 등에 활용 가능하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신한 생활의지혜 카드는 물가가 많이 오르고 있는 상황에서 대중교통비, 점심 식사비 등에 포인트를 많이 적립함으로써 가계 부담을 조금이나마 줄여 드리고자 하는 의도에서 기획된 상품”이라며 “포인트를 ‘생활의지혜 적금’이나 포인트 통장에 넣어 추가 수익을 받을 수도 있는 만큼 알뜰한 고객들에게 인기를 끌 것이라 예상한다”고 말했다.
국내 주유소 기름값이 연일 고공 행진을 이어가면서 시중 은행들과 카드사들은 앞다퉈 주유비 특화 카드를 선보였다. 그런데, 어디에서 어떤 카드를 쓰느냐에 따라 똑같은 주유소에서 넣더라도 주유비는 리터당 50원 이상 차이가 날 수 있다.
BC카드는 BC 365il Save카드를 출시했다. SK주유소에서 주유 시 리터당 최대 200포인트와 국내 가맹점 이용금액의 최대 0.8%를 함께 포인트로 적립해준다. IBK기업은행, 대구은행, 경남은행, 부산은행에서 발급이 가능하다. SK주유소 주유 시 뿐만 아니라 전월 국내 가맹점 이용금액(일부 업종 가맹점 매출 제외)에 대해서도 일정 포인트를 동시에 적립해 주기 때문에 리터당 최대 200포인트 + α의 포인트 적립 혜택을 제공하는 큰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삼성 카앤모아카드는 제휴 정유사에 관계없이 전국 모든 주유소에서 리터당 최대 100원까지 할인 받을 수 있다.단, 주유 할인 서비스는 전월 일시불/할부 결제금액을 모두 합쳐 20만원 이상일 경우에 제공되며, 주유금액은 전월 실적 산정에서 제외된다.
주유 외 카드 사용금액은 별도의 주유 포인트로 적립 받을 수 있다. 일반가맹점에서 금, 토, 일요일에 사용한 금액은 이용금액의 0.4%가 적립되며, 이를 제외한 요일에는 사용금액의 0.2%가 주유 포인트로 적립된다.
신한 GS칼텍스 SHINE카드는 GS칼텍스 주유소(LPG충전소 제외)에서 주유 시 정유사 고시 휘발유가 기준(경유는 휘발유가로 환산) 리터당 최고 100원을 할인 해준다. 전월 신판 이용액(주유 및 LPG 업종 제외)이 100만원 이상이면 100원, 70만원~100만원이면 90원, 50만원~70만원이면 80원, 30만원~50만원이면 70원, 20만원~30만원이면 60원을 할인해 주는 방식이다(1일 2회, 1회 15만원, 월 30만원 한도).
또 전국 지하철, 버스, 택시 이용 시에 교통카드로 결제하면 전월 신판 실적에 따라 최고 7%를 할인 받을 수 있다.
현대카드O는 전국의 모든 주유소에서 리터당 60원 할인과 LPG 충전소 30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이 카드는 자동차 관련 서비스가 많다. 현대카드O 회원들은 자동차 종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피드메이트’에서 연 2회 무료 안전점검 및 타이어 펑크 수리와 엔진오일 2만원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워셔액 보충과 정비공임 10% 할인 서비스는 횟수에 제한 없이 이용 가능하다. 또 5만원 이상 결제 시 전 가맹점 2~3개월 무이자 할부 서비스도 제공된다. 단, 주유 할인과 자동차 관련 서비스는 전월 일시불/할부 결제금액과 현금서비스 이용금액의 10%를 모두 합쳐 30만원 이상일 경우에 제공된다. 할인받은 주유금액은 전월 실적 산정에서 제외된다.
최근 가장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것은 롯데 드라이빙패스 카드다. 주유·하이패스·대중교통·대리운전·쇼핑·골프 등 운전자들이 자주 이용하는 업종에서 전월 신판 이용금액 중 5%에 해당하는 금액까지 할인해 준다. 전월 100만원의 신판 이용실적이 있으면 당월 5만원까지 해당 업종에서 할인해 주는 방식이며, 할인 받은 매출은 실적 산정에서 제외된다. 전월 최소 이용금액은 30만원, 할인한도의 상한선은 없다. 롯데 드라이빙패스 카드는 운전자들의 지출이 많은 곳에서 높은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 큰 강점이다. 전국 모든 주유소(LPG 포함) 리터당 80원 할인, 하이패스 이용요금 20% 할인, 롯데카드 안내 ARS 번호(1600-5533)를 통한 대리운전 이용요금 10% 할인, 버스·지하철·택시 요금 10% 할인 등 파격적인 교통 관련 할인 서비스를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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