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16:53 (금)
경제대통령 파월의 연임이 가져올 글로벌 경제 풍향계 .... 파월 미국 연준 의장
경제대통령 파월의 연임이 가져올 글로벌 경제 풍향계 .... 파월 미국 연준 의장
  • 김은희 기자
  • 승인 2021.12.24 14: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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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바이든 대통령의 선택은 ‘다시’ 파월 의장
파월 미국 연준 의장

 



세계 경제대통령으로 불리는 미국 연준 의장에 파월 의장이 다시 임명됐다. 두번째 임기는 2026년 2월까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임명한 연준 의장이지만 그동안 미국이 보여준 전통대로 연임에 성공했다. ‘헬리콥터 머니’로 불릴 정도로 막대한 유동성 투입과 제로금리 정책으로 코로나19의 폭격에서 세계 경제를 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문제는 포스트코로나 시대 미국의 경제 운영 방향이다. 파월 연임에 대한 전문가, 시장의 평가를 리치에서 소개한다.



바이든 대통령은 11월 22일, 내년 2월 임기 만료를 앞둔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재임을 결정했다. 파월은 2018년 2월 연준 의장으로 취임하였으며, 두 번째 임기는 2022.2월~2026.2월이다. 파월과 의장 자리를 놓고 경합을 벌였던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는 내년 1월 임기가 종료되는 클라리다 부의장의 후임으로 지명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성명서를 통해 미국 경제가 팬데믹으로부터 정상 궤도로 회복하는데 파월 의장과 연준의 조치가 크게 기여하였다고 평가했다. 브레이너드 이사는 이사는 해당기간 중 파월과 협력하여 미국 경제의 강력한 회복을 지원하는 등 연준에서 핵심적인 리더쉽을 발휘했다고 언급했다. 또한 파월과 브레이너드가 경제 성장이 모든 근로자에게 광범위하게 혜택을 줄 수 있도록 하려는 바이든 정부의 정책기조를 공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모든 배경의 근로자에게 관심을 두고 정책을 수행하기 위해 통화정책 목표를 재평가한 것과 기후변화로 인한 금융위험 대응과 같은 대통령의 주요 우선과제를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 인플레이션을 낮추고 물가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동시에 더 나은 일자리와 높은 임금으로 근로자에게 혜택을 주는 강력한 노동시장을 만드는 연준의 책무를 달성할 수 있도록 안정적이고 독립적이며 효과적인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연준이 책무를 계속 이행하고 근로가정을 위한 더 나은 경제회복을 돕는 데 있어 파월과 브레이너드의 경험, 판단, 진실성(integrity)을 전적으로 신뢰한다고 언급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파월 의장 재임 결정에 대해 언론 등은 팬데믹과 인플레이션 등으로 불확실한 경제상황을 고려하여 정책연속성을 확보하는 등 안정을 우선에 둔 선택이라고 평가했다.
일부에서는 원만한 상원인준 가능성, 인프라 예산안 처리를 앞두고 공화당과의 협력 필요성 등을 감안한 결정이라는 분석도 제기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임명한 파월 의장이 재신임 되면서 연준 의장은 당파와 무관하게 연임되던 전통이 이어지게 되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과거 오바마 대통령(민주당)이 버냉키 전 의장(공화당)을, 클린턴 대통령(민주당)이 그린스펀 전 의장(공화당)을 재지명한 전례가 있다. 시장에서는 파월 의장의 유임과 브레이너드 이사의 부의장 지명으로 연준의 통화정책이 큰 틀에서는 변화가 없을 것으로 관측하면서, 향후 테이퍼링 속도와 기준금리 인상 시점에 대해 보다 주목하고 있다. 재신임 발표 이후 파월 의장은 입장문을 통해 경제와 강력한 노동시장을 지원하고 더 높은 인플레이션이 고착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필요한 수단을 사용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여타 주요 과제로 금융시스템의 복원력과 안정성 유지, 기후 변화 및 사이버 공격으로 인한 리스크 대응, 결제시스템의 현대화 촉진을 언급했다. 브레이너드 부의장 지명자도 일하는 미국인들을 위한 정책을 펼치는데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하면서 인플레이션 대응과 모두를 포함하는 포용적 성장을 지원하겠다.
한편 파월 의장은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 및 표결, 상원 본회의 표결을 거쳐 2022년 2월부터 새로운 임기를 시작할 예정이다.  김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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