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16:53 (금)
‘이노션·한미약품·한화· 현대차’ 관심↑
‘이노션·한미약품·한화· 현대차’ 관심↑
  • 이욱호 기자
  • 승인 2020.09.04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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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기대하고 있는 ‘증권사 추천종목’…들어보니 증권사 추천종목 10선

 

증권가가 혼돈의 양상을 보이고 있다. 코스피가 상승 랠리를 이어가는 가운데 향후 증시 전망에 증권가 의견이 분분한 까닭이다. 일각에서는 이미 고점에 다가왔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반면 다른 일각에서는 추가상승 여력이 남아있다는 분석의 목소리도 들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증권사들은 어떤 종목을 주목하고 있을까.
리치에서는 증권사 추천종목과 선정 이유를 꼼꼼히 들어봤다.

 

SKC[011790]
“성장이 본격화되는 시기다”
DB금융투자 한승재 연구원

SKC의 목표주가를 9만3000원으로 상향조정하고 투자의견으로는 매수를 제시한다. 글로벌 탄소배출 감축을 위한 공조가 강화되면서 전기차 수요성장에 대한시장의 기대가 뜨겁다. 특히 높은 기대는 전기차 밸류체인 전체의 멀티플 확장으로 이어지고 있고 동박 내에서도 수익성 측면에서 경쟁 우위를 보유한 SKC의 재평가 과정이 계속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다. 3분기에는 코로나19 영향이 약화되면서 이 회사의 전 사업부에 걸쳐 전반적인 출하량 증가가 전망된다. 특히 모빌리티 소재는 유럽EV 판매량 증가와 4공장 가동률 상승 등에 힘입어 매출과 수익성의 동반개선세가 지속될 것으로 분석된다.
게다가 각국 정부들의 친환경 정책강화와 그에 따른 전기차시장 성장이 하반기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모빌리티 소재 영업이익은 2020년 582억원에서 2021년 941억원으로, 2022년 1085억원으로 상승하며 SKC 전사이익 개선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인터내셔날[031430]
“위기 속 화장품 사업 확대는 지속”
한화투자증권 손효주 연구원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올해 실적의 경우 면세점 트래픽 감소와 국내 패션 사업의 악화로 부진한 실적을 나타내고 있다. 하지만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화장품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를 지속하고 있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진정 시 실적은 회복될 것으로 기대된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비디비치」 중국 이커머스 시장 진출에 이어 올해 제2의 「비디비치」로 기대되는 「연작」도 최근 중국 이커머스 시장에 진출해 마케팅 활동을 강화시키고 있다. 아울러 해외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가란시아」를 런칭했고 스위스 명품 화장품 브랜드 「스위스퍼펙션」을 인수하며 해외 브랜드도 꾸준히 확대 중에 있다.
사실 최근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외부 시장 환경은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위기 속에서도 신세계인터내셔날은 화장품 사업 부문의 포트폴리오 강화를 지속시켜 나가고 있다. 이에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에 대해 각각 20만원과 매수를 제시한다.


CJ프레시웨이[051500]
“3분기 실적 정상화 기대”
메리츠증권 김정욱 연구원

CJ프레시웨이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한다. 그 이유는 분기별 개선 흐름에 기인한다. 지난 5~6월 이후 월별 매출 성장 추세에 돌입했으며 7월 매출 성장 및 수익성 개선 기조가 이어지는 점은 3분기 실적 정상화 기대감을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 
CJ프레시웨이는 전 부문 매출 감소에도 수익성 개선 노력이 지속 중에 있다. 다행히 인력 효율화와 저수익 거래처 디마케팅 노력이 더해져 전기 대비 흑자 전환에 성공했으며 이는 부진의 종반부에 기록한 실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 
현재 축산유통의 구조조정 효과는 지속 반영되는 중에 있으며 푸드서비스의 경우 전년 대비 매출액은 9.1% 감소했지만 신규 수주는 사업체 중심으로 선별했으며 저수익 거래처에 대해서 과감한 디마케팅이 진행 중인 점이 긍정적이라고 할 수 있다. 아울러 하반기 휴업 시설의 영업 정상화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GS홈쇼핑[028150]
“주가의 하방 경직성 견고하다”
KB증권 박신애 연구원

