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16:53 (금)
“3200P 상향 돌파가 중요하다”
“3200P 상향 돌파가 중요하다”
  • 한겨레 기자
  • 승인 2021.05.07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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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세장 기대 속 시험대 오른 주식시장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주가지수 3200P 상향 돌파가 중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개인 보유 주식이 이익 구간에 들어서는 시점이라는 이유에서다. 개인 보유 주식이 이익 구간에 들어서게 되면 개인 자금은 보다 자신감을 가지고 매수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는 게 이들의 시각이다. 리치에서는 증권사들이 향후 시장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 알아봤다.


SK증권…구경회 연구원
“은행업종, 길었던 무관심에서 벗어난다”

지방은행주에 긍정적인 변화가 발생했다. 지방은행 저평가를 해소할 수 있는 변화로는 자기자본비율 제고로 인한 배당여력 확대와 NIM 확대로 인한 이자이익 증가, 전 세계적인 중소기업·SOHO 금융의 확산 트렌드를 꼽을 수 있다.
지난 4월 8일 DGB금융지주가 당국으로부터 내부등급법 적용을 승인 받았고 BNK금융지주와 JB금융지주도 내부등급법 적용을 신청해 놓은 상태다. 내부등급법을 적용할 경우 위험가중자산이 줄어들고 자기자본비율이 상승할 수 있다. 따라서 지방은행들의 약점으로 꼽아왔던 ‘낮은 배당성향’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지방은행지주들에 대한 실적 추정치를 높이고 장기적인 배당성향을 변경하면서 목표주가를 전반적으로 상향조정한다. BNK금융지주는 7200원에서 8400원으로, DGB금융지주는 8500원에서 1만500원으로, JB금융지주는 7800원에서 8600원으로 각각 상향조정한다.

 

NH투자증권…정준섭 연구원
“증권업종, 금융 플랫폼으로 진화한다”

코로나19 이후 개인투자자들의 증시 유입으로 증권사 MTS 트래픽이 크게 증가했으며 앞으로 금융 플랫폼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보인다. 이에 따라 플랫폼으로 진화하는 증권사는 플랫폼의 가치를 밸류에이션에 반영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사 MTS가 금융 플랫폼으로 진화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판단되는 이유는 구조적으로 트래픽 창출에 유리한데다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채널 수요 증가 및 개인 주식거래 증가가 나타났기 때문이다. 다만 MTS가 금융 플랫폼으로 진화하기 위해서는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트래픽 창출이 필요하다. 코로나19 이후 동학개미 유입에 힘입어 증권사 MTS 트래픽 크게 증가했는데 6개 증권사 MTS의 MAU(월간 활성화 사용자 수)는 각각 107만~310만명이다. 국내외 금융 플랫폼을 기준으로 측정한 6개 증권사 MTS의 플랫폼 측면의 가치는 현재 작게는 0.5~1.3조원, 크게는 2.3~6.8조원 수준이다. 따라서 만약 지금보다 높은 트래픽을 보이는 금융 플랫폼으로 성장한다면 이보다 더 큰 가치 부여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나금융투자…이홍재 연구원
“보험업종, 분기 내 최대 실적 예상된다”

최근 시장금리는 중장기적으로 우상향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손해보험사들의 주가도 재평가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금리 상승 시 손해보험사들은 신규투자이원이 개선되기에 직접적인 수혜를 받는 업종인 반면 지급여력비율 불확실성은 낮은 편이기 때문이다.
또한 저평가되어 있는 P/E 매력과 안정적인 배당 매력도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최우선주 및 관심종목으로는 삼성화재와 DB손해보험, 한화손해보험 등을 제시한다. 삼성화재는 장기 사업비율 개선으로 대형사 중 올해 실적 개선 폭이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되며 DB손해보험은 3년 갱신 실손보험이 갱신되면서 안정성 측면에서 우위가 예상된다. 또 한화손해보험은 유니버스 내 실적 개선 폭이 가장 돋보일 것으로 분석된다.


