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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지지 않는 나라 귀족적 고풍과 현대적 활기가 ‘공존’
해가 지지 않는 나라 귀족적 고풍과 현대적 활기가 ‘공존’
  • 월간리치
  • 승인 2011.11.11 20:12
  • 호수 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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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의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영국의 수도 런던은 과거와 현재가 조화롭게 공존하는 도시로 영국의 무역, 경제, 정부의 중심인 동시에 유럽에서 빠뜨릴 수 없는 필수 관광지다. 그래서인지 많은 이들이 유럽 여행을 시작하는 관문도시로 이곳 런던에서 선택한다. 예전의 화려함과 명성이 조금은 쇠퇴한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실용성과 새로움을 추구하는 영국적인 활기가 넘쳐흐르는 세계적인 도시다. “런던에 싫증난 사람은 인생에 싫증난 사람이다”라고 존슨 박사가 말했듯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매력적인 곳이다.

대개 관광객들은 런던을 1박 2일의 촉박한 관광을 한다. 하지만 영국에서 3일의 여유가 있다면 런던 동부와 동남부의 관광을 해보는 것을 권한다.
관광객과 주민들에게 인기 있는 그리니치, 북적대는 시장, 훌륭한 건물들. 그리고 독특한 해상환경은 관광을 즐기기에 더할 나위 없는 장소다. Charing Cross에서 그리니치 또는 Maze Hill역까지 기차교통이 용이하다.
해상으로는 웨스터민스터 및 타워부두에서 그리니치부두까지 템즈강 유람선 여행이 있다. 국회의사당의 시계탑인 빅벤 바로 밑에서 출발하여 영화 '애수'로 알려진 워터루 다리를 지난다.
거기서 오른쪽으로는 예술의 중심지가 펼쳐져 있어 1951년에 개장한 거대한 대성당 로얄 페스티벌 홀, 퀸엘리자베스 홀 등을 볼 수 있다. 다시 블랙 프라이어스 다리를 빠져나오면 왼쪽에 높이 솟아 있는 것이 세인트 폴 대성당, 유람선에서 바라보는 대성당의 자태는 더 아름답다.
런던 다리를 지나 대화재 기념탑, 어시장을 지나고 나면 그 유명한 런던탑을 마주할 수 있다. 희탑과 짙은 감색 난간으로 빛나는 타워브리지를 빠져나가면 왼쪽에 옛 선착장인 선박이 진열되어 있다. 이곳에는 역사적인 선박이 진열되어 있기도 하다.
유람선의 속도가 빨라지면 어느새 종점인 그리니치에 도착한다. 또는 그리니치를 가기 위해 도크랜드 경철도로 Island Gardens 에서 수중 터널을 도보로 건널 수 있다.

세계 3대 박물관, 대영 박물관

세계 3대 박물관 중의 하나로 손꼽히는 대영 박물관은 러셀 광장 맞은편에 자리 잡고 있다. 영국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는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박물관 중의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찬란한 꽃을 피웠던 전성기 때의 그리스 문화와 고대 이집트 문화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유일한 곳이기도 하다.
1753년 영국정부가 첼시에서 거주하고 있던 한스 슬론경이 소유하고 있던 화석, 주화, 메달, 사진 등 8만점이 넘는 컬렉션을 사들였다. 소장품의 규모만으로도 세계에서 가장 크고 훌륭한 박물관을 열 수 있다고 생각한 의회에서 대영 박물관 건립을 결정했다.
그 후로 몇 년 동안 전 세계에서 들어온 엄청난 양과 질을 갖춘 골동품과 공예품, 유물들을 소장하게 됐다. 이런 엄청난 양의 전시품을 위한 커다란 공간이 필요하게 됐다. 1759년 착공에 들어갔고 1823년부터 50년까지 약 30여 년에 걸쳐서 83개에 이르는 크고 작은 방으로 구성되어 있다.

영국의 상징, 타워 브리지

런던의 상징인 타워브리지는 템즈강 하류에 자리 잡고 있는 빅토리아 스타일로 건축된 교각이다. 호레이스 존스 경의 디자인으로 1887년에 착공해 8년간 거친 공사 끝에 1894년에 완공됐다. 100년이 넘는 시간동안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 타워 브리지는 크고 작은 고딕풍의 첨탑이 있어 마치 동화 속에 나오는 중세의 성을 연상시킨다.
교각 중앙이 개폐식으로 되어 있어 큰 배가 통과할 때에는 90초에 걸쳐 무게 1000톤의 다리가 수압을 이용해 열린다. 타워 내부에는 타워 브리지와 관련된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담고 있는 전시관과 빅토리아 시대부터 있었던 증기엔진실이 마련되어 있어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엔진실에는 타워 브리지가 올라가는 원리를 설명하는 모형이 있다.

