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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들에 의한 부자들은 위한 VVIP카드 “돈만 있다고 되는 게 아니네~”
부자들에 의한 부자들은 위한 VVIP카드 “돈만 있다고 되는 게 아니네~”
  • 월간리치
  • 승인 2011.11.11 18:36
  • 호수 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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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해 전부터 국내 카드사들이 VVIP를 위한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카드사들이 VVIP에 대한 마케팅 전략을 나서는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수익과 안정성이다. 카드사들은 VVIP들은 결제금액이 일반인에 비해 매우 많으면서도 결제가 지연되는 등의 리스크가 적어 이들을 위한 카드를 만든다고 설명하고 있다. 아울러 소비자들은 사회에서 VVIP로 인정받을 수 있다는 점과 나만을 위한 서비스가 제공된다는 점에서 이러한 카드를 선호하고 있다.

최근 한류아이돌로 뜨고 있는 인기그룹 모 여자 연예인 A양(24)은 VVIP카드 발급을 위해 카드발급을 신청했다. 그룹 내에서의 인기도 높지만 연기를 병행하는 탓에 B양은 광고 수익으로만 매년 수억 원을 올리고 있다.

연회비만큼 다양한 혜택

A양은 이로 인해 당연히 본인이 이 카드를 발급 받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A양의 생각은 빗나갔다. 약 1주일 후 카드사 심사부에서 통보받은 내용을 카드를 발급해 줄 수 없다는 내용이었다.
그녀가 카드발급을 거부당한 가장 큰 이유는 무엇일까.
국내 모 카드사 관계자는 이에 대해 “카드발급 조건은 철저한 대외비이기 때문에 외부에 알려줄 수 없다”면서도 “아마 그녀의 나이와 직업이 고려됐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일단 그녀의 나이가 20대 초반이라는 점과 그녀의 직업 특성이 항상 고소득을 올리기 어려운 직종에 있어서라는 것이다.
국내 대형 카드사 등에 따르면 보통 VVIP카드 발급을 위해 카드사가 선호하는 직군은 우리가 흔해 고소득 전문직으로 부리는 의사, 변호사 등이다. 특히 이들이 대형 병원에 소속된 의사나 이름난 병원의 원장, 대형 로펌 소속 변호사들일 경우 카드 발급에 매우 유리한 측면이 있다.
서울 강남구에서 대형 성형외과를 운영하고 있는  B원장(48)은 최근 삼성카드가 아메리칸 엑스프레스(American Express)와 제휴를 맺고 프리미엄 신용카드로 내놓은 ‘The Platinum Card(플래티늄 카드)’를 발급 받았다.
삼성카드에 따르면 이 카드는 로마시대 백부장(센츄리온) 이미지로 유명한 아메리칸 엑스프레스의 대표적인 프리미엄 카드이다. 기프트 바우처 서비스, 글로벌 여행서비스 등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 카드는 매년 연회비 이상의 기프트 바우처를 제공한다. 중국, 일본, 동남아 동반자 무료항공권 또는 비즈니스석 무료 업그레이드된다.
전 세계 1200여 특급호텔 및 리조트에서 숙박 예약 시 특별 할인가 적용 및 우대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고 힐튼호텔 VIP 멤버십, 해외 유명 렌터카 업체인 Hertz 우대멤버십서비스, 전 세계 600여 공항 라운지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Priority Pass 멤버십 서비스도 이용 가능하다.
또한 국내 골프장 주중 1인 무료 라운딩 이용권이나 상품권 교환권 등 라이프스타일별로 다양하게 사용 가능한 기프트 바우처 패키지를 제공한다.
이 카드는 또 ‘플래티늄 카드’ 회원들만을 위한 컨시어지 서비스 데스크를 운영한다. 서비스 데스크는 24시간·365일 회원전용으로 운영되며 카드 이용 상담에서부터 1:1 맞춤형 여행 설계, 해외긴급의료지원, 레스토랑·공연·골프장 예약 등 각종 편의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B원장은 “연회비는 70만 원이지만 많은 해외여행을 다니는 나로서는 여행과 관련한 다양한 혜택이 가장 마음에 듣다”며 “뿐만 아니라 나만을 위한 혜택을 제공해주는 것도 매우 큰 기쁨”이라고 설명했다. 

