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16:53 (금)
하나금융그룹 100년 행복연구센터, ‘대한민국 40대가 사는 법’ 발간
하나금융그룹 100년 행복연구센터, ‘대한민국 40대가 사는 법’ 발간
  • 이성범 기자
  • 승인 2021.03.08 1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도시 40대 소득자 78% “주식 등 금융투자”

 

우리나라 국가 경제와 가계 중심축인 40대. 지난 생애금융보고서 ‘금퇴족으로 사는 법’에서 40대 초반은 금융자산 만들기의 마지노선으로 생애 자산관리에서 매우 중요한 시기임이 드러났다. 그렇다면 이들은 코로나19 이후 자산관리의 지형이 급변하는 시점에 금융자산을 어떻게 관리하고자 할까. 리치에서는 하나금융그룹 100년 행복연구센터를 통해 서울 및 4대 광역시의 40대의 금융투자에 대한 인식 변화를 살펴봤다.

 

하나금융그룹 100년 행복연구센터가 발간한 ‘생애 금융 보고서-대한민국 40대가 사는 법(머니편)’에 따르면 서울과 지방 4대 광역시에 거주하는 40대 소득자 중 78.2%는 금융투자자이며 상당수가 앞으로도 투자 규모를 늘릴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저금리가 지속되고 투자를 하지 않으면 목돈 마련이 어렵다는 생각이 금융투자를 확대하는 가장 큰 이유이며 앞으로 가구소득이 크게 늘지 못할 것이라는 점과 주택(부동산) 가격이 높아진 것도 금융투자 확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금융투자 규모 확대

전체 조사대상 가운데 13.3%는 현재 금융투자 경험은 없으나 ‘자금부족·정보부족·시간부족’이 해소되면 투자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금융투자자중 43.9%는 과거 1~2년 사이에 금융투자 규모를 확대했고 15.0%는 최근 1년 내 투자를 처음으로 시작했다.
금융투자자 가운데 38.0%은 최근 자신의 리스크 선호도가 바뀌었다고 보았는데 보수적으로 바뀐 경우(12.0%)보다 종전에 비해 공격적이 된 경우(26.0%)가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리스크 선호도가 높아진 경우에는 대부분(73%)이 ‘직접투자’를 선호했으며 1순위 투자대상은 국내주식이었다.
상당수가 ‘한국형 뉴딜(BBIG)’, ‘글로벌 4차산업’ 등의 투자테마를 인지하고 있으며 금융투자상품 중에서는 ETF 인지도가 높았다.
금융투자자 2명 중 1명(54.5%)은 ‘투자원금 보전’ 또는 ‘-5% 미만’의 손실을 감내할 수 있다는 안정형 또는 안정추구형 투자자였다. ‘-10% 이상’의 투자손실을 감내할 수 있다고 응답한 공격적인 투자자는 15.1%에 불과했다.


또한 투자경험이 길수록 리스크 감내 의향도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됐는데 40대 투자자 중 33.6%는 투자를 시작한 지 3년 이내였다.
전체 조사대상 가운데 35.1%는 금융투자 경력이 5년 이상인 경험 투자자이며 20.1%는 경력이 10년을 넘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11.7%는 금융투자 경력이 1년 미만으로 코로나 19 확산 이후로 처음 투자를 시작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금융자산 규모가 커질수록 경력 5년 이상의 경험 투자자 비중이 높아졌다. 금융투자 경험이 있는 40대 가운데 43.9%가 최근 1~2년 사이에 투자를 확대했다.


