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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투 더 베이직(Back To The Basic) 재테크의 첫걸음, 은행을 찾으면 OK
백 투 더 베이직(Back To The Basic) 재테크의 첫걸음, 은행을 찾으면 OK
  • 월간리치
  • 승인 2011.09.14 08:57
  • 호수 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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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 재테크의 첫걸음은 종잣돈 모으기다. 주식이나 펀드로 소위 대박이 난 사례를 얘기하지만 종자돈이 없는 사람들에겐 그림의 떡이다. ‘기본으로 돌아가라’는 말처럼 투자를 하기 위한 기본은 은행 거래다. 은행 거래를 통해 종자돈을 만들고 위험 요소를 제거하면서 건강한 재테크가 시작된다.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는 깡통펀드란 신조어를 만들어 냈다. 2011년 유럽발 금융위기는 깡통주식통장 이란 말을 만들었다. 2008년 주식시장의 폭락과 함께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에 너도나도 할 것 없이 주식투자에 뛰어들었던 만큼 충격은 컸다.
요즘처럼 재테크 정보가 범람하는 시대, 안전한 재테크를 하기란 쉽지가 않다. 직간접 투자상품과 옵션 상품 등 높은 수익률로 개인투자자들을 유혹한다. 지금의 상황은 어떤가. 선뜻 투자에 나서기 힘든 시대다. 증권가 관계자들도 현금 보유가 가장 좋은 투자라고 말을 하고 있으니 말이다. 그렇다고 현금을 갖고만 있을 순 없는 노릇. 안전성을 바탕으로 한 예적금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안전성 높이고, 관리 편하고

현재 금리를 기준으로 눈여겨볼 만한 상품은 우리은행의 ‘매직7 적금’이다. 이 상품은 최고 연 7%의 금리를 제공한다.
기본 금리는 4%이지만 신용카드를 연계해 직전년도보다 추가로 연평균 300만원 이상 사용하면 6%, 500만원 이상 사용하면 7%의 금리를 제공한다. 적금 가입기간은 1~3년에 월 불입한도는 50만원까지이다.
국민은행의 ‘KB국민 첫 재테크 적금’은 출시 두 달 만에 15만명 가까이 가입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3년제 적금인 이 상품의 최고금리는 연 5.0%. 월 복리 효과를 감안하면 단리 기준으로 연 5.2%를 제공한다.
하나은행의 ‘씨크릿적금’은 최고금리 연 5.3%(5년제 기준)짜리 자유적립식 적금상품이다. 가입 기간은 2년에서 5년까지 하루 단위로 정할 수 있다. 월 가입한도도 200만원으로 높다. 적금 고객이 '하나SK씨크릿 카드'를 이용할 경우 카드 포인트를 적금으로 자동 불입해 준다.
하나은행이 최근 선보인 ‘하나 MMDA형 정기예금’은 단기금융상품인 MMDA의 장점과 정기예금의 높은 금리를 결합한 상품으로 출시 초기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정기예금임에도 불구하고 유동성을 제공받아 단기 자금이 필요할 수 있는 고객들은 단 하루만 맡겼다가 중도 해지하더라도 MMDA 수준의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를 제공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 고객이 단기 자금으로 예상하여 MMDA에 유치한 자금이 뜻하지 않게 장기화 될 경우 정기예금으로 갈아타야 하는 번거로움도 있었다. 그러나 이 상품은 위와 같은 미래의 불확실성을 한 번에 해결했다.
무엇보다 소액예금 고객도 고액을 예금한 고객과 동일한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이다. 즉, 기존의 정기예금은 중도 해지 시 가입 후 3개월 미만은 0.2~0.5% 정도의 이율이 적용됐지만, ‘하나MMDA형 정기예금’은 가입 후 3개월까지는 중도해지 하더라도 MMDA 수준인 최고 연 2.61%의 높은 금리를 적용 받는다.
지방은행인 경남은행이 7월부터 판매 개시한 연 4.5%짜리 특판예금도 눈에 띈다. 씨티은행은 수시입출금식 예금금리를 0.1%포인트 인상했다. 금리 인상이 점쳐지지만 아직 저금리 상태인 요즘에는 예금의 우대금리를 잘 살피고, 특판예금, 스마트폰 예·적금을 모두 고려하는 것이 필요하다.
은행 재테크의 최대 장점은 급한 자금을 손쉽게 마련할 수 있다는 점이다. 주식 투자의 경우 긴급자금이 필요하게 되면 급매도를 해야 한다. 대출이 쉽지가 않기 때문이다. 가능하다고 해도 이자가 높다. 시장 상황이 좋으면 다행이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막대한 손실이 발생 할 수 있다. 그러나 은행예금의 경우는 이자를 약간 포기하더라도 원금을 얼마든지 확보할 수 있기 때문에 급하게 돈이 필요할 때 대출할 필요 없이 예금을 해지하면 된다. 예금이나 적금을 담보로 하는 대출도 고려할 수 있다.
은행예금의 장점으로는 우선 원금 보장을 들 수 있다. 저축은행도 예금을 넣어두면 5000만원까지는 예금자 보호가 되기 때문에 원금을 손실할 우려가 없다. 5000만원 이상의 금액이라면 통장 쪼개기를 통해 안정성 확보에 나설 수 있다.
다음은 시간절약이다. 펀드나 주식을 하려면 이것저것 알아야 할 것들이 많다. 수익률이나 주가지수에 민감할 하게 반응해야 한다. 하루일과 절반을 증시와 함께 보낼 정도. 하지만 은행예금을 하면 이런 정보를 얻기 위해 빼앗기는 시간이 없으므로 자기 할 일에 충실할 수 있다.
수익률에 대한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안도감도 크다. 대부분의 은행 예금은 금리가 고정돼 있다. 예금을 처음 가입한 날을 기준으로 이미 예금금리가 정해져 있기 때문에 수익률이 내려가지나 않을까 노심초사할 필요가 없다.

