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16:53 (금)
하이킹으로 만나는 ‘명불허전 ’ 지리산 비경
하이킹으로 만나는 ‘명불허전 ’ 지리산 비경
  • 혜초여행
  • 승인 2021.09.30 09: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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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정취 가득한 320km 둘레길 트레킹

 

1967년 우리나라 최초의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지리산은 전북 남원, 전남 구례, 경남 하동, 함양, 산청을 아우르고 있으며 320km가 넘는 둘레길과 1,500m가 넘는 봉우리들의 능선, 깊은 계곡을 품고 있는 산이다. 걷기 좋은 가을, 지리산을 품고 있는 함양, 남원, 하동, 구례에 자리한 트레킹 명소를 거닐며 지리산의 자연과 문화를 리치와 함께 제대로 느껴보자.


 

7개의 정자를 따라 풍류와 낭만을 만나는 길
선비문화탐방로 1코스 하이킹

하이킹 거리: 약 6km / 시간 : 3시간 소요
함양은 선비의 고장답게 정자와 누각이 100여 개 세워져 있는 곳이다. 그 옛날 정자와 누각은 벗과 함께 술잔을 기울이며 학문을 논하거나 한양으로 가는 길에 쉬어가던 곳이기도 했다. 지리산 북쪽의 정중앙에 위치한 화림계곡은 옛 선비들이 술 한잔, 노래 한 가락을 읊는 정자명소이다. 거연정 휴게소에서 농월정까지 계곡을 따라 이어지는 길은 계곡길, 논길, 얕은 숲길 등 산책하기 좋은 길들이 이어진다. 근사한 풍경까지 함께 만날 수 있는 화림계곡의 길을 걸으며 선비들의 풍류와 낭만을 느껴보자.

걸을수록 가까워지는 비경
대한민국 3대 계곡, 칠선 계곡 하이킹

하이킹 거리: 약 8km / 시간 : 3시간 30분 소요
칠선계곡은 설악산의 천불동계곡과 제주도의 탐라계곡과 함께 대한민국의 3대 계곡으로 손꼽힌다.
지리산의 산길 중에서도 산세는 험준하지만 수려한 경관을 자랑한다.
길고 험한 여정 중에서 탐방이 허락되는 선녀탕과 옥녀탕, 비선담까지 다녀오는 왕복 하이킹을 추천한다.
일곱 선녀와 사향노루의 전설이 전해지는 샘물에서 휴식도 가져보고 계곡이 주는 청량함을 만끽해보자.

낮고 넓은 지리산의 모든 것
지리산 둘레길 3구간 (인월~금계),
장항교~ 상황마을 하이킹

하이킹 거리: 약 7.1km / 시간 : 3시간 소요
지리산의 멋진 능선과 최고봉인 천왕봉을 바라보며 숲길과 마을을 오가는 둘레길 코스이다.
감나무들이 반기는 마을길을 걷고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소나무 당숲도 만나며 어머니의 품과 같은 지리산의 매력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20km에 달하는 전구간 중 하이라이트 구간인 7.1km의 구간을 걸어도 지리산이 주는 매력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과거와 현재를 잇는 길
지리산 둘레길 20구간 (오마~방광),
상사마을~ 수한재 ~ 쌍산재 하이킹

하이킹 거리: 약 8km / 시간 : 3시간 30분 소요
오미마을을 시작으로 하사마을, 상사마을, 수한마을, 방광마을에 이르는 코스로 숲길의 청량함과 마을길의 아기자기함을 느낄 수 있다. 지리산 둘레길 중에서도 전통마을의 흔적이 가장 많이 남아 있으며, 운조루, 곡전재, 쌍산재 등에서 고택의 정취를 가득 느낄 수 있다. 넓은 들판과 섬진강을 바라보며 여유롭게 산책하고 산 아래 자리한 마을들의 정겨운 풍경도 감상해보자.

상림공원 / 쌍계사 / 평사리 들판 / 하동 하이웨이

하이킹 코스 뿐만 아니라 지리산을 둘러싼 곳곳엔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사찰과 암자들과 볼거리, 먹거리가 가득하다. 함양에 있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인공림, 상림은 신라진성여왕 시기 최치원 선생이 함양태수로 있을 때 조성한 숲이라고 전해진다. 당시에는 지금의 위천수가 함양읍 중앙을 흐르고 있어 홍수 피해가 심하여 최치원 선생이 둑을 쌓아 강물을 지금의 위치로 돌리고 그 둑을 따라 120여 종의 나무를 심었다고 한다. 봄, 여름이면 신록을 가을에는 단풍을, 겨울에는 설경을 보여주며 사시사철 절경을 뽐내는 곳이다. 숲 속에 조성되어 있는 오솔길을 걸으며 자연의 싱그러움을 느낄 수 있다.
하동에 위치한 쌍계사는 신라 성덕왕 시기에 의상의 제자인 삼법에 의해 지어졌다. 가을에는 울긋불긋한 나뭇잎을 보러 여행객들이 찾는 곳이기도 하다.
섬진강 수면 150m 상공 위에 별 모양을 모티브로 세워진 전망대, 스타웨이 하동은 이미 하동의 랜드마크로 자리잡았다. 동쪽으로는 소설 ‘토지’의 배경인 평사리 들판이, 남서쪽으로는 소백산맥 줄기인 백운산에서부터 노고단으로 내려오는 첩첩산중의 파노라마가 펼쳐진다. 인증 사진의 명소인 만큼 잊지 말고 추억의 사진을 남겨보자.
대문호 박경리 작가의 대하소설 ‘토지’의 배경이 된 83만 평의 평사리 들판도 놓치지 말아야 할 방문지이다. 경치가 좋아 소상 팔경의 하나인 평사낙안(平沙落雁)과 같다 하여 평사리란 이름이 붙여진 걸로 알려져 있다.  
「자료 제공 : 혜초여행, www.hyech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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