투자를 확대한 이유로 대부분 ‘저금리 지속’과 ‘목돈 마련’을 가장 중요한 이유로 들었으며 연령대에 따라 40대 초중반은 ‘높아진 주택(부동산) 가격’, 40대 후반은 ‘앞으로 가구소득이 늘지 않을 것’을 이유로 봤다.
또한 금융투자 경험 없는 사람들(조사대상 중 21.8%)중 39%만이 원금손실 가능성이 싫거나 투자할 필요성이 없다고 응답했다. 이들을 제외한 나머지 사람들은 향후 소득이 늘어 여유가 생기거나 정보 부족이 해소되면 금융투자를 시작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주로 ‘자금부족’, 여성은 ‘원금손실 부담’이 금융투자를 하지 않았던 이유로 드러났다.
또 최근에 금융투자를 늘린 경우일수록 앞으로도 투자를 확대할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1년 내에 투자를 확대한 투자자 중 72%는 앞으로도 투자 확대를 계속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현재 금융투자자의 73%가 노후준비 중이며 투자경험이 길어질수록 노후준비율이 더 높아졌다. 투자경험이 ‘1년 미만’인 경우 60%가 노후준비 중이며 ‘1~3년’일 때는 71%, ‘1~5년’은 70%, ‘5년 이상’은 79%로 나타났다.
예적금 외에 40대 투자자들이 활용하는 노후준비 수단은 연금저축과 연금보험이 가장 많았으며 최근 투자를 시작한 경우 IRP와 같은 세제혜택이 있는 금융상품 활용이 크게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투자자 중 38.0%는 최근 리스크 선호도가 바뀌었는데 보수적인 경우(12.0%)보다 공격적으로 바뀐 경우(26.0%)가 많았다.
최근 리스크 감내 수준이 높아진 투자자에게 그 이유를 물어본 결과 ‘저금리 심화’(40%)와 ‘투자기회(타이밍)을 찾은 것’(24%), ‘투자로 원하는 수익률을 거둔다는 생각이 확고해진 것’(16%)이 주요한 이유로 조사됐다.


고소득자(9~10분위)는 ‘투자기회(타이밍)를 찾은 것’, 그 외에는 ‘저금리 심화 및 지속’이 리스크 수용도가 높아진 주 원인이었다.
최근에 리스크 감내 수준이 높아졌다고 응답한 경우 73%가 직접투자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0대 초반 남성’이 직접투자 선호가 가장 컸고, ‘40대 후반 여성’의 경우 직접투자 선호 경향이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었다.


소득수준별로 보면 중위소득(5~8분위, 월 298만원~626만원)일 때 직접투자 선호도가 가장 높았다.
리스크 선호도가 높아진 투자자에게 향후 투자를 확대하고자 하는 자산군을 물어본 결과 1순위는 국내주식인 것으로 나타났다. 1순위에서는 국내주식이 70%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해외주식(14%), 국내외 부동산(5%)의 순이었다.

 


40대 순자산 평균 3억3000만원

 

한편 서울 및 4대 광역시에 거주하는 40대의 총자산은 평균 4억1000만원으로, 이중 총자산이 ‘3억원 미만’인 경우가 51.6%, ‘3억~5억원’은 18.3%, ‘5억~10억’ 18.3%, ’10억원 이상’인 경우는 11.8%를 차지했다. 주택담보 대출, 기타 신용대출 등 총대출을 제외하면 40대의 순자산은 평균 3억3000만원으로 나타났다.
현재 총대출 잔액은 평균 8000만원이며, 10가구 중 7가구(65.9%)는 대출 잔액이 남아 있어 상환부담이 있는 상태였다. 대출 경험이 없거나 남은 대출 잔액이 없는 가구(34%)부터 대출이 1억5000만원 이상 남은 경우(20%)까지 부채규모가 다양했다.
주택담보대출, 보증금 대출 등 주거 관련해 대출을 경험한 경우는 조사대상 중 52.6%를 차지했으며 이들 가운데 21.5%는 주거 관련 대출 상환을 마쳤다.
유형별로 보면 주택담보 대출 잔액은 평균 1억원, 전세자금 대출은 평균 7억8000만원, 월세보증금 대출은 2300만원이었다. 주거와 관련된 것 이외에 신용대출, 학자금 대출 등의 현재 잔액은 평균 5900만원으로 나타났다.
현재 대출자(65.9%) 중 37.5%(전체 조사대상 중 24.7%)는 ‘코로나 19’확산으로 인해 대출규모가 늘었다고 응답했다.
대출이 증가한 사람 대부분(74.9%, 조사대상 중 18.5%)은 코로나 이후 소득이 줄어 부족한 생계비를 충당하기 위한 것이었으며 9.7%(조사대상의 2.4%)가 금융투자 자금을 위해, 8.9%(조사대상의 2.2%)는 부동산 매매자금이 필요해 대출이 늘었다고 답했다.  정리·이성범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