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16:53 (금)
미국시장서 판매 신기록 세운 ‘현대자동차’
미국시장서 판매 신기록 세운 ‘현대자동차’
  • 이욱호 기자
  • 승인 2021.05.27 13: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SUV의 힘으로 美 시장 이끈다”

 

현대자동차의 미국 내 인기가 심상치 않다. 지난 3월 제네시스를 포함한 현대차와 기아차는 각각 미국 진출 35년과 27년 만에 현지 시장에서 월간 최다 판매량을 기록했다. 혁신적인 디자인과 품질, 안전성 등 세 마리 토끼를 다 잡은 현대차는 미국 시장에서 생산·출시한 차량이나 현지로 수출한 제네시스 모델 등 거의 모든 차종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리치에서는 이처럼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현대차와 기아차의 매력을 알아봤다.
  
 

“현대차 역사상 최고의 한 달이었다.”


현대자동차 미국 판매법인이 내놓은 평가다. 이 같은 평가는 ​현대차와 기아차가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인기에 힘입어 3월 미국시장에서 역대 최다 판매기록을 세우면서 나와 세간의 눈길을 끌었다.
현대차 미국판매법인(HMA)는 지난 4월 1일(현지 시각)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달 미국시장에서 현대차 7만8409대, 기아차 6만6523대 등 전년 동월대비 77.8% 증가한 총 11만4932대를 팔았다고 밝혔다. 현대차가 전년 동월대비 117.3%, 기아차는 46.5% 늘어난 수치다.


SUV 판매 실적 ‘눈길’

현대차의 경우 법인과 렌터카 업체 등에 공급하는 플리트 판매는 48%는 감소했지만 일반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소매 판매가 153% 늘면서 실적을 견인했다. 모델별로는 ▲투싼 1만5744대 ▲아반떼 1만2453대 ▲싼타페 1만1538대 순으로 많이 판매됐다.
특히 현대차의 대형 SUV 팰리세이드(9184대)와 코나(1만416대), 제네시스 GV80(1636대)은 출시 이후 월 판매 기준 역대 최다 기록을 달성했다. GV80은 지난 2월 골프황제 타이거우즈의 차량 전복 사고에도 파손이 거의 없었다는 점으로 주목받았던 모델이다.
1분기 총판매량도 3월 실적 호조에 힘입어 작년 동기 대비 28% 증가했다. 모델별로는 ▲투싼 3만3147대 ▲싼타페 2만8570대 ▲아반떼 2만5666대 순으로 판매됐다. 1분기 SUV의 총 판매량은 제네시스를 포함해 11만5827대로 작년 동기 대비 46.4% 증가했다. 제네시스 브랜드 판매는 8222대로 107.9% 늘었다.


HMA는 “현대 역사상 최고의 달이었다”며 “팰리세이드와 코나는 역대 최대의 판매 실적을 보였고 싼타페와 투싼은 3월 최고 실적을 경신했다”고 밝혔다.
랜디 파커 판매담당 수석 부사장은 “3월과 1분기에 역사적인 실적을 올렸다”면서 “강력한 소비자 신뢰도, 안정적인 재고, 매력적인 차량 라인업, 소비자의 관심을 끄는 광고, 딜러들의 노력이 모여 이러한 결과를 만들어냈다”고 강조했다.
현재 현대차의 미국 시장 공략은 계속되고 있다. 지난 4월 16일 온라인을 통해 ‘싼타크루즈’를 공개하고 미국 RV 시장 확장에 나선다고 밝힌 것이다.
싼타크루즈는 SUV와 픽업트럭의 장점을 결합한 신개념 ‘스포츠 어드밴처 차량’으로 2015년 1월 미국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콘셉트카(HCD-15)의 모습으로 처음 소개됐다.


북미 최다 볼륨 SUV 모델인 투싼을 베이스로 개발해 우수한 연비와 안전 편의사양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며 오는 6월부터 미국 앨라배마 공장에서 생산을 시작해 하반기 미국에 본격적으로 판매할 계획이다.
싼타크루즈 전면부는 히든 라이팅으로 대표되는 투싼의 모습과 닮았지만 시선을 압도하는 파라메트릭 쥬얼 히든 램프에 더해 SUV와 픽업트럭의 균형 잡힌 디자인을 통해 대담하면서도 세련된 스타일을 구현했다. 측면부는 통상적인 픽업트럭보다 더욱 예리한 각도로 조형된 A필러와 C필러가 싼타크루즈의 스포티함을 돋보이게 한다. 20인치 대형 알로이휠과 이를 둘러싸고 있는 근육질의 휠 아치가 전천후 주행성능을 짐작할 수 있게 자리를 잡고 있다.


후면부 램프에 적용된 수평형 ‘T’자 형태의 시그니처 조명은 시각적으로 확장감을 줄 뿐 아니라 도로 위에서 존재감을 확실히 각인시키는 요소다. 잠금장치를 포함해 기능성을 극대화한 적재 공간은 싼타크루즈의 전체적인 디자인과 조화롭게 어우러지면서 아웃도어 활동에 충족하는 공간을 제공한다.


신개념 RV로 미국 시장 공략 가속화

싼타크루즈에는 190마력의 2.5L GDI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 275마력의 2.5L T-GDI 엔진과 습식 8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8DCT) 등 두 가지 파워트레인이 탑재된다. 두 가지 모델 모두 상시 4륜 구동기능 HTRAC을 선택할 수 있어 어떠한 노면에서도 자신감 있는 주행을 가능하게 해준다.
파워풀한 동력성능은 준중형 SUV급의 컴팩트한 차체 크기를 더욱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돕는다. 뛰어난 기동성과 짧은 회전반경은 오프로드와 같은 거친 노면뿐만 아니라 도심과 같은 복잡한 도심 환경에서도 최적화된 주행성능을 발휘하며 좁은 공간에서의 주차도 용이하다.
현대차 관계자는 “싼타크루즈는 SUV와 픽업트럭의 장점을 절묘하게 결합한 신개념 RV 모델로 미국 고객의 요구를 완벽하게 충족시킬 것으로 기대한다”며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기존에 없던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고 신성장의 모멘텀을 확보하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욱호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