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8 09:01 (수)
부동산 대란 속 ‘노른자위 역세권’을 찾아라
부동산 대란 속 ‘노른자위 역세권’을 찾아라
  • 이욱호 기자
  • 승인 2020.12.07 08: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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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목동역·도봉산역 ‘꿈틀’

 

수도권이 전세난으로 들썩이면서 집값 상승이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10월 기준으로 20대 이하 연령층에서 아파트 매입이 3561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달 2848건보다
25%나 늘어난 수치로 전세대란의 영향으로 매수가 2개월 연속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면 인기가 높은 지역은 어디일까. 리치에서는 투자자들에게 인기가 높은 지역을 알아봤다.

 

역세권 중에서 최근 2년간 집값이 가장 많이 오른 역세권은 신목동역으로 파악됐다. 이는 최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박상혁 의원(더불어민주당)이 한국도시연구소와 함께 벌인 ‘2020년 상반기 실거래가 분석’ 보고서에서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 상반기 아파트 매매가 상위 10위 역세권(지하철역 반경 500m) 중에서 가장 많이 오른 곳은 128.7%의 상승률을 기록한 양천구 목동 신목동역이었다. 2018년 220000원이었는데 올해 재건축 호재를 안고 4578만원으로 뛰었다.


신목동역→도봉산역→애오개역 순

2위는 도봉구 도봉동 도봉산역으로 833만원에서 1873만원으로 124.8% 올랐다. 동작구 대방동 보라매역도 108.4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집값 상승률 1~4위가 2년간 집값이 두 배 이상 뛴 것이다. 뒤이어 마포구 아현동 애오개역(96.1%), 성동구 하왕십리동 상왕십리역(87.3%), 강남구 삼성동 삼성중앙역(82.1%) 등 순이었다.
9호선 황금라인에 위치한 신목동역은 용왕산 숲세권으로 공고 맑고 학군이 좋은 서울에서 몇  안되는 노른자위에 위치해 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높은 층과 옥상 등에서는 한강 조망이 가능하고 주변이 주거대단지로 구성돼 있어 힐링과 워라벨의 삶의 높은 만족도, 업무능률이 향상될 수 있는 지역적 가치가 크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강남까지 지하철로 20~30분 정도 소요돼 교통편이 편리한 점도 추천 이유로 꼽았다. 신목동역에서 도보로 2분대 거리에는 (가칭)신목동역 지식산업센터가 새로 들어서면서 이 지역 부동산에 활력소가 되고 있다.
신목동역과 더불어 최근 핫한 역세권으로 떠오르고 있는 도봉산역은 지하철, 버스, 택시 같은 대중교통을 한 곳에서 탈 수 있는 광역환승센터가 위치해 있다. 경기도 양주, 의정부에 거주하는 사람들이 강남 가려면 7호선을 이용해야 하는데 이 7호선 환승역이자 7호선의 실질적인 종점이 도봉산역이다.
1호선, 7호선 초역세권인 도봉산역은 대표적인 숲세권에 속한다. 도봉산과 수락산이 도보 거리에 있고 옆으로 증량천이 흐른다. 부동산 전문가들에 따르면 환승세터가 들어서면 주변 집값이나 상가 가격이 오르기 마련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역세권 집값 상승률 1위는 ‘신반포역’

한편 역세권 집값 상승률 1위는 서초구 반포동 신반포역으로 3.3㎡당 9456만원에 달했다. 신반포역 인근은 신반포1차 재건축을 통해 지어진 대림아크로리버파크와 반포주공2단지를 재건축한 래미안퍼스티지 등 고급 아파트촌으로 둘러싸여 집값이 3.3㎡당 1억원에 육박하고 있다. 아크로리버파크 등은 이미 수년 전에 3.3㎡당 가격이 1억원을 훌쩍 넘겼다.
2위는 강남구 대치동 한티역으로 3.3㎡당 매매가가 8405만원이었고 3위는 일원동 대모산입구역으로 8354만원이었다. 뒤이어 반포동 사평역(8101만원)과 반포역(8024만원), 강남구 대치동 대치역(7960만원) 등 순이었다. 상위 10개 역세권은 모두 서초구와 강남구에 모여 있다. 10위는 강남구 일원동 대청역으로 3.3㎡당 7730만원이었다.
2년 전과 비교하면 역세권 아파트값 상위 10위권 내 순위 변동이 역동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초구 반포동 구반포역은 올 상반기는 상위 7위인데 2년 전인 2018년 상반기에는 1위였다. 이곳은 아파트 가격이 3.3㎡당 7356만원에서 7937만원으로 7.9% 오르는 데 그쳤다. 인근 반포주공1단지 재건축이 아직 제 속도를 내지 못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반면 주거는 물론 교육환경까지 좋은 한티역의 경우 10위에서 2위로 단숨에 상위권으로 올랐다. 같은 기간 5974만원에서 8405만원으로 40.7% 상승했다. 올해 상위 10위권에 오른 사평역, 반포역, 대청역은 2년 전에는 상위 10개역에 포함되지도 않았다. 2년간 아파트값 상승률로 보면 강남권 외 지역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이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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