KB증권…김동원 연구원
“반도체업종, 실적 레벨업 기대된다”

미국은 향후 세제혜택을 포함한 다양한 인센티브를 삼성전자에 제시하며 미국 내 파운드리 투자를 적극 유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이번 백악관의 반도체 CEO 서밋(Summit)은 19조원(170억 달러) 규모의 미국 내 삼성전자 파운드리 투자 결정을 앞당기는 계기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3년부터 미국은 사실상 전 세계 파운드리 선단공정의 독과점적 공급구조를 확보한 삼성전자와 TSMC의 생산라인을 모두 미국 내에 구축하게 된다. 이에 따라 미국 주요 고객들(애플, 아마존, 구글 등)과 원활한 반도체 공급망을 형성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에 따라 하반기부터 반도체 소재 업체들은 실적 레벨 업이 기대된다. 이는 하반기부터 중국 시안 2기 신규라인이 본격 가동되고 4분기부터 평택 2공장(P2) 신규라인 가동률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SK머티리얼즈, 한솔케미칼, 솔브레인, 이엔에프테크롤로지 등의 수혜가 예상되고 있다.

 

유진투자증권…한병화 연구원
“전기차업종, K-배터리 투자심리에 긍정적”

LG와 SK가 미국 배터리 분쟁의 종료에 합의, 2년간 진행된 전쟁 같은 소송이 합의로 완료되면서 그동안 K-배터리 전체를 억누르던 걸림돌이 제거됐다.
이번 합의로 K-배터리업체들이 선점한 미국시장에서 전기차업체들과 동반성장할 수 있는 굳건한 토대를 마련했다고 판단된다.
셀 업체들의 합의로 소재·부품업체들도 그동안 준비해왔던 증설 페이스를 지킬 수 있게 됐다. 따라서 미국시장에서의 경쟁우위를 계속 유지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K-배터리 전체의 투자심리에 긍정적이라고 볼 수 있다.
중국업체들은 미국에 진출하기는 사실상 어렵고 유럽업체들은 역내의 신설될 공장들을 안정화시키는데 집중해야 하기 때문에 최소 2025년까지는 미국 전기차시장은 K-배터리업체들에게 우선적인 지위를 부여할 것이다.
이는 테슬라에 대항하기 위한 완성차업체들의 전기차 신규모델들은 대부분 K-배터리를 장착하고 시장에 출시되기 때문이다.


 KTB투자증권…라진성 연구원
“건설업종, 실적 턴어라운드 주목”

건설업종의 경우 1분기 실적은 비수기 영향(날씨, 영업일수 감소 등)으로 시장기대치 소폭 하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역대 최대 신규분양과 실적 기여도 높은 신사업을 보유한 GS건설과 ‘파워풀한 실적+자체사업+LNG+베트남+매각+원전 모멘텀을 보유’한 대우건설에 대해서는 매수를 유지한다.
1분기 실적은 비수기로 기대치에 못 미칠 수 있지만 2분기부터 본격적인 실적 개선 가능할 것이다. 특히 올해부터는 전반적으로 코로나19 영향에서 벗어나고 있고 내년 대선까지 정책적 리스크 완화 국면이 이어지면서 주택공급 확대 기조에 따른 업황 개선 기대감이 고조될 것으로 전망된다.
주택과 해외가 모두 좋아지면서 매출 성장 및 이익 개선 사이클이 2~3년간 지속될 전망인 만큼 코로나19에 따른 비용 반영 마무리 및 주택공급 확대에 따른 실적 턴어라운드를 주목해야 한다. 이에 따라 차선호주로 핵심 선행지표(수주+분양) 우수와 해외 턴어라운드가 기대되는 현대건설과 유가 상승에 따른 수주 증가 및 환경 플랜트 사업을 확장하는 삼성엔지니어링 제시한다.  한겨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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