주거래은행 먼저 만들라

일반적으로 고시된 정기예금 금리는 기본 금리에 우대금리가 적용된다. 우대금리는 월급통장이나 거래 실적을 반영하게 되는데 이러한 우대금리를 적용할 경우 4% 초중반의 금리가 형성된다.
따라서 기본 금리와 함께 우대금리 조건을 꼼꼼하게 챙겨야 한다. 실질적으로 예금과 적금의 경계를 구분하기는 쉽지 않다. 예금 같은 적금, 적금 같은 예금 상품들이 많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은행 이용을 잘 할 수 있을까. 전문가들은 은행거래를 시작하기 전에 주거래은행부터 만들라고 권한다. 주거래은행이란 기업의 은행 거래 중 가장 많은 자금을 거래할 뿐만 아니라 인적, 정보적으로 밀접한 은행을 뜻한다. 개인의 경우 자신이 가장 활발하게 거래하는 은행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주거래은행을 잘 이용하면 재테크에 많은 도움이 될 뿐 아니라 많은 혜택이 주어진다. 일례로 상점에서 단골손님에게 가격을 깍아주거나, 서비스 상품을 몇개 더 얹어주는 식이다. 시중 각 은행들은 주거래 고객에게 주거래 고객이 되면 수수료와 예금, 대출 등의 금리우대 혜택을 제공한다.
주거래 고객의 가장 큰 혜택은 금리다. 주거래 고객이 되면 예금과 적금에서 일반 사람들보다 더 높은 금리를 받을 수 있고, 대출은 더 낮은 금리로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수수료도 우대받을 수 있다. 인터넷뱅킹이 무료이거나 ATM기기 수수료 면제를 받는 경우가 많다. 환전 시에는 환율 우대 등의 혜택이 제공된다. 또한 다양한 이벤트와 서비스도 덤이다.
은행마다 그 종류가 다르지만 문화 활동을 지원해주는 서비스, 항공권 서비스, 면세점 서비스 등 은행과 다양한 제휴를 맺고 있는 기업들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때문에 각 은행에서 주거래 고객에게 주는 혜택을 잘 살펴보고 가입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
주거래 고객이 되려면 우선 주거래은행으로 만들고 싶은 곳에서 통장을 만들면 된다. 몫돈이 고정적으로 입금되는 통장일 경우 가산점이 붙는다. 또 신용카드나 예·적금, 보험 등 은행에서 이용할 수 있는 금융상품을 자주 이용한다. 일정 조건을 만족해 주거래 고객이 되었다고해서 방심은 금물. 대부분의 은행이 최근 3개월간의 은행 실적으로 주거래 고객을 평가한다. 자신이 주거래은행으로 이용하고 있는 곳에서 자격요건을 충족시키고 있는 지 꾸준히 점검해보고 살피는 것이 좋다.
주거래은행을 이용하면 타 은행보다 더 많은 혜택을 누릴 수 있다. 하지만 주거래은행이라고 해서 무조건 최고의 금리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생각은 하지 말아야 한다. 주거래 고객에게 적용되는 금리보다 더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다른 은행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우선 주거래 은행의 금리와 혜택을 중심으로 타 은행 상품의 금리 등을 비교한 후에 금융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은행의 영업활동에 따른 특별 혜택도 제공 된다. 일례로 KB국민은행은 2만여명의 대한한의사협회 회원들을 대상으로 한의사 우대대출, 한의사 전용 신용카드, 외환거래와 한의원 직원들을 대상으로 급여이체 유치 및 금융상품 소개 등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할 계획이다.


< 주거래은행 고르기 팁 >

 제1금융권으로 고른다.
재테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정성이다. 주거래은행을 고를 때도 역시 안정성이기 때문에 제1금융권을 고르는 것이 좋다. 은행이 가까운 거리에 있는 지도 체크할 필요가 있다. 자신이 방문할 수 있는 위치에 서 가까운 은행이 최고의 은행이다. 주변에 가까운 은행이 없다면 ATM기기가 많은 곳을 골라야 한다. ATM기기는 은행을 대신할 수 있는 중요한 채널이다. ATM기기가 많이 있는 은행을 선택해 은행 업무에 불편함이 없도록 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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