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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양 최고의 ‘지상낙원’ 모리셔스
인도양 최고의 ‘지상낙원’ 모리셔스
  • 월간리치
  • 승인 2011.09.14 10:06
  • 호수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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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의 몰디브라고 불리는 모리셔스는 신이 천국을 만들기 전에 만들었다는 별명을 가진 지상낙원이다. 인도양 해상의 마다카스카르에서 동쪽으로 800㎞ 지점에 위치한 모리셔스는 동쪽에는 로드리게스섬, 북동쪽에는 카르가도스 카라조스 제도 그리고 북쪽에는 갈레가 제도가 위치해 있다. 우리나라 제주도와 비슷한 크기의 모리셔스는 원래 원주민이 없는 무인도였으나 16세기 이전부터 말레이인과 아랍인의 상선이 모리셔스를 방문했던 것으로 기록돼 있다. 모리셔스에 최초로 발을 디딘 유럽인은 포루투칼인이며, 최초로 이주를 시작한 사람은 네덜란드인으로 17세기부터 진행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모리셔스는 굴 모양의 화산섬으로, 주변이 거의 산호초로 둘러싸여 녹색으로 보일 정도로 아름다운 경관을 이루고 있다. 북부는 평원이며 중부로 가면 해발 270∼730m의 고원이 나타난다. 이 고원은 고대 화산의 가장자리를 이뤘던 것으로 보이는 작은 산들로 둘러싸여 있으며 최고봉은 남서쪽에 있는 820m의 프티트리비에르누아르(작고 검은 강 봉우리라는 뜻) 산이다.
모리셔스의 국민은 다양한 인종으로 구성돼 있다. 지난 1834년 노예제도 폐지 후에 인도에서 건너온 사탕수수 농원의 노동자 자손인 인도계가 약 70%를 차지한다. 그리고 가장 오래 전부터 살고 있던 백인과 아프리카인의 혼혈인인 크레올족이 27%, 중국계 3%, 프랑스계 2% 정도로 구성돼 있다.
영어를 공용어로 사용하지만 공적인 일이나 상업활동을 하는 경우에는 영어와 불어를 함께 사용한다. 예를 들어, 도로 표식에는 영어가 사용되고 있지만 신문이나 방송 매체의 경우에는 불어가 더 많이 사용되고 있다.
사람과 만났을 때는 보통 악수를 하며 프랑스어로 ‘봉쥬르’라고 말한다. 친구나 친척인 경우, 껴안고 양쪽 볼에 키스를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나마스테’라는 합장을 하고 몸을 구부리는 동작은 힌두교도인 인도인 사이에서는 일반적인 인사법으로 특히 시골에서는 자주 볼 수 있다.
섬나라답게 모리셔스는 해양성 기후를 띄고 있는데 연중 거의 일정한 온도를 유지하고 있다. 해안지대의 평균 기온은 23℃, 고원지대의 경우는 19℃ 정도 된다. 서쪽과 북쪽이 동쪽이나 남쪽보다 덥고 건조하다. 12월~4월의 여름과 6월~9월 사이의 겨울의 두 계절만 있는 곳이기도 하다. 연간 강수량은 지역별로 큰 차이가 있는데 서해안의 경우 1000mm 정도이며 중부 고원의 경우에는 약 5000mm에 이르기도 한다.
모리셔스는 농업에 기반을 둔 경제체제를 취하고 있으며, 설탕생산에 의존하고 있다. 정부의 농업다양화 노력에도 불구하고 설탕은 전체 경작지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이 밖에도 감자, 토마토, 코코넛, 바나나 등을 재배하고 있다.
모리셔스는 작은 섬나라이므로 1∼2시간이면 어디라도 갈 수 있다. 관광산업에 주력하고 있으므로 규제도 없고 치안도 잘 돼있다. 공통어가 영어이므로 작은 촌락에서 길을 물어도 곤란한 일은 거의 없다. 모리셔스는 전국이 관광지, 휴양지라 할 수 있고 특히 해안선을 따라 수준급의 호텔이 많다. 도로상황은 좋고 표식도 잘 되어있다. 모리셔스는 작은 나라이므로 길을 헤매더라도 큰 길쪽으로 거슬러 나오면 반드시 해안이 나오므로 걱정할 필요는 없다.

