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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숨에 시총 3위, 목표주 20만원 상향조정
단숨에 시총 3위, 목표주 20만원 상향조정
  • 한계희 기자
  • 승인 2021.07.15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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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의 질주 “더 간다” VS “일시적 효과”

 

카카오 주가가 심상치 않다. 국내 증시 시가총액 3위에 오르더니 그룹 단위로 시총 기준 국내 5위 그룹에 이름을 올렸다. 증권가에선 이를 두고 분석이 엇갈린다. 카카오의 질주는 계속 될 것이란 의견과 함께 일시적 효과에 그칠 것이란 분석이다. 리치는 카카오 전망과 주요 추전 종목을 살펴봤다.


카카오[035720]
16만원, DB금융투자 20만원 상향 조정
현대차증권 김현용 연구원

증권사들이 카카오에 대한 투자 의견 매수와 목표 주가를 상향하고 나섰다. 현대차증권은 카카오목표 주가를 12만5000원에서 16만원으로 대폭 상향했다. 기존 목표치 대비 28% 상향됐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카카오 목표주가 상향에 대해 2분기 실적 가시성이 높고 핵심 자회사들의 기업공개(IPO)가 목전으로 다가온 만큼 높은 밸류에이션에도 주가는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제시했다.
김 연구원은 “카카오페이, 카카오뱅크 등 금융사업 자회사의 상장이 임박했고, 구독서비스 론칭으로 서비스 플랫폼 간 영업 시너지 및 고객 락인효과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콘텐츠 사업의 해외진출 성과가 하반기에 가시화될 전망이기 때문이다”고 강조했다.
그는”카카오는 지난 2014년 다음과 합병한뒤 7년이 지난 전날 사상 최초로 종가 기준 네이버의 시가총액을 역전하는 기염을 토했다”면서 “이는 이익 규모 차이에도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하는 플랫폼 확장성과 이익 성장률에서의 차별화가 배경이다”고 진단했다. 또 “2분기 실적 가시성이 높고, 핵심 자회사들의 IPO가 눈앞으로 다가왔다”면서 “높은 주가에도 불구하고 당분간은 견조한 주가 우상향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DB금융투자는 목표주가를 2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황현준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카카오의 4분기 실적은 매출 8666억원, 영업이익 66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동기대비 29%, 1444% 늘어나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삼성증권은 카카오의 주가 상승 이유에 대해 표면적으로는 자회사 기업공개(IPO) 기대감이지만, 핵심은 지난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기대 인플레이션 하락에 따른 성장주 강세라고 분석했다.
삼성증권은 “지금 급등한 성장주를 추격 매수하는 것보다 아직 성장 대비 주가의 상승 폭이 높지 않은 자동차와 2차 전지, 향후 경제 활동 재개의 수혜를 받을 수 있는 미디어·엔터, 면세 업종으로 대응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SDI, 현대위아, CJ ENM 등을 이번주 추천 종목으로 신규 추가했다. 기아, LG전자, SK이노베이션, 삼성물산, SKC, 호텔신라, JYP Ent 등에 대한 추천도 유지했다.

 

삼성전자[005930]
반등 기조... 4분기 메모리 가격 하락 우려 해소 
한화투자증권 이순학 연구원

한화투자증권이 삼성전자에 대해 주가가 다시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반기 실적 모멘텀이 나타나고, 4분기 메모리 가격 하락 우려가 해소될 수 있다는 기대 때문이다. 투자의견은 ‘매수’(BUY), 목표주가는 10만5000원으로 유지했다.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삼성전자는 상반기 내내 주가 조정이 지속돼 왔다:며 “앞으로는 실적 피크아웃(고점 도달)에 대한 지나친 우려보다는 긍정적인 면을 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삼성전자 실적은 매출액과 영업이익 각각 60조3000억원, 11조4000억원을 기록해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됐다. 반도체 부문은 가격 상승과 텍사스 공장 회복으로 영업이익 6조6000억원을 나타낼 것으로 기대됐다.
그러면서 “스마트폰 수요가 연초 예상보다 감소하고 있다는 점에서 어느 정도 이해는 하지만, 현재 디램 공급사들이 서버 수요가 좋아져 모바일향 생산 할당을 줄여가고 있다는 것을 감안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응용처별 재고가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고, 공급과잉으로 전화될 가능성은 제한적이므로 4분기 메모리 가격도 양호한 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올해 들어 인플레이션 우려로 IT 종목 밸류에이션이 할인받기 시작했다”며 “하지만 1Z나노 디램과 128단 낸드 비중이 본격적으로 늘어나면서 메모리 사업의 펀더멘털은 매우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했다.