대관식이 펼쳐지는 웨스트민스터 사원

국회의사당의 서쪽, 팔러먼트 광장 남쪽에 위치하고 있는 웨스트민스터 사원(Westminster Abbey)은 영국에서 가장 유명한 고딕 건축 사원으로 영국의 역사에서 빠질 수 없는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13세기에 착공에 들어가 약 250여 년에 시간동안 만들어져 16세기(1503년)에 완성된 사원 건물은 건축학적 견지에서 최고의 걸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영국에서 가장 높은 고딕 양식의 중세교회다. 웨스트민스터 사진 중에서 가장 자주 볼 수 있는 곳이 바로 북쪽 입구의 모습인데 실제 이곳을 통해 사원 안으로 들어가는 사람들은 저절로 신에 대한 경외심에 고개가 숙여질 정도다. 1년 내내 예배가 이루어진다.
웨스트민스터 사원은 1066년부터 모두 42명의 영국 왕과 여왕들의 웅장하고 화려한 대관식이 펼쳐지는 장소로 유명하다. 게다가 왕족의 결혼식, 장례식도 이곳에서 펼쳐진다. 역대 영국의 왕과 여왕, 정치가, 작가, 음악가, 기사, 배우, 왕족 등 3000명이 넘는 이들이 이곳에 잠들어 있다.
그 중 대표적인 무덤으로 처칠의 묘, 엘리자베스 1세의 묘, 헨리 7세의 묘, 스코틀랜드 메리 여왕의 묘 등이 가장 유명한 무덤이다.
방문객은 한 시간마다 잠깐 숨을 돌리며 1분 동안 기도를 드려야 하고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기도하는 이들을 배려해 조용히 해야 한다.

세계 최대 규모의 원형 전망대, 런던아이

1999년 새해 첫날에 맞춰 16개월간의 건설기간이 소요된 런던아이는 템즈강변에 우뚝 솟아, 런던시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으로 런던의 명물로서 관광객의 사랑을 받고 있다.
높이 135미터, 1회 수용인원 800명의 웅장한 규모의 가설구조물인 런던아이는 영국의 기술발전상과 런던시내의 파노라마를 제공하는 거대한 바퀴형 전망대로 총 건설인원 1700명이 넘는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체코 등의 각국의 기술자가 투입됐다.
런던아이 프로젝트는 일간지 썬데이타임즈와 아키텍쳐 파운데이션을 통한 공모전에 당선된 데이비드 마크와 쥴리아 바필드가 디자인했다. 도시의 뉴밀레니엄을 표현한 런던아이는 거대한 바퀴 살 끝에 매달려진 전망 캡슐은 처음 60개에서 최종 32개로 축소되어 건축됐다.

런던의 명성을 알리는 거대한 시계, 빅벤

1859년에 완성된 거대한 시계탑 빅벤은 런던에서 가장 유명한 건조물 중의 하나다. 언제 봐도 멋지지만 특히 국회의사당의 조명이 빅벤 위로 쏟아지는 모습을 감상할 수 있는 어둠이 내린 밤의 빅벤이 환상적이다.
웨스터 민스터 바깥에 자리 잡고 있는 국회의사당을 구성하는 건물 중의 하나다. 빅벤의 크기를 짐작할 수 있는 수치는 높이 97미터, 시계 숫자의 크기 60센티미터, 분침의 길이 4미터로 그 규모를 짐작할 수 있다.
시간마다 울리는 종 중에서 가장 큰 것의 무게는 13톤에 달하고 4면의 시계의 지금이 7미터가 넘는다. 빅벤은 시계탑 자체를 부르는 이름이 아니고 매 시간마다 13개의 종 중에서 가장 큰 것을 말하는 것이다. 빅벤의 시계는 정확한 것으로도 명성을 얻고 있어 런던 시민들은 물론 런던을 방문한 이들도 빅벤의 종소리를 듣고 시간을 맞추곤 한다.

자료제공 : 하나투어(www.hanatour.com / 1577-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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