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16:53 (금)
KB손해보험, 김기환 사장 경영행보 ‘눈길’
KB손해보험, 김기환 사장 경영행보 ‘눈길’
  • 이욱호 기자
  • 승인 2021.04.12 09: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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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보험회사로 거듭난다”
김기환 KB 손해보험 대표 모습

 

김기환 KB손해보험 사장의 경영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1월 취임한 김 사장은 경영 목표를 ‘미래지향의 본업 펀더멘털 턴어라운드 가속과 디지털 기반 신성장동력 선점’으로 설정하고 가치경영 기반의 시장점유율 성장을 핵심과제로 선정했다. 리치에서는 김 사장이 진행 중인 2021년 전략을 들여다봤다.

 

올해 1월 KB손해보험의 신임 대표이사로 취임한 김기환 사장의 경영 행보에 업계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지난해 국내 상위 5개 손보사 가운데 유일하게 순이익이 줄어든 KB손해보험의 구원투수로 등장한 김 사장의 역할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김 사장은 취임사를 통해 “최초, 유일, 1등 DNA 등 자긍심을 되살려 평범한 보험회사가 아닌 1등에 도전하는 KB손보가 되자”고 강조한 바 있다.


고객 최우선이 경영 목표

그러면서 이를 달성하기 위한 세 가지 전략 방향과 세 가지 약속을 제시했다. 우선 ‘고객 최우선’을 전략 방향으로 잡았다.
김 사장은 “고객에게 가장 좋은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행복한 삶을 누리게 하는 것이 바로 KB손보가 해야 할 일”이라면서 “고객에게 가치를 제공할 획기적인 상품·서비스·채널을 만들자”고 당부했다.


이어 ‘차별화된 경쟁력’을 주문했다. 김 사장은 고객, 상품, 채널 관점 CPC전략을 제로베이스에서 현상을 진단하고 명확한 추진방침을 수립·구체적으로 실행해 나가야 한다“면서 ”KB손보, 푸르덴셜생명, KB생명보험과 협력 모델을 구축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자“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전방위적 디지털화’를 추진할 계획을 밝혔다.


김 사장은 “고객 모든 일상이 디지털화된 지금 눈높이를 맞추지 못하면 관심에서 점점 멀어질 것”이라면서 “더 빠르고 더 편리하게 고객 생각보다 미리 앞서나갈 디지털 보험회사가 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 사장은 현장과 실무 직원 목소리를 경영에 반영하고 CEO에게도 과감히 반대 의견을 이야기하는 직원이 더 인정받는 조직문화 등을 만들어나갈 것을 약속했다. 또 실패에 대한 책임도 CEO가 질 것을 직원들에게 당부했다.


지난 1월 13일에는 경영전략회의를 열어 취임사에서 밝혔던 의지를 더욱 공고히 했다. 이번 경영전략회의는 김 사장을 비롯한 주요 경영진이 KB손해보험 본사 스튜디오에서 화상 연결된 직원 패널들과 소통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 날 행사는 전국 영업점의 LC들도 전화 인터뷰 및 유튜브 생중계 시청을 통해 참여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경영전략회의는 임직원들만 참여한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영업현장과 함께 회사의 전략방향을 공유했다.


‘2021년, KB손해보험을 말하다’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경영전략회의는 ‘영업’, ‘디지털’, ‘고객’, ‘1등’을 올해의 키워드로 선정하고 임직원, LC, 고객 등 다양한 계층을 온라인으로 초대해 키워드별 주요 전략을 함께 논의했다.
KB손해보험은 새롭게 맞이하는 2021년의 경영계획 수립방향을 ‘미래지향의 본업 펀더멘털 턴어라운드 가속 및 디지털 기반 신성장동력 선점’으로 설정하고 ▲가치경영 기반의 확고한 M/S 성장 ▲디지털 역량 업계 1위 실현 ▲운영전략 차별화 ▲ESG경영 선도 ▲HR 및 조직 혁신과 신사업 성공적 진출 등을 핵심 과제로 하여 KB금융그룹 보험부문을 리딩하는 미래지향적 보험사 기반을 확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 날 김 사장은 온라인으로 임직원과 영업현장의 LC 들에게 주요 경영방침을 공유했다.
그러면서 “새롭게 부임해 가장 먼저 약속했던 ‘철저한 현장과 실무 중심의 경영’을 지키고자 영업현장과 함께하는 경영전략회의를 준비했다”며 “영업현장의 LC 분들께서 자신감을 가지고 KB손해보험의 좋은 상품과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현장의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김 사장은 “2톤 무게의 플라이휠을 움직일 때 처음에는 힘이 들지만 일정 단계를 돌파하면 관성이 붙어 오히려 무거운 무게가 유리하게 작용한다”며 “이처럼 성공의 단계에 접어들 때까지 열망과 치열함으로 묵묵히 자기 역할을 다한다면 KB손해보험은 충분히 1등이 될 수 있다”며 경영전략회의를 마무리했다.


릴레이 캠페인 동참하며 현장경영

또한 김 사장은 ‘어린이 교통안전 릴레이 챌린지’에 동참하며 현장 경영에도 나섰다. 지난 3월 2일 김 사장은 서울시 강남구 소재 본사 사옥에서 어린이 보호 문화 확산을 위한 이번 챌린지에 합류했다.
이 챌린지는 지난해 12월 초부터 어린이 보호 최우선 문화를 정착시키고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행정안전부 주관으로 진행하고 있는 릴레이 캠페인이다. 참여자가 어린이 보호문화 정착을 위한 교통안전 슬로건을 SNS에 공유하고 다음 후발주자를 추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KB국민은행 허인 행장의 추천을 받은 김 사장은 이날 어린이 교통안전 구호(1단 멈춤! 2쪽 저쪽! 3초 동안! 4고 예방!)를 든 사진에 ‘#어린이교통안전’, ‘#어린이보호구역’등의 해시태그를 달아 인스타그램을 포함한 SNS에 게시했다.​​
김 사장은 “이번 챌린지를 통해 어린이 교통 안전사고 예방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길 바란다”며, “KB손해보험은 앞으로도 미래의 희망인 어린이들이 마음껏 꿈꾸며 자랄 수 있는 안전한 사회환경 조성에 기여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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