수도 포트루이스는 역사 그 자체

모리셔스의 수도이며 섬의 북서쪽 해안에 자리 잡고 있는 중요한 항구이다. 야자로 쌓인 광장인 프라스 다르메 주변에는 프랑스 식민지풍의 정취 있는 건물이 몇 개 남아있다. 18세기 세워진 총독의 집인 거버먼트 하우스와 시립극장이 대표적인 명소다. 마을의 동쪽에는 언덕이 있고 정상에는 이데르드 채가 남아있고 여기에서 바라다보는 마을의 전망이 좋다.
언덕 기슭에는 샹 드 마르스의 경마장이 있는데 이곳은 일찍이 프랑스군의 연병장이었던 곳이다. 모리셔스인들의 생활상을 보려고 한다면 한국의 재래시장과 같은 곳을 찾아가면 된다. 작은 매점들이 늘어서서 과일, 야채를 비롯해 골동품까지 잡다한 것들을 팔고 있다.
또, 워터프론트에서 화려한 상점에서의 쇼핑과 영화관, 카지노 등을 거닐며 도시의 향취를 느낄 수 있고 박물관, 도서관 등의 역사적인 오래된 건물들과 센트럴마켓이나 차이나타운, 무슬렘 지역들도 방문해 볼 가치가 있다

모리셔스의 주요 관광지는?

1. 일어세프
영어로 ‘Deer Island’라고 하는 아름다운 섬이다. 동쪽 해안에서 보트를 타고 10여분이면 도착하는 이 섬은 TV 영상으로나 볼 수 있던 푸른 빛깔과 가지런한 백사장을 실제로 경험하는 짜릿함을 선사한다.
2. 큐레피페
모리셔스섬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곳으로 좋은 레스토랑이 있고, 쇼핑도 즐길 수 있는 도시다. 볼만한 곳은 마을의 서쪽에 있는 사슴굴이라는 화구의 흔적으로 직경 200m, 길이는 80m 정도이지만 숲에서의 전망은 웅대하다. 산등성이에 위치해 경관이 수려한 이곳은 가장 부유한 유럽계 사람들이 사는 부유한 동네이다.
3. 샤마렐 세븐 컬러즈 & 폭포
화산활동에서 유래된 자연의 신비로운 모습으로 흙이 7가지 색깔을 띠는데, 햇빛에 따라 시시각각 변한다. 인상파 화가들의 화폭처럼 부드러운 무지개 색을 드러내는 구릉들은 종종 근처에 있는 샤마렐 폭포와 함께 유럽인들의 기념촬영 장소가 되기도 한다.
4. 팜프레무스 식물원 & 슈거 어드벤처
수도에서 북쪽으로 11km 떨어져 있는 팜프레무스의 매력은 당연히 로얄 보타니컬 가든이다. 1735년 이곳의 관리였던 프랑스인에 의해 채소를 심으면서 시작된 이 거대한 식물원에서 500여종의 희귀한 식물들을 관찰할 수 있다. 황금대나무, 껌나무, 피흘리는 나무, 십자가처럼 생긴 나무, 그 중 압권은 20년만에 꽃을 피운다는 Talipot 와 거대한 Giant Water Lilles인데 필 때는 흰 꽃, 질 때는 빨간 꽃이 된다. 대형 거북이도 관찰할 수 있다. 팜프레무스의 로얄 보타니컬 가든 바로 옆에 위치한 슈가 어드벤처(설탕 박물관)에서는 모리셔스의 역사, 사탕수수의 제조공정과 역사에 대해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이다.

이것만은 주의하자

모리셔스 입국장 도착하면 중국인이 있는 줄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중국인은 비자체크로 인해 다소 입국심사가 지연될 수 있기 때문이다. 모리셔스는 출발 전 반드시 리조트를 예약해야 한다. 공항에 도착해 짐을 찾고 나가면 여행사 카운터 중 5번 WST(White Sand Tour)데스크에 WST 제출용 리조트 바우쳐를 1장 제출하고 손님명단, 리조트 확인 후 현지가이드 차량으로 이동하게 된다.
빈 집, 주차중인 차 안의 물건을 훔치는 좀도둑은 많지만 흉악범죄는 적고 치안상황은 다른 주변국가에 비해서 상당히 좋은 편이다. 모리셔스의 수도 포트루이스에서 밤늦게 혼자 걷는 것은 피해야 한다. 권총 같은 총기를 간단하고 싸게 구입할 수 있는 나라이기 때문에 강도를 만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하나투어(www.hanatour.com / 1577-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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