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16:53 (금)
‘2022년 한국 1인 가구 보고서’......KB금융 보고서
‘2022년 한국 1인 가구 보고서’......KB금융 보고서
  • 한계희 기자
  • 승인 2022.11.15 09: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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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가 편해서’ 1인 가구 생활·투자는?

 

한국 1인 가구는 2021년 720만 가구로 사상 최초로 700만 가구를 돌파하며 전체 가구에서 가장 큰 비중(33.4%)을 차지했다. 이는 한국의 전통적인 가족 형태였던 4인 이상 가구(4.0백만 가구)의 1.8배 수준이다. 과거 5년간 가구원수별 가구 수 연평균 증가율을 살펴보면 1인 가구는 5.8%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4인 이상 가구는 -3.2%로 유일하게 감소세를 보였다. 
리치에서 KB금융의 ‘2022년 한국 1인 가구 보고서’를 통해 자세히 소개한다.

KB금융그룹(회장 윤종규)이 1인 가구의 영향력과 중요성이 전례 없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이들의 일상생활과 금융 생활의 새로운 면을 면밀히 분석한 ‘2022년 한국 1인 가구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번 보고서는 한국 사회에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은 ‘1인 가구’의 생활과 환경, 소비와 지출, 저축과 투자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구체적으로 ▲한국 1인 가구 현황 ▲1인 가구 바로 알기 ▲리치 싱글 들여다보기로 구성됐다. 특히 소득 상위 10%인 ‘리치 싱글’의 자산관리 노하우를 제공해 소득과 지출의 올바른 방향성을 제시한 것이 특징이다. 
보고서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사회적으로 비혼주의가 이슈화하는 현실에서 현재 한국의 1인 가구는 혼자 편하게 살 수 있는 장점은 누리고 싶지만, 그 기간을 길게 유지하고 싶지는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1인 가구, 스스로 선택보다 환경적 요인

1인 생활을 하는 이유로 자발적 요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조사보다 5.9%포인트 감소했지만, 비자발적 요인은 14.8%포인트 증가하여 스스로 선택해서보다는 환경적 요인으로 혼자 생활하는 비율이 높아진 것으로 보였다.
1인 생활 동기의 자발적 요인 중 지난 조사에 이어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인 ‘혼자가 편해서’는 7.3%포인트(52.9→45.6%) 감소했지만, 비자발적 요인 중 가장 높은 ‘학교·직장 때문’은 6.0%포인트 증가(33.0→39.0%)했다. 특히 2030대에서 높게 나타났다. 비자발적 요인 중 두 번째로 높은 ‘마음에 드는 배우자를 만나지 못해서’는 지난 조사 대비 5.1%포인트(17.0→22.1%) 증가했다. 이는 4050대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한 것에서 기인한다.
앞으로 1인 생활을 지속하고자 하는 의향이 높은 비율은 2020년과 유사했지만, 20대를 제외한 연령에서 여성이 남성보다 1.5배씩 높게 나타났다. 20대 여성은 지난 조사 대비 가장 큰 (4.7%포인트) 증가율을 보였고, 30대 여성의 응답률이 가장 높게(71.7%) 나타난 가운데 4050 여성의 의향은 감소했으나 여전히 남성 대비 높게 나타났다.


1인 생활 지속 이유 ‘혼자가 편해서’

1인 생활 지속 의향 이유 중 가장 응답률이 높은 ‘혼자가 편해서’는 2020년 조사보다 2.7%포인트 늘었다. 반면, 1인 생활을 지속하고 싶지 않은 이유로는 ‘결혼하고 싶어서’, ‘외로워서’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이는 지난 조사 대비 각각 1.3%포인트, 6.6%포인트 증가해 코로나19로 인한 외부 활동 감소가 장기화하며 1인 가구가 느끼는 외로움이 강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또 앞으로 장기간(10년 초과) 1인 생활을 지속하고자 하는 비율은 2020년 대비 6.7%포인트 감소했지만, 단기간(1~4년 이내) 지속 의향 비율은 4.7%포인트 증가해 장기적으로는 1인 가구를 탈피하고자 하는 의향이 커진 것으로 보였다.
모든 연령대에서 앞으로 장기간 1인 생활을 지속하고자 하는 비율은 지난 조사 대비 감소했다. 가장 많이 감소한 40대는 2020년 56.9%에서 43.4%로 13.5%포인트 줄었다. 반면, 단기간 지속 의향 비율은 전 연령대에서 증가해 1인 가구의 장점은 잠시 누리고 싶지만, 장기적으로는 1인 가구를 벗어나고자 하는 의향이 증가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1인 가구 거주 주택 유형 ‘아파트’