 

삼성SDI[006400]
2분기 영업익 시장 예상치 충족... 목표주 85만원
키움증권 김지산 연구원

키움증권이 삼성SDI에 대해 성장이 기대된다고 예측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85만원을 유지했다. 전일 종가는 65만원이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43% 증가한 2522억원으로 시장 예상치(2483억원)를 충족시킬 것”이라며 “자동차전지가 유럽 주요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대상으로 공급을 확대하며 마침내 흑자 전환에 성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ESS(에너지저장장치)는 물류 차질 영향이 일부 지속되지만, 미주 전력용 중심으로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원형전지는 수급 여건이 빠듯해 판가가 우호적인 가운데, 미국 전기트럭 업체 대상 EV(전기차) 프로젝트 매출이 시작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전자재료 중에서는 편광필름이 TV와 노트북 수요 강세에 힘입어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을 이어가고,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소재는 스마트폰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며 “완성차 업체들이 CO2 규제 대응 등을 위해 전기차를 우선적으로 생산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자동차전지는 원가 효율성이 높은 Gen3 및 Gen4 배터리 비중이 지속 증가하고, 헝가리 법인의 생산성 향상이 뒷받침될 것”이라며 “콘택트 환경 전환과 함께 전동공구용 원형전지, TV 및 노트북용 편광필름 등의 수요 둔화 여부를 확인해야 하겠지만, 다른 IT(정보기술) 대형주에 비해 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


LG디스플레이[034220]
OLED 흑자 사이클 진입… 목표주 3만7000원
KB증권 김동원 연구원

KB증권이 LG디스플레이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했다. KB증권은 LG디스플레이가 8년 만에 OLED 흑자 사이클에 진입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3만7000원으로 12% 상향조정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2013년 사업을 시작한 대형 OLED패널은 올 하반기부터 두자릿수의 판가(ASP) 인상과 물량증가 효과로 8년만에 의미있는 흑자전환이 예상된다”며 “2017년 가동을 시작한 중소형 OLED패널사업도 올 하반기부터 애플 아이폰13 패널의 주문 급증으로 4년만에 흑자전환이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대비 35.5% 증가, 전년대비 흑자전환한 7088억원으로 컨센서스 영업이익(4680억원)을 51.5% 웃도는 어닝서프라이즈가 기대된다. 동시에 이는 2017년 2분기이후 4년만에 최대실적이다. 특히 3분기 영업이익은 대형 OLED와 중소형 OLED부문이 동시에 흑자전환하며 8045억원으로 컨센서스 영업익(6110억원)을 31.7% 웃돌며 증익추세가 지속될 것이란 예상이다. 이에 따라 올해 LG디스플레이 영업이익은 3조원에 근접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김 연구원은 “올해 LGD 영업이익은 직전 최대실적(2017년 2조4600억원)을 넘어서는 창사이래 사상 최대실적(2조6100억원)을 달성할 것”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LGD주가는 하반기 OLED적자지속 우려, 2분기 LCD 고점전망 등에 따른 공매도 규모 증가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호텔신라[008770]
2분기 영업익 회복 기대감… 목표주 12만원
유진투자증권 주영훈 연구원  

호텔신라에 대한 증권사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은 호텔신라에 대해 실적 회복 속도가 빠르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10만원에서 12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주영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호텔신라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8028억원, 406억원으로 전년 대비 53.5% 증가, 흑자전환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면세점 부문 매출이 예상보다 좋은 가운데 호텔·레저 부문 역시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컨센서스(288억원)를 크게 상회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면세점 매출은 우려와 달리 5월 총매출액 역시 4월 이상으로 좋았으며 6월도 유사한 수준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면세점 부문 영업이익은 428억원으로 추정 중”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호텔·레저 부문도 점차 부진에서 벗어나는 중”이라며 “일평균객실단가(ADR) 상승이 이뤄진 가운데 국내 여행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객실점유율(OCC)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가장 최근에 발표된 4월 면세점협회 자료를 보면 4월 외국인 면세점 매출액은 13억2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4월와 유사한 수준까지 회복됐다”며 “따이공 매출만으로도 의미 있는 회복이 이뤄져 향후 여행수요 회복에 따른 입출국자 증가까지 이뤄진다면 실적과 주가 모두 추가 상승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한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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