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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성장률 -3.3%…코로나 충격에 22년 이래 최저
2분기 성장률 -3.3%…코로나 충격에 22년 이래 최저
  • 김은희 기자
  • 승인 2020.08.10 08: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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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2020년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 발표

 

코로나19 충격으로 올해 2분기 한국 경제가 1분기보다 3% 이상 뒷걸음질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지난달 23일 올해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속보치)이 직전분기 대비 -3.3%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1분기(-1.3%)에 이어 두 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일 뿐만 아니라 -3.3%는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 1분기(-6.8%) 이후 22년 3개월 만에 가장 낮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로는 -2.9% 역성장했다. 이는 1998년 4분기(-3.8%) 이래 21년 6개월 만에 최저치다.
무엇보다 수출이 코로나19에 따른 세계 경기 침체로부터 직격탄을 맞고 16.6% 급감했다. 1963년 4분기(-24%) 이후 56년 6개월 이래 최악이다. 설비투자와 건설투자도 운송장비 투자, 건물건설 등이 위축되면서 각각 2.9%, 1.3% 줄었다.
다만 민간소비가 내구재(승용차·가전제품 등) 위주로 1.4% 늘었다. 정부 소비도 물건비 지출 확대와 함께 1% 증가했다. 전국민 긴급재난지원금과 개별소비세 인하 등이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업종별 생산을 보면 제조업과 농림어업이 9.7%씩 줄었고 도소매·숙박음식업·운수업 등의 부진으로 서비스업도 1.1% 감소했다. 실질 국내총소득(GDI) 역시 역성장했지만 교역조건 개선 덕에 감소폭(-2%)은 실질 GDP 성장률(-3.3%)보다 작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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