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1-29 09:58 (화)
‘동방정교회’ 문화의 정수
‘동방정교회’ 문화의 정수
  • 이덕희 칼럼리스트
  • 승인 2021.04.28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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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에서 두 번째로 영토 가장 넓은 ‘우크라이나’

 

우크라이나(Ukraine)는 러시아 서부 흑해 연안에 위치한 동유럽국가로 러시아를 제외한 유럽 전체에서 영토가 가장 넓은 국가다. 1917년 우크라이나 소비에트 공화국으로 출발해서 1922년 구 소비에트 사회주의공화국 연방 창립 회원국이었다. 1991년 구 소비에트 사회주의 연방 해체에 따라 독립국가가 됐다. 우크라이나의 여러 유산지 중 세 곳을 살펴보고자 한다.

 

키예프의 성 소피아 대성당과 수도원 건물들, 키예프 페체르스크 라브라(Kiev: Saint-Sophia Cathedral and Related Monastic Buildings, Kiev-Pechersk Lavra)는 터키 이스탄불의 성 소피아 성당과 비교가 되며 ‘새로운 콘스탄티노플’을 상징한다.


키예프의 성 소피아 수도원

키예프의 성 소피아 수도원은 988년 성 블라디미르(St. Vladimir)가 세례를 받고 개종한 이후 11세기에 건축됐다. 비잔틴 모델에서 영감을 받은 11세기 동방정교회의 문화의 정수를 보여 주는 주요 건물 중 하나다.
키예프의 성 소피아 성당은 이곳에서 승리를 축하했던 표트르 대제 시절부터 러시아 국가 성립과 직접적이고 생생한 관련이 있다. 키예프 페체르스크 라브라는 러시아 세계의 종교 생활과 지적 생활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했으며 17세기에서 19세기까지 러시아 세계에 동방정교회 신앙을 전파하는데 공헌했다. 이에 가치를 인정받아 1990년 세계문화유산지로 지정을 받았다.


리비우 역사 지구

리비우 역사 지구(L’viv-the Ensemble of the Historic Centre)는 행정, 종교, 상업의 중심지로 수 세기 동안 번성했다. 리비우의 정치적, 상업적 역할은 다양한 문화와 종교적 전통을 가진 다수의 민족 집단을 끌어들였다.
이들의 도시의 구조와 건축 양식은 이탈리아와 독일, 동유럽의 문화 예술적 전통을 융합한 탁월한 본보기다. 중세 도시 특징들인 바로크 양식과 이후 양식의 건축물들을 보면 그대로 잘 보존되어 있다. 이에 가치를 인정받아 1998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달마티아 대도시

부코비나 거주지역과 달마티아 대도시(Residence of Bukovinian and Dalmatian Metropolitans)는 체코의 건축가 요세프 흘라브카(Josef Hlavka)에 의해 1864~1882년에 지어졌다.
19세기 역사주의 건축의 탁월한 본보기인 이 지역은 신학교와 수도원이 있는데 그중 정원과 공원이 함께하며 지붕이 돔 형태로 된 십자형 신학교 교회(Seminary Church)가 유명하다. 이 지역의 건물들은 비잔틴 시대 건축과 문화의 영향을 받았고 러시아 정교의 흔적과 합스부르크 왕가 시절의 종교관용 정책 특징을 동시에 보여 준다.
건물 지붕의 타일로 된 장식 무늬는 민족의 민속 문화를 보여주며 부코비나 지역에서 시작되어 주변 국가들의 역사와 문화에 크게 영향을 미친 것을 볼 수 있다. 이들 지역의 유산의 풍부함과 장식적 수준이 건축 양식과 목적성의 결합에도 그들만의 독특함을 잘 보여준다. 이에 가치를 인정받아 2011년 세계문화유산지로 지정을 받았다.


러시아와 견제하며 지대한 영향

유럽 전체에서 러시아 다음으로 가장 큰 면적과 인구를 가지고 있는 우크라이나는 1991년 소련 해체 이후 독립했으나 최근 우크라이나 남쪽 흑해로 돌출해 있는 크림 반도는 2014년 러시아와의 합병을 결정해 다시 러시아 영토로 병합됐다. 하지만 UN 등 국제사회는 이를 국제법 위반이라며 인정하지 않고 있다.
이렇듯 우크라이나는 지금도 러시아와 서로 견제하며 지대한 영향을 주고 받으며 존립하고 있다. 역사적, 종교적, 문화적으로도 깊은 관계가 있기에 우크라이나의 모든 문화 유적지가 러시아와 같은 동방 정교회를 중심으로 남아 있다. 예전부터 지리적으로, 종교적으로, 문화적으로 함께 했던 양국이었다. 앞으로 두 나라가 정치적 논리가 아닌 문화 공동체로 함께 상생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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