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16:53 (금)
기적의 마을 독일 오버아머가우
기적의 마을 독일 오버아머가우
  • 한겨레 기자
  • 승인 2022.01.14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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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마다 허락되는

 

10년에 한 번 개최되는 특별한 예수 수난극을 만날 수 있는 여행상품이 있다. 여행 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선도하는 관광벤처 기업 큐브밸리(MCUBETOUR)는 여행 전문 플랫폼 개발 및 운영과 더불어 다양한 콘텐츠 여행상품을 출시한다. 그 중 종교를 주제로 한 독일 일주 상품이 눈길을 끌고 있다. 리치를 통해 자세히 알아보자.


독일 남부 오버바이에른 지방의 작은 마을인 오버아머가우에는 신과의 약속을 약 400년 간 신실하게 지켜오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신성로마제국이 있었던 독일을 중심으로 1618년부터 1648년까지 로마 가톨릭 교회와 개신교 사이에 진행된 30년 전쟁과 흑사병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자, 오버아머가우 사람들이 이러한 고통이 멎기를 바라며 예수 그리수도의 고뇌와 죽음, 부활의 역사를 재현할 것을 맹세한 것에서 예수 수난극의 역사가 시작되었다.

이후 놀랍게도 사망자가 발생하지 않고 전염병에 걸렸던 사람들이 회복되는 기적이 일어나자 오버아머가우 사람들은 맹세대로 1634년 성령 강림절에 오버아머가우 들판에서 처음으로 예수 수난극을 선보였다. 이는 약 400년간 이어지고 있으며 10년마다 한 번씩 진행되기 때문에 아무 때나 관람할 수 있는 공연이 아니다.

오버아머가우 예수 수난극을 보기 위해 매년 약 50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방문하는 만큼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예수 수난극이라고 할 수 있다. 19세기 중반에는 세계 최고의 예수 수난극이라는 명성을 얻었으며 2014년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며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본래 2020년 공연이 예정되어 있었으나 코로나로 인해 공연이 연기되어 다가오는 2022년 5월경 42번째 예수 수난극이 진행될 예정이다.


큐브밸리가 선보이는 “그리스도 성극과 독일 일주 상품”은 10박 12일 일정, 12박 14일 일정 두 가지로 구성되어 있다. 두 일정 모두 종교개혁 운동의 중심지인 독일의 오버아머가우에서 예수 수난극 관람과 더불어 세계를 뒤흔든 종교개혁자 마르틴 루터의 흔적을 따라 종교개혁 성지 순례지를 차례대로 방문한다.

마르틴 루터는 신과 인간 사이의 벽을 허문 사람이라 불리며 종교 개혁, 95개조 반박문, 면죄부 비판 등의 키워드로 기억되는 개신교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핵심 인물이다.

16-17세기 유럽에서 로마 가톨릭 교회의 쇄신을 요구하며 등장했던 종교개혁 운동의 중심지인 독일에서 그의 흔적을 쫓는다.종교를 테마로 10년에 한 번 개최되는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는 점, 공연이 진행되는 오버아머가우에서 2박 숙박을 진행한다는 점도 특별하다.

공연이 개최되는 해당 년도에도 한정된 기간 동안만 관람이 가능하기 때문에 매년 전세계 사람들이 오버아머가우로 몰려들어 예수 수난극 관람과 오버아머가우에서 숙박할 기회를 얻는 것은 그야말로 하늘의 별 따기다.

공연은 두 개의 파트로 나뉘어 총 5시간 정도 진행되는데 큐브밸리에서는 공연을 가까이에서 관람할 수 있는 1등급 좌석과 파트 사이 휴식 시간동안 식사 제공을 포함하여 장시간 공연을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종교 관련 관광지 뿐만 아니라 고성, 박물관 등 다양한 관광지를 둘러보는 완벽한 독일 여행 코스를 제공하며 시내에서도 5성급 호텔을 우선적으로 제공하여 고객들의 편안한 여행을 보장한다. 여행 시 최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대한항공 직항을 탑승하며 깨끗한 최신형 차량으로 편안한 이동 수단을 제공한다.

또한, 엄선된 현지인 추천 맛집과 함께 400년 전통을 자랑하는 호프 브로이 하우스에서 저녁식사를 즐길 수 있다. 모든 여행에는 공인가이드와 국외여행전문인솔자가 동반하여 안전하고 전문적인 여행을 보장한다.10박 12일 일정과 12박 14일 일정은 1일차에 인천에서 프랑크푸르트로 이동, 2일차에 프랑크푸르트, 보름스, 슈파이어, 하이델베르크를 둘러보고, 3일차에 하이델베르크, 아우구스부르크, 오버아머가우, 4일차에 오버아머가우에서 성극을 관람하고 5일차에 오버아머가우, 퓌센, 슈타른베르크, 오버아머가우로 이동하는 일정까지는 동일하다.

10박 일정의 경우 이후 헤렌킴제, 뮌헨, 뉘른베르크, 밤베르크, 코부르크, 바이마르, 에르푸르트, 아이제나흐, 프랑크푸르트를 관광하는 일정이며 14박 일정의 경우 뮌헨, 뉘른베르크, 밤베르크, 코부르크, 바이마르, 라이프치히, 드레스덴, 베를린, 비텐베르크, 아이슬레벤, 에르푸르트, 아이제나흐, 프랑크푸르트를 방문하는 일정이다.

가장 젊은 지금, 10년을 기다려온 기회를 잡아 역병과 갈등을 이겨내고 기적을 실현한 마을, 오버아머가우를 비롯한 독일 일주 상품을 통해 의미 있는 여행을 떠나 보기를 추천한다.    한겨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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