교수님들을 위한 프리미엄 혜택

대표적인 고소득 직종인 교수들을 위한 신용카드도 출시되어 눈길을 끈다. KB국민카드가 지난 8월 내놓은 ‘KB국민 PROFESSOR카드’가 바로 그것.
국민카드 관계자는 “자기 분야의 학문적 완성을 위해 연구와 강의에 매진하고 있는 이 시대의 석학, 대학교수를 위한 프리미엄 상품을 내놓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카드의 주요서비스로는 먼저 공항 라운지 이용, 특급호텔 발레파킹, 골프 예약 등 프리미엄 서비스가 제공된다는 점이다.
아울러 인천, 김포, 김해 공항 아시아나 라운지, 인천공항 HUB라운지 무료 이용 서비스(1일 1회, 연 2회)를 받을 수 있으며 그랜드하얏트, 서울신라, 쉐라톤워커힐 등 특급호텔 및 인천공항 무료 발레파킹 서비스(월 3회)도 제공된다.
주유나 전국 음식점, 전국 서점 할인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GS칼텍스 주유소(LPG제외) 이용 시 이 카드의 전월 일시불 및 할부 이용금액이 90만 원 이상일 경우 리터당 100원 할인, 60만 원 이상 90만 원 미만일 경우 리터당 60원 할인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전국 음식점 이용 시에는 이 카드의 전월 일시불 및 할부 이용금액이 90만 원 이상일 경우 3% 할인서비스를 제공한다.
교수직종이 많이 이용하는 서점 분야에서의 혜택도 눈의 띈다. 전국 서점 이용 시 이 카드의 전월 일시불 및 할부 이용금액이 30만 원 이상일 경우 10% 할인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카드는 플래티늄S와 플래티늄 등급으로 발급되며 연회비는 기본연회비를 포함하여 각각 4만 원(국내외겸용), 12만 원(국내외겸용)이다.
이 상품의 판매 직후 카들 발급 받았다는 C(51)교수는 “지방과 해외 등으로 외부 출강이 많은 나에게 적합한 상품”이라며 “특히 도서 할인의 경우 매우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부유한 젊은 층을 사로잡아라”

몇 해 전부터 카드사들은 부유한 젊은 층을 공략하는 상품을 다양하게 내놓고 있다. 카드사가 이러한 층을 공략하는 가장 큰 이유는 일반적으로 고소득 직종에서 근무하는 젊은 층을 공략하는 측면도 있지만 최근 인터넷 쇼핑몰 등의 활성화로 인해 소위 빨리 돈을 버는 젊은 세대들이 급속도로 늘고 있어서다.
국내 모 카드사 영업사원은 이에 대해 “인터넷 쇼핑몰 사장이라는 전화를 받고 상담을 나간 적이 있었다”며 “직원 수는 몇 명 안대지만 월매출이 여지간한 중소기업보다 훨씬 많아 크게 놀랐다”고 밝혔다.
이처럼 젊은 부유층을 공략하는 가장 대표적인 카드 상품은 현대카드의 ‘the Red’이다. 지난 2008년 7월부터 판매되기 시작한 이 상품은 일반적인 플래티늄 카드에 만족하지 않는 20~30대를 프리미엄 고객들은 위한 새로운 금융아이템이다.
현대카드는 관계자는 이 상품에 대해 “일과 삶의 여유를 동시에 추구하는 회원들의 특성을 반영해 열정과 고귀함을 상징하는 붉은색을 브랜드로 형상화했으며 영문명에 고유성을 뜻하는 ‘the’를 결합해 레드카드만의 차별성을 부각시켰다”고 설명했다.
이 카드의 혜택 역시 특별하다. 우선 카드 신청회원들에게는 가입과 함께 15만 원 상당의 특별상품권(Gift Voucher)이 지급된다.
특별상품권은 국내선 왕복항공권 구입 시 동반자 왕복항공권과 신라, 하얏트, W호텔 내 5개 레스토랑, 전국 7개 롯데면세점, 프리미엄 레스토랑, 스파, 뷰티 이용권 중 한 가지를 선택해 사용할 수 있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과 W 서울 워커힐 호텔 등 국내 10개 특급호텔에서 무료 발렛파킹 서비스가 제공된다.
아울러 코치(청담점), 센존(청담점) 등 20개 명품 패션매장에서 5~10%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으며 레드카드 회원들은 전국 400여 유명 레스토랑과 주요 특1급 호텔 F&B, 뷰티 가맹점 할인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클럽서비스(Club Service)’도 이용 가능하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연회비가 15만 원에 달하지만 그 가치에 어울리는 카드 디자인을 완성하기 위해 200여종의 견본 카드를 제작했을 정도로 심혈을 기울인 상품”이라며 “젊고 역동적인 프리미엄 고객들의 감성적 욕구와 이성적 요구를 동시에 충족시키는 새로운 금융 아이템으로 자리 잡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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