2020년 조사에서 1인 가구가 가장 많이 거주하는 주택 유형은 ‘연립·다세대 주택’이었지만, 올해는 ‘아파트’가 차지하며 전 연령대에서 아파트 거주 비율이 늘었다. 지난 조사(33.0%) 대비 아파트 거주 비율은 3.2%포인트 증가한 36.2%로 1인 가구 거주 형태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지만, 2020년 39.6%였던 연립·다세대 주택의 거주 비율은 35.3%로 감소했다. 특히, 20대와 40대에서는 공통으로 연립·다세대 주택, 오피스텔 거주 비율은 모두 감소했지만, 아파트 거주 비율은 증가했다.
1인 가구 거주 주택 규모는 여전히 초소형·소형 비율(82.9%)이 높은 가운데 2020년 대비 중형·대형 거주 비율이 증가해 전반적으로 거주 환경 개선에 대한 니즈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향후 1인 가구 지속 의향이 낮거나 반반인 응답자의 중형·대형 거주 비율 증가 폭(5.1%포인트)이 상대적 크게 나타나 미래에 1인 가구를 벗어나 가족 형성을 대비해 중형·대형에 거주하는 1인 가구가 늘어난 것으로 추정됐다.


소비 줄이고 저축 늘리는 1인 가구

요즘 1인 가구는 소득과 지출, 자산에 대해 본인의 기준을 가지고 관리해 지난 조사 대비 소비는 줄고 저축은 늘어난 변화를 보이며 재정 관리에 스마트해진 모습을 보였다. 1인 가구의 지출에서 소비가 차지하는 비율은 지난 조사(57.6%) 대비 13.4%포인트 감소한 44.2%였지만, 저축은 9.8%포인트 증가한 44.1%로 저축이 소비보다 많아졌다. 이는 ‘소득을 넘기지 않고 지출(56.9%)’하거나 ‘정기적으로 자산을 점검하고 조정(47.4%)’, 또는 ‘소비와 저축 금액 계획(42.9%)’ 등을 통해 계획적으로 자산을 관리하는 행태에 기인한다.
특히, 20대가 나머지 연령대비 소비·지출 및 자산관리에서 뒤처지지 않아 젊었을 때부터 자산을 만들고 관리하는 요즘 1인 가구의 모습을 볼 수 있다. 1인 가구 중 다양한 부업을 통해 수입을 다변화하는 ‘N잡러’가 42%로, 자발적(여유·비상 자금 마련·시간적 여유)인 이유가 비자발적인 이유(생활비 부족)보다 많아 부업의 주요인이 생활고는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또 앱테크, 배달 라이더, 소셜 크리에이터·블로거 등 신생 부업 활동을 하는 비율이 전통적 부업(문서, 원고 작성·번역, 서비스 아르바이트 등)보다 2.8배 정도 높았다.


주식·ETF·선물 비율 증가…예·적금 등 감소

1인 가구의 금융 포트폴리오 중 유동성 자산과 주식·ETF·선물·옵션은 지난 조사 대비 1.6배씩 늘어났다. 그러나 예·적금과 나머지 금융상품은 줄어들었다. 모든 연령대에서 유동자산 비율은 지난 조사 대비 증가했고, 특히 20대에서 큰 폭(2.1배)으로 늘었다.
유동자산 증가와 예·적금 및 나머지 금융상품(주식·ETF 등 제외) 감소의 원인을 살펴보면, 코로나19(2020년) 이후 보유 금융상품을 해지 후 유동성 자산으로 보유하고 있다는 1인 가구가 48.5%였다. 그 중 상대적으로 보유 금융자산이 많을수록 그 비율이 높아 신규 투자를 위한 대기 자금 확보 요인이 컸다고 볼 수 있다.
주식·ETF·선물·옵션의 비중 역시 전 연령대에서 증가해 개인 투자자의 주식 투자 강풍이 올해까지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또 40대의 보유 비중 증가 폭(1.8배)이 크게 나타났다.


