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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범 삼성생명 퇴직연금연구소 연구원“퇴직연금으로 노후 준비하자”
박준범 삼성생명 퇴직연금연구소 연구원“퇴직연금으로 노후 준비하자”
  • 월간리치
  • 승인 2009.05.07 09:57
  • 호수 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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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준비 차원에서 퇴직연금 얘기가 많다. 하지만 퇴직금에 비해 어떤 장점이 있는 지 궁금하다. 또 여러 가지 유형이 있다는데 어떤 방식이 좋고 얼마나 받을 수 있는지 의구심이 들 때가 많다. 퇴직연금으로 노후를 준비하는 방법을 찾아보자.

퇴직연금제도는 과거 퇴직시점에 한꺼번에 받던 퇴직금을 연금 형태로 수령함으로써 근로자의 노후생활자금을 보장해주는 제도이다.
퇴직금을 일시에 받게 되면 은퇴생활 초반에 소진할 우려가 크지만 연금으로 나누어 받게 되면 특히 연금 수령기간이 정해진 확정연금에 비해 종신연금 형태로 받게 되면 노후소득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표 1 : DB형과 DC형 제도 비교>


노후소득 안정 확보

퇴직연금제도는 확정급여형(DBㆍDefined Benefit)과 확정기여형(DCㆍDefined Contribution), 두 가지가 있다. DB형은 퇴직이후 연금수령액이 사전에 확정되어 있고 DC형은 회사가 부담할 부담금이 사전에 확정되어 있다.
다시 말해 DB형은 지급해야할 퇴직금이 결정돼 있기 때문에 기업이 모든 책임과 권한을 갖고 운용하지만 DC형은 이같은 책임과 권한이 근로자가 주어진다. 운용실적에 따라 퇴직금이 변동하는 DC형의 특성상 운용성과가 높으면 DB형에 비해 높은 퇴직금을 적립할 수 있지만, 지금처럼 금융불안 시에는 위태로워질 수 있다.
구체적으로 DB형과 DC형 중 어느 방식이 유리한 지는 퇴직금 운용방식(누진제, 외부적립 여부), 임금체계(연봉제, 호봉제 등), 임금상승률, 회사현황 및 재무상태 등에 따라 달라진다. 일반적으로 DB형은 임금상승률이 물가상승률보다 높은 기업의 장기 근속자나 퇴직 후 수령할 퇴직금을 사전에 확정짓고자 하는 안전중시형 근로자들이 선호하고, DC형은 그 반대이다.
 
근로자들 선호는 ‘안전중시형’

그러면 안정적인 DB형 하에서 퇴직연금 수령액은 얼마나 될까.
첫째 사례로 현재까지 15년을 근무하고 월 500만 원 급여를 받는 45세 근로자가 10년을 더 근무해 55세에 퇴직하게 되면 55세부터 75세까지 퇴직연금으로 매년 1975만 원을 받을 수 있다. 60세까지 근무한다는 전제하에 추가 근속년수가 10년에서 15년으로 늘어나면 60세부터 80세까지 매년 수령하는 연금액이 3171만 원으로 증가한다.
둘째 사례로 현재까지 7년을 근무하고 월 250만 원을 받는 35세 근로자의 경우에는 추가로 20년을 근무해 55세에 퇴직할 경우 55세부터 75세까지 매년 1910만 원을 받을 수 있다. 60세까지 근무하게 되면 60세부터 80세까지 매년 수령하는 연금액이 3029만 원으로 증가한다.
대략적인 퇴직연금 수령액은 삼성생명 홈페이지(www.samsunglife.com) 상의 퇴직연금 계산기를 사용해 쉽게 계산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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