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1-29 09:58 (화)
반도체·인터넷·은행 성장주 주목
반도체·인터넷·은행 성장주 주목
  • 한계희 기자
  • 승인 2022.03.31 14: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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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SPI, 2500~3000선에서 움직일 것” 

 

미국의 금리 인상 기조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의 여파로 국내 유가증권시장은 여전히 불안정하다. 
특히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이탈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 외국인들의 매도세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원·달러 환율 급등과 함께 본격화됐다. 리치에서 앞으로 주목할만한 성장주를 소개한다.

 

국내 주식에서 반도체·인터넷·은행 등 성장주 비중을 높여나갈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박승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주식시장 심리지표들이 바닥권에서 반등했다. CNN머니에서 발표하는 공포와 탐욕 지수나 풋콜 비율 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가장 극심한 공포를 반영했다가 정상 부근으로 돌아왔다. 그러나 반등을 방향으로 확증하기는 어려운데 무엇보다 거래가 늘지 않고 있다. KOSPI 거래대금은 10조 원대 초반에서 더 증가하지 않고 있다.


박 연구원은 ​매크로 측면에서 상승 동력을 찾으려면 올해 들어 주가를 끌어내린 긴축에 대한 우려가 잦아들어야 할 것으로 봤다.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예상처럼 25bp(1bp=0.01%포인트) 인상으로 마무리됐지만, 긴축에 대한 우려는 여전하다. FOMC 직후 연방준비제도(연준·Fed) 관계자들은 빅 스텝(50bp 이상 인상) 가능성을 거론하고 있다. 긴축에 대한 우려는 인플레이션 지표가 추세적으로 내림세로 접어들었다는 시장의 컨센서스가 모아질 때까지 남아 있을 것이다.


박 연구원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전쟁이 종료되면 시장에는 일시적으로 안도감이 돌 수 있다”면서 “우크라이나의 주요 항구도시 마리우폴이 함락되면 러시아가 휴전 협상에 본격적으로 임할 것이라는 예상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크림반도와 러시아를 잇는 남부회랑이 연결되면 러시아로서는 1차 목표는 달성한다는 것이 주요 근거”라며 “그러나 전쟁과 주식시장의 연결고리인 국제유가는 전쟁 발발 전에도 오르고 있었고 주요 글로벌 에너지 기업들은 유가 상승으로 늘어난 이익으로 투자를 늘리기보다 주주환원에 더 주력하겠다는 입장”이라고 했다.


박 연구원은 “휴전은 오히려 최근 상승한 국방 관련주들의 하락 트리거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며 “고유가가 글로벌 에너지 기업들의 자본적지출(CAPEX)로 이어지는지는 중요하다”고 했다. 또 “2021년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투자는 글로벌 에너지 기업들의 투자를 넘어섰는데, 투자는 이익이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를 뒷받침한다”면서 “고유가가 투자 증가로 연결될 경우 글로벌 주식시장의 스타일 선호가 달라질 수도 있다”고 부연했다.


박 연구원은 “지금 매크로의 확실한 방향은 점차 성장이 부족해져 간다는 사실이다. 3월 FOMC에서 연준은 미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을 4.0%에서 2.8%로 1.2%포인트나 하향했다”며 “3월 FOMC 이후 미국 주식시장에서 나스닥지수가 다우지수를 아웃퍼폼하고 있는데 성장이 희귀해지면 성장주에 대한 선호가 높아졌다는 경험을 반영한다”고 전했다.


같은 맥락에서 국내 주식도 성장주의 비중을 높여 나갈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여기서 성장주는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높고 이익률도 높은 반도체와 인터넷, 은행 등의 업종에 국한한다. 박 연구원은 “사업 모델에 대한 기대만 있고 실적은 적자를 기록 중인 성장주는 아직 살 때가 아니다”면서 “이들은 인플레가 피크아웃하는 하반기에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봤다.


단, 성장률 하락이 침체로까지 이어지면 스타일을 가리지 않고 주식시장 전반이 하락 압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침체를 가늠하는 방법으로는 미국의 10~2년 국채 금리 스프레드에 주목했다. 지표의 예측력은 논외로 하고, 시장 참가자들이 주목하는 지표여서 실용적이다. 0.19%포인트까지 하락한 장단기 금리 스프레드가 추가로 하락하면 주식 비중을 일단은 줄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KOSPI와 관련해서는 2500~3000포인트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다. 박 연구원은 “상·하단을 어느 쪽으로든 돌파할 트리거는 없어 보인다”며 “낙폭 과대에 따른 반등은 이어질 수 있겠지만, 어디까지나 반등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보이며 박스권이 넓어지기보다 좁아지는 구간이 이어질 것이다. 이익률이 높은 주식의 비중을 높여 나가되 서두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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