전 연령대 보험 보유율 ↑

보험 가입은 필수라고 생각하는 1인 가구가 지난 조사 대비 8.7%포인트 증가한 60.3%로 나타났다. 실제 보험 보유율이 13.4%포인트 증가해 미래 위험 대비를 위한 1인 가구의 니즈가 강화했다.
보험 상품에 대한 인식은 전 연령대에서 긍정적으로 변화했다. 특히 40대(12.9%포인트)와 50대(10.6%포인트)에서 큰 폭으로 증가했다. 40대에서 보험 보유율이 지난 조사 대비 가장 크게 증가(17.8%포인트)했으며 다른 연령대에서도 각각 10%포인트 넘게 증가해 위험을 대비하려는 1인 가구의 행태의 변화를 볼 수 있었다.
1인 가구가 보유한 상위 톱2 보험은 ‘실손의료보험(69.8%)’과 ‘질병보험(51.9%)’으로 전체 1인 가구 기준으로 지난 조사 대비 보유율이 증가했으나 20대에서는 두 가지 모두 감소했다.
당장 건강에 큰 문제가 없는 20대는 질병 관련 보유율이 감소한 대신 ‘운전자보험(24.9%)’ 보유율이 지난 조사 대비 10.1%포인트 증가했고, ‘사망보험(13.4%)’이 4.9%포인트 늘었다.(자동차보험 제외) 그러나 질병은 예상치 못하게 찾아오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치료비의 규모가 크기 때문에 20대도 사전에 건강에 생길 수 있는 문제에 대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1인 가구 은퇴 대비 준비 미흡

1인 가구의 은퇴 예상 연령은 평균 63.2세로 지난 조사(62.1세)와 비슷했으며 전 연령에서 반퇴(평균 60세) 이후 평균 3년 정도 더 일하고자 했다. 1인 가구는 장기간 종사하던 직장이나 본업에서 퇴직(반퇴) 시점을 평균 60세로 예상했다. 그 후 평균 3년 정도 더 일한 후 63.2세에 은퇴를 바랐다. 은퇴·노후를 준비해야 하는 중요성은 인지하고 있지만, 지난 조사 대비 실제 준비 중인 비율은 감소했다. 구체적이고 체계적인 노후 준비를 할 수 있도록 전문가의 도움을 희망하는 상태였다.
1인 가구가 가장 관심 있는 자산관리 서비스는 노후·은퇴 설계(39.1%)로 은퇴·노후 준비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으나 전문가의 도움을 받고자 하는 니즈가 가장 큰 영역이다. 그러나 은퇴를 대비해 ‘현재 준비 중’이라는 1인 가구는 전년 대비 6.4%포인트 감소한 15.9%였다. ‘준비도 안 하고 계획도 없다’는 비율은 3.8%포인트 증가한 37.9%로 노후에 대한 준비는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소 노후 대비 자금 7.7억 원

1인 가구는 노후 대비 최소 필요 자금은 7억7000만 원(2020년 5억7000만 원)이었다. 원하는 생활을 위해 필요한 자금은 이보다 1.3배 많은 11억 원으로 예상했다. 현재 은퇴를 대비하는 1인 가구는 예·적금 외 다양한 금융상품으로 준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개인연금의 비중이 지난 조사 대비 가장 많이 늘어나 은퇴 후 안정적 현금흐름 창출을 위해 공적연금 외 머니 파이프라인을 만드는 것을 중요하게 인식하고 있었다.
개인연금 비중은 지난 조사 대비 17.3%포인트 증가하며 1인 가구가 가장 많이 활용하는 은퇴 대비 방법으로 나타났다. 20대를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개인연금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한편, 개인형 IRP를 포함한 퇴직금과 퇴직연금, 보험 및 금융투자상품이 2, 3위를 차지했다. 기존에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던 예·적금은 5위로 내려가며 다양한 금융상품을 활용해 은퇴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3040은 공적연금 외 사적인 준비 방법들이 큰 비중을 차지하며 공적연금에만 의존하지 않고 추가적인 대비 방안을 마련하고 있었다.


