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16:53 (금)
윤석태 대한생명 강남FA센터 팀장 “어렵다고 해약은 금물, 신중해야…”
윤석태 대한생명 강남FA센터 팀장 “어렵다고 해약은 금물, 신중해야…”
  • 월간리치
  • 승인 2009.05.07 10:03
  • 호수 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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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발 금융위기로 시작된 경기침체가 장기화 할 것이란 예상 속에서 가계에 부담이 되는 보험 상품을 어찌해야 할 지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다.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지금 당장 어렵다고 해서 가입한 보험을 해약하는 것은 금물이다. 금융상품은 각기 고유의 영역을 가지고 있다. 은행 하면 저축이나 예금을 떠올리게 되고 증권 하면 주식이나 투자를 떠올리듯 보험 하면 보장이 떠오르게 된다. 즉 ‘위험에 대한 관리’로 보험을 꼽는다.

보험은 한 가정을 책임지고 있는 가장의 갑작스런 사망이나 암, 뇌졸중 등 치명적 질병, 교통사고를 비롯한 각종 재해로 발생할 수 있는 경제적 손실을 보전해 준다.
또한 은퇴 이후 장수의 위험에서 노후를 책임져 주는 현대인에게 꼭 필요한 금융상품인 것이다. 이런 금융상품을 잘 알고 활용한다면 어려운 시대를 헤쳐 나갈 수 있는 하나의 지혜가 될 것이다.

보장성 보험료…가계수입의 5~10% 이내

먼저 보험은 중간에 해지하게 되면 여러 불이익을 당하게 된다. 내가 낸 보험료가 위험을 당한 다른 가입자에게 보험금으로 지급되기 때문에 원금에도 훨씬 못 미치는 해약환급금을 받게 된다.
또한 가정 경제가 회복 돼 다시 보험에 가입하려고 해도 상황에 따라서는 재가입이 어려워 질 수도 있다. 따라서 해약을 생각하는 현 시점에서 우선적으로 검토해 봐야 할 것은 내가 가입한 보험에 대해 정확하게 파악하는 일이다.
보장성 보험의 경우 누가 보장을 받고 어떤 경우에 보장을 받을 수 있으며, 보장은 언제까지 받을 수 있는지 또한 지출하는 보험료는 과연 수입에 비해 적절한 규모인지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보통 보장성 보험료는 가계수입의 5~10% 이내가 적당하다고 한다.
이번 기회에 가입한 보험에 대한 분석을 통해 중복해 가입했거나 필요 없는 보장에 대해서는 과감한 정리가 필요하다. 가입 한 보험에 대한 보장분석은 각 보험회사에서 고객서비스 차원에서 제공해 주고 있다.
다음으로 꼭 필요한 보험인데도 형편이 어려워 보험료가 부담된다면 보험료를 줄이거나 내지 않고도 보험계약을 유지할 수 있는 각종 제도를 활용 할 수 있다. 원래 가입했던 보험가입금액을 줄여 줄인 만큼 보험료를 적게 내거나(감액) 아니면 향후 보험료를 내지 않고 보장을 줄여서 받는 감액완납제도를 활용해 볼 수 있다.
또한 보험료 자동대출 납입 제도도 이용해 볼 만 하다. 보험사가 보험료를 대신 납입해 주고 이 금액은 보험계약 대출금으로 처리 된다. 일정기간이 지나 형편이 좋아지면 보험료를 다시 내고 보험사가 대신 낸 돈은 상환하면 된다.

보험해약은 절대 금물!

만약 긴급히 자금이 필요하다면 보험을 해지하기보다는 해약환급금의 일정 범위 내에서 보험계약 대출을 받거나 중도인출 제도를 활용할 수 있다. 중도인출은 약간의 수수료만 부담하면 가능하고 보험계약 대출의 경우 대출금에 일정 이자(보험상품 예정이율+1.5% 정도)를 부담해야 한다.
보험은 저축과 달리 보험료를 2회 이상 납입하지 않을 경우 그 효력이 상실되지만 유니버설보험의 경우 회사에서 설정한 의무납입기간(보통 2년)이후엔 납입을 유예할 수도 있다. 물론 보험료 납입을 중지해도 일정기간 보험계약은 계속 유지되고 보장도 계속 받을 수 있다.
가정경제가 어려워지면 보험부터 깬다고 한다. 보험은 가입과 해약을 반복하다 보면 경제적 손실이 클 뿐 아니라 자칫 위험관리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비가 올 때를 대비해서 우산을 준비하듯’ 보험은 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면서 부딪칠 수 있는 여러 가지 위험에 대해 가장 효과적으로 대비할 수 있는 금융상품이라는 사실은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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