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0-27 10:01 (화)
거물급 등장에 IPO 열기 후끈…“공모주 잡아볼까”
거물급 등장에 IPO 열기 후끈…“공모주 잡아볼까”
  • 한계희 기자
  • 승인 2020.08.06 16: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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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 대어들 줄줄이 대기 중”

 

최근 공모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가 부풀고 있다. 주가가 공모가의 4배 이상으로 올라 ‘공모주 로또’로 불리고 있는 SK바이오팜 공모주 청약 열기 덕분이다. 실제 지난달 2일 상장한 SK바이오팜[326030]은 따상(공모가 2배 가격으로 시초가, 이후 상한가)에 3연상(3일 연속 상한가)이라는 역대급 신기록을 세웠다. 리치에서는 요즈음 한창 뜨고 있는 공모주에 대해 들춰봤다.

 

수익에 목마른 투자자들의 관심이 공모주에 쏠리고 있는 분위기다. 올해 공모시장 최대어로 꼽혔던 SK바이오팜 청약 대흥행이 끝났지만 기업공개(IPO) 시장에는 줄줄이 ‘대어(大魚)’들이 대기 중에 있기 때문이다.
실제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속한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카카오게임즈 등이 심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또 이미 심사를 받았지만 코로나19로 상장을 미룬 기업들도 속속 IPO 공모 경쟁에 합류할 계획이다.

흥행몰이 주인공은 “나야 나”

한국거래소와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에는 하반기 큰 관심을 끄는 카카오게임즈가 합류했다. 또한 지난 6월에는 센코, 솔루엠, 애니원, 넥스틴 등 9곳이 심사청구서를 제출했다. 앞서 지난 4~5월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한 IPO 예비 기업은 42곳(스팩, 이전상장 등 포함)이다.
이 중에서 투자자들의 눈길을 잡는 곳은 하반기 가장 큰 대어로 거론되는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이하 빅히트)다. 지난 5월 21일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한 뒤 하반기 상장을 추진 중에 있다. 
현재 ‘비대면(언택트) 콘서트’ 등 코로나19 상황 속에도 새로운 수익모델을 만들어낸 점이 높게 평가받고 있는 빅히트의 기업 가치는 최대 4조원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는 지난해 매출 5872억원, 영업이익 987억원으로 사상 최대의 실적을 거뒀다는데 기인하고 있다.
지난 6월 11일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한 카카오의 게임부문 자회사 카카오게임즈도 대어로 손꼽힌다. 게임유통업에만 그쳤던 전과 달리 최근 골프와 가상현실(VR), 블록체인 등으로 영역을 확장하며 코로나19 수혜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게다가 기업 가치도 2조원을 웃돌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는 국내 증시에 상장된 게임사 중 엔씨소프트와 넷마블, 펄어비스 다음으로 큰 규모에 속한다.
대표 주관사로는 미래에셋대우를 선정한 교촌에프앤비는 프랜차이즈 기업 중 처음으로 IPO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 회사는 지난 4월 코스피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청구해 하반기 상장 가능성이 높으며 현재 교촌치킨을 운영하고 있다.  
뿐만 아니다. 하반기 IPO 일정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 카카오의 금융자회사 카카오뱅크와 HK이노엔(구 CJ헬스케어) 등도 투자자들의 눈길을 받고 있다.
여기에 맵스제1호리츠·제이알글로벌리츠 등 10개가 넘는 공모 리츠(REITs·부동산투자신탁)가 하반기에 동시 IPO에 나서며 게임사 미투젠도 하반기 코스닥 상장에 재도전 할 예정이다.

“따상 수익률 기대해볼까”

투자자들이 주식시장에 갓 상장한 공모주에 큰 관심을 보이는 이유는 상장 초기 상승 여력이 높다는 점에 기인한다. 이 같은 관심은 ‘공모주 열풍’으로 나타나고 있다. 최근 잇따라 나타나고 있는 1000대 1을 넘나드는 경쟁률이 대표적 실례라고 할 수 있다.
실제 지난달 15일 공모주 청약을 마감한 제놀루션의 평균 경쟁률은 895대 1이다. 바로 전날인 7월 14일 공모주 청약을 마감한 2차전지 장비 제조업체 티에스아이의 경쟁률은 1621대 1이었으며 같은 달 8일과 9일 양일간 공모주 청약을 실시한 2차전지 장비 제조업체 에이프로는 1583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금융업계와 한국거래소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들어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 신규 상장한 8개 종목의 상장 첫날 공모가대비 평균 상승률(종가 기준)은 27.5%다. 특히 첫날 하락한 제이앤티씨와 엔피디를 제외하면 평균상승률은 42.7%로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금융투자업계 한 전문가는 “공모주가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것은 상장 초기부터 높은 수익률을 거둘 수 있다는데 있다”며 “공모주의 상장 첫날 장전 동시호가가 공모가의 -10%에서 200% 범위에서 결정되는데 장중 상한가를 기록한다고 가정하면 산술적으로 첫날부터 최대 2.6배까지 주가가 오를 수 있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새로 상장하는 주식의 시초가는 공모가의 90~200%에서 정해지는데 따상은 공모가 2배 가격에 시초가를 형성한 후 그 가격에서 다시 상한가를 기록하는 것”이라면서 “SK바이오팜으로 학습효과를 얻은 개인 투자자들이 충분한 자금을 가지고 다음 알짜 공모주 물색에 나서고 있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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