노후 대비 못하는 이유 ‘수입 부족’

현재 노후 대비를 못 하고 있는 1인 가구는 수입 부족→생활비 우선 충당→부채상환 부담 순으로 답했다. 은퇴 후 삶에 대한 불안은 현재 노후를 준비 중인 1인 가구보다 높았다. 특히, 은퇴 후 자금 마련에 대한 불안과 공적연금에 대한 의존도가 현재 노후를 준비 중인 1인 가구 대비 높아 노후를 대비하고자 하는 의지는 있으나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인 것으로 조사됐다.


은퇴 이후를 대비하고 있는 1인 가구의 개인연금 보유 비중이 높아진 것과 상반되게 준비를 못 하는 1인 가구는 개인연금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노후를 준비 중인 1인 가구는 개인연금에 대한 이해가 높고 가입이 필수라고 생각하는 비율이 절반(48.2%) 정도 됐지만, 계획만 가지고 있거나(30.3%) 아무것도 하지 않는(18.0%) 1인 가구는 그 비율이 낮았다. 특히 계획만 가지고 있거나(29.9%)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는(53.3%) 경우 현재 준비 중인 1인 가구 대비(21.5%) 개인연금 상품을 잘 모른다는 응답이 높았다. 미가입 의향 이유도 현재 준비 중인 가구와 다르게 ‘연금 수령액이 적어서’와 ‘월납액이 부담돼서’의 비율이 높았다.


3040 고소득 1인 가구(리치 싱글)는 일반 3040 1인 가구(일반 싱글) 대비 현재의 수입과 지출을 적극적으로 관리하며 체계적이고 계획적으로 본인의 자산을 관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리치 싱글의 65.7%는 현재 수입과 지출을 관리하며 자산 증식을 위해 현재 절약하는 비율도 일반 대비 높은 39.0%로 미래의 목표를 가지고 현재의 소비를 적극적으로 관리했다.


또 일반 싱글의 1.7배인 47.9%가 재무 목표를 가지고 있으며 주식과 보험, 펀드 등 다양하게 투자와 저축을 하고 있고(41.8%·일반의 1.6배), 투자 기간을 고려해 장기와 단기로 나누어 관리(35.1%·일반의 1.7배)하는 체계적이며 계획적으로 자산을 관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치 싱글은 미래의 은퇴 후 삶에 대해서도 목표를 가지고 실제 준비를 하고 있으며 자기 계발을 꾸준히 하며 노후를 위해 자기 자신을 관리하고 있었다. 리치 싱글은 은퇴 전 목표 저축 금액을 가지고(47.7%·일반의 1.5배) 국민연금 수령 전 소득 공백기를 준비(18.7%·일반의 2.1배)하는 등 노후 자금을 미리미리 준비하는 모습이며 반퇴 은퇴 후에도 자기 계발을 지속해 노후에도 활발히 자기 관리를 하고자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리치 싱글, 저축·여유자금 운용 적극적

리치 싱글의 월 평균 소득은 일반 싱글의 2.0배인 가운데 월 소득 중 소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일반 대비 낮으나 저축의 비중은 높으며 여유 자금을 적극적으로 운용하는 모습이었다. 리치 싱글은 월 소득 중 소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30.1%였지만, 일반 싱글은 40.8%였다. 이로 인해 리치 싱글의 저축(35.8%)이 일반(28.6%) 대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리치 싱글은 여유자금을 유동자산이나 예·적금으로 내는 비율이 일반 싱글보다 낮으며, 펀드, 주식에 투자하거나 연금 등 장기상품에 예치하는 비중은 높아 여유자금을 적극적으로 운용했다. 또 여유자금을 평소 원하던 곳에 지출하는 비율(15.5%)은 일반 싱글(19.5%)보다 낮아 전반적으로 소비보다는 저축과 재테크에 중요성을 두고 있었다.