GS홈쇼핑의 현재 주가 대비 상승여력은 42%에 달할 것으로 분석된다. 유통 섹터 전반의 투자 심리 악화와 이커머스 업체들과의 경쟁 심화 우려 등으로 인해 주가가 과도하게 하락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이 회사의 현재 주가의 하방 경직성은 견고하며 안정적인 실적 흐름과 높은 현금 가치(1분기 말 순현금 5300억원) 등을 감안할 때 주가는 극심한 저평가 상태라고 볼 수 있다. 게다가 최근 외형 확대보다는 수익성 개선에 집중하는 전략을 펼치는 가운데 코로나19로 인한 제품 믹스 변화도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GS홈쇼핑의 올해 별도 취급고는 1.2% 성장하고 영업이익은 27% 증가할 전망이다. 아울러 지난해 일회성 이익 제거 기준으로 송출수수료 증가에도 불구하고 고마진 상품의 기여도 상승과 판관비 효율화를 통해 영업이익률이 0.6%포인트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KT[030200]
“비대면 핵심인프라 최고 경쟁력 주목된다”
현대차증권 황성진 연구원

KT의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등을 활용한 기업 간 거래(B2B) 사업 확대가 기대되고 있다. 스카이라이프[053210]를 통해 현대HCN 인수를 노리고 있고 최근 IPTV에 넷플릭스 서비스를 추가함으로써 전방위적 지배력 강화에 나서고 있어 미디어 부문에서의 전략적 방향성 설정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KT는 국내 최대 클라우드 인프라를 보유한 기업으로서 비대면 기조 강화와 디지털 뉴딜 등의 정책적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비대면 비즈니스에 필수적인 핵심 인프라 보유 기업 중 최고의 경쟁력을 지녔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특히 2분기 실적의 경우 1분기에 이어 견조한 실적을 기록하고 비대면 기조 확대에 따라 무선과 B2B 사업이 호조세를 보였다. 전반적인 비용 효율화 영향으로 이익의 성장세가 나타났다고 분석된다. 이에 투자의견을 매수와 목표주가 3만3000원을 제시한다.


키움증권[039490]
“역대 최대 분기 실적 눈길”
NH투자증권 정준섭 연구원

키움증권의 2분기 지배순이익의 경우 2199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고 추정 및 시장 컨센서스 상회했다. 2분기에 확인된 거래대금 강세 및 압도적인 브로커리지 점유율은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2만9000원을 제시하며 증권업종 최선호주로 꼽는다.  
키움증권 주식시장 점유율의 경우 1분기 18.7%에서 2분기 22%로 증가했고 일평균 신규계좌수도 6000계좌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더불어 리테일 부문 호조가 전체 실적 개선을 이끌었고 예상보다 양호한 PI, 자회사/펀드 실적 덕분에 기존 전망치가 상회했다. 
하반기에도 양호한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하지만 젠투펀드 손실 가능성 및 고질적인 PI 수익 변동성은 우려 요인이다. 그렇지만 각종 불확실성에 노출되어 있는 대형사보다는 리스크가 적은 상황이라고 판단된다.
 