특히, 현재 노후·은퇴를 준비 중인 리치 싱글이 소비는 가장 적게(27.0%) 하지만, 저축률(38.8%)은 가장 높아 재정 관리를 위해서는 미래의 목표를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 노후·은퇴를 위해 현재 아무것도 하지 않는 리치 싱글도 같은 성격의 일반 대비 소비는 적고 저축은 많아서 일반 싱글 전반적으로 소비를 줄이고 저축을 늘릴 필요성은 있었다.


리치 싱글, 절반 이상 5000만~3억 원 보유

리치와 일반 싱글 모두 유동자산과 예·적금 보유율이 높지만, 리치 싱글은 그 외 주식·ETF·선물·옵션, 투자·저축성 보험, 펀드, 일임형·신탁 파생형 상품 등의 보유율도 일반 대비 높아 상대적으로 다양한 금융상품에 분산해 저축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리치 싱글의 월 저축 포트폴리오를 살펴보면, 일반(74.7%) 대비 유동 자산과 예·적금으로 저축하는 비율(62.6%)은 낮지만, 주식·ETF·선물·옵션, 투자·저축성 보험, 펀드, 채권 등에 넣는 비율(37.4%)은 일반 싱글(25.1%)의 1.5배나 됐다.


그 결과, 예·적금 외 주식·ETF·선물·옵션(1.3배), 투자·저축성 보험(1.3배), 펀드(1.5배), 일임형·신탁 파생형(2.5배), 채권 등 기타(2.2배) 상품을 일반 싱글 대비 더 많이 보유하며 성격이 다른 상품들로 분산된 금융상품 포트폴리오를 보유했다.


높은 저축액과 분산투자·저축을 기반으로 리치 싱글의 절반 이상은 5000만~3억 원 미만의 금융자산을 보유 중이며 이는 일반의 1.6배였다. 리치 싱글의 월 저축액은 204만 원으로 일반(82만 원)의 2.5배였다. 리치 싱글의 52.4%는 5000만~3억 원 미만의 금융자산을 보유하고 있지만, 일반은 64.6%가 5000만 원 미만을 보유하고 있었다.


리치·일반 싱글 모두 미래 걱정거리 ‘건강’

리치 싱글(50.2%)과 일반 싱글(43.6%) 모두 미래의 가장 큰 걱정거리로 ‘건강’을 선택하는 등 양쪽 모두 건강관리에 대한 관심도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리치 싱글과 일반 싱글 중 건강 관리에 높은 관심도를 보유한 응답자 비율은 각각 74.7%, 67.6%다. 리치 남성(75.4%)이 가장 많았고 일반 남성(66.5%)이 가장 적었다. 


리치와 일반 싱글 모두 가장 우려하는 질병은 ‘암’으로 양쪽 모두 절반 이상의 응답률을 보인 가운데 일반 싱글의 건강에 대한 불안이 리치 대비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암에 대한 우려는 일반 싱글(54.6%)이 리치(51.7%) 대비 소폭 높게 나타났다. 심혈관질환, 치과질환, 당뇨에 대해서도 일반이 리치 대비 우려하는 비중이 높았다.


‘혼자 살며 건강에 대한 우려가 증가’하거나 ‘건강을 위해 특별한 조치를 못 하고 있다’는 리치싱글은 일반 대비 낮게 나와 본인의 건강에 대한 관리를 상대적으로 잘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래 갑작스러운 사고·질병 시 수술비 충당과 간병 보호자를 구하는 것에 대해서도 리치 싱글의불안이 일반 대비 낮아 일반 싱글의 사고 및 질병에 대한 사전 대비책 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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