이노션[214320]
“어려운 상황에도 신차 마케팅 계속”
KTB투자증권 남효지 연구원

이노션의 경우 이번 분기 비용 절감 노력 또한 돋보인다. 웰콤 영입에 따라 인건비 및 판관비 모두 전년 대비 증가했지만 전 분기 대비로는 각각 -0.6%, -3.2%에 그쳤는데 비용 절감 노력이 지속된다면 하반기 및 내년에 대행 물량 증가 시 이익 레버리지 효과가 커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반기는 상반기 대비 신차 대행 효과가 커질 것이고 3분기 투싼과 코나, 아반떼, 소나타, 미국 GV80 출시 등과 4분기에는 제네시스 GV70, G70의 국내 마케팅이 예정되어 있는데 다만 현재와 같은 분위기에서는 BTL 대행이 진행되기 어렵기 때문에 전반적인 신차 효과는 평년 대비 낮을 것으로 분석된다.
이 회사의 경우 신차 라인업 확대와 내연기관→ 전기/친환경차 추가 대행, 주요 고객 CI 변경, 디지털 역량 강화를 위한 M&A 진행 등 중기 모멘텀은 여전히 유효하다. 이에 따라 이노션의 목표주가를 6만1000원으로 상향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한다. 
한미약품[128940]
“R&D의 저력을 보여주다”
하나금융투자 선민정 연구원

한미약품이 미국 MSD(Merck Sharp Dohme Corp)와 비알콜성지방간염을 치료하기 위한 바이오신약(LAPS GLP1)의 글로벌 판권(한국 제외)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목표주가를 41만원으로 상향조정하고 투자의견으로는 매수를 제시한다.
이번 한미약품이 기술 이전한 바이오신약은 지난해 7월 얀센으로부터 반환된 의약품으로 사실 한미약품 기업가치 산정 시 가치가 제로인 물질이었다. 이번 기술이전은 기술이 반환됐다고 끝이 아니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 줬다. 
분명 머크는 얀센이 수행했었던 임상 2상의 결과를 분석한 뒤 충분히 NASH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기에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보이며 이번 기술이전으로 바이오신약의 가치는 5800억원으로 추정된다. 또한 기술이전 규모는 8억7000만 달러(한화 약 1조원)이고 이중 반환의무가 없는 계약금이 1000만 달러(한화 약 120억원)이다.


한화[000880]
“향후 지배구조 개편가능성에 촉각”
유안타증권 최남곤 연구원

한화의 연결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1조원과 5013억원을 기록하며 컨센서스(매출액 12조4000억원, 영업이익 3327억원)를 상회하는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목표주가를 3만4000원에서 3만8000원으로 상향조정한다.  
목표주가 상향조정의 핵심 근거는 한화솔루션과 한화생명,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주요 상장자회사의 주가 상승에 있다. 또한 사업포트폴리오 관점에서 하반기 연결실적에 대한 전망은 양호한데 자체 사업 및 건설부문 실적의 핵심 변수는 ‘유가’ 동향이라고 판단되며 유가반등은 한화 별도부문의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2019 세법개정’에 따라 지주회사 조기 전환에 대한 내·외부의 목소리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결국 지주회사(지배회사)의 주가 재평가 과정에서 지배구조 개편을 통해 강한 모멘텀을 받는다는 점에서 이러한 제도 변화에 따른 한화의 지주회사 전환 가능성에 대해서도 촉각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현대차[005380]
“2021년부터 경쟁력 강화 본격화”
유진투자증권 이재일 연구원

글로벌 신차 수요는 점진적으로 회복돼 9월 시점에는 증가세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되며 현대차그룹은 내수 시장 판매 호조와 믹스 개선으로 3분기 영업이익 1조710억원을 기록해 이익 증가세로 전환될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목표주가를 기존 15만원에서 18만원으로 20% 상향 조정하고 업종 최우선주로 추천한다.
현대차는 글로벌 시장에서 선도적인 입지를 확보해 친환경차 시장 점유율 확대를 통한 밸류 체인 전체의 동반 성장 시나리오가 가능해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2021년에는 판매·생산의 100% 정상화를 가정할 시 매출액 11조1000억원, 영업이익 5조60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차그룹의 경우 2021년 코드명 ‘NE’를 시작으로 E-GMP 기반의 전기차 모델을 양산하게 되는데 높은 가격 경쟁력을 가지게 될 것이며 글로벌 수요 회복과 제네시스 판매 호조세를 반영해 20/21년 주당순이익을 각각 12%, 21% 상향 조정한다.  이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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