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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키산맥·레이크 루이스…황홀한 캐나다 여름
로키산맥·레이크 루이스…황홀한 캐나다 여름
  • 하나투어
  • 승인 2023.05.29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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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보다 빛나는 여름의 재발견

 

캐나다의 겨울은 10월부터 4월로 무려 8개월에 가깝다. 그래서 캐나다는 ‘스키’와 ‘오로라’ 등 겨울과 관련한 여행지로 주목받는다. 또 ‘단풍’이 캐나다 전역을 붉게 물들이는 가을이면 전 세계인이 단풍 관광지인 ‘메이플로드’를 찾을 정도다. 하지만 리얼 캐나디안들이 열광하는 계절은 바로 ‘여름’이다. 짧은 만큼 눈부시게 아름답고, 찬란한 여름은 캐나다 현지인들마저 자꾸만 밖으로 나가고 싶게 하는 자연과 풍경을 자랑하기 때문이다. 웅장하고 시원한 나이아가라 폭포부터 천연설이 여름까지 남아 보는 것만으로도 눈이 시원해지는 로키산맥, 감탄이 저절로 나오는 에메랄드빛 호수 레이크 루이스까지 순간의 찰나에만 만날 수 있는 캐나다의 여름을 발견해 보자. 리치가 하나투어의 협조를 얻어 캐나다의 아름다움을 재조명 해본다.

도시와 자연의 완벽한 조화 ‘밴쿠버’

밴쿠버는 항구 도시로 현대적인 감각과 함께 자연의 웅장함이 공존하는 아름다운 도시다. 잘 가꾸어진 공원과 세계적 수준의 호텔, 레스토랑, 쇼핑센터 등이 있는 매력적인 도시다. 밴쿠버 다운타운과 다리로 연결된 명소 ‘그랜빌 아일랜드’는 퍼블릭 마켓, 그랜빌 아일랜드 브루잉으로 대표되는 장소로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있다. 활기 가득한 퍼블릭 마켓에서 메이플 시럽 등 기념품을 살 수도 있고, 그랜빌 아일랜드 브루잉에서는 갓 뽑아낸 맥주를 마실 수 있다. 밴쿠버 최고 명소 중 하나인 ‘스탠리 공원’은 뉴욕 센트럴 파크보다 약 10% 정도 더 큰 공원으로 아쿠아리움과 토템폴 등의 볼거리가 많다. 


밴쿠버의 과거를 간직한 개스타운은 유럽풍 건물과 낭만적인 분위기로 시민의 산책로로 사랑받고 있다. 무엇보다 개스타운에 있는 증기시계는 15분마다 증기를 뿜으며 국가를 연주하는 세계 유일한 증기시계다. 밴쿠버 항구의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캐나다 플레이스’는 크루즈 선박 터미널과 세계 최고 시설을 자랑하는 무역&컨벤션 센터 등이 자리하고 있다.


밴쿠버가 있는 브리티시컬럼비아주의 주도인 빅토리아는 밴쿠버에서 페리로 약 1시간 30분 정도 걸리는 섬이다. 영국 이주민에 의해 개척된 영향으로 영국적인 분위기가 풍기는 곳이다. 아름다운 정원과 공원, 빨간 런던 버스가 달리는 모습까지 미국적인 도시 밴쿠버와 대조적인 풍경이다. 빅토리아를 대표하는 건물로 1897년 완공된 ‘주의사당’은 3300개 이상의 작은 등이 건물의 윤곽을 따라 촘촘히 빛나고 있다. 그 아름다운 자태는 100년 가까이 빅토리아의 상징물이 되고 있다. 의사당 주위의 5헥타르 규모의 정원에는 분수대와 꽃밭, 조각상들이 자리 잡고 있어 산책하며 감상하기에 좋다.


빅토리아에서 약 20㎞ 떨어진 토드만에 있는 ‘부차트 정원’은 본래는 석회석 채석장이었다. 채석으로 인해 황폐해진 이곳을 소유한 부차트 부부가 1900년대 초 개조했고, 세계적으로도 이름난 아름다운 정원으로 탄생했다. 5월 중순에서 9월 사이에는 화려한 불꽃놀이를 비롯해 뮤지컬, 인형극 등 흥미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또 7월과 8월의 토요일에는 불꽃놀이가 펼쳐진다.


광활한 대자연의 감동 ‘밴프’

‘밴프(Banff)’를 한마디로 설명하자면 ‘동화 속에 나오는 도시’로 자연과 조화를 이루고 있다. 캐나디안 로키(Canadian Rocky)의 시작점인 아름다운 도시 밴프는 설퍼산에서 유황온천(Upper Hot Springs)을 발견해 주목받기 시작했다. 캐나디안 로키의 국립공원 지정으로 본격적인 관광도시가 됐다.


전 세계인의 관광 명소인 ‘밴프 국립공원’은 캐나다 최초인 동시에 세계에서 세 번째로 조성됐다. 계곡과 산, 빙하, 숲, 초원, 강이 6641제곱킬로미터에 이르는 광대한 면적에 펼쳐져 있다. 레이크 루이스 강가를 산책하고, 아이스 필드 파크웨이를 드라이브하고, 온천에 몸을 담글 수 있다.


밴프 곤돌라를 타면 산 정상인 2281m까지 단 8분 만에 오를 수 있다. 곤돌라를 타지 않아도 탑승장인 해발 1583m까지는 차로 오를 수 있어 병풍처럼 둘러싼 로키산맥의 웅장함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다. 360도로 펼쳐지는 3000m급 산과 계곡, 밴프를 가로지르는 보우강과 미네완카 호수의 파노라마를 볼 수 있는 이곳에서 캐나다 로키산맥을 한눈에 내려다보자.


캐나다 로키 여행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레이크 루이스는 세계 10대 절경 중 하나다. 레이크 루이스의 봄은 사계절의 모습을 두루 갖추고 있어 눈과 비, 추위에 모두 대비해야 한다. 여름 낮 최고 기온은 25도로 따뜻하지만, 밤에는 7도까지 떨어져 선선함을 느낄 수 있다. 10월에는 눈이 내리기 시작하고, 11월에는 산봉우리에 눈이 쌓이기 시작한다. 가을을 지나 겨울에 접어들면 춥고 눈이 많이 내려 한파가 오면 영하 30도까지 떨어지기도 한다.


컬럼비아 아이스필드 센터에서는 애써배스카 빙하 위에 직접 오르는 ‘설상차’를 타 볼 수 있다. 컬럼비아 아이스필드 설상차에 탑승해 대빙원의 6대 빙하 중 하나인 애써배스카 빙하를 관광할 수 있다. 해발 2160m 애써배스카 빙원은 북극권을 제외하고는 세계에서 가장 큰 빙원으로 325제곱킬로미터 무려 독도 면적의 17배에 이르는 어마어마한 규모를 자랑한다.


유럽보다 아름다운 도시 ‘퀘백 & 몬트리올’
 
퀘벡 주의 수도인 퀘벡시는 캐나다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다. 유럽 열강 특히 프랑스와 영국의 세력 다툼의 격전지였기 때문에 북미의 ‘지브롤터’라고 불린다. 세인트로렌스강은 퀘벡으로 들어가는 진입로로서의 중요한 전략적 가치 때문에 세인트로렌스강을 사이에 두고 영국과 프랑스 간의 무수한 전투가 벌어졌던 곳이다. 이런 이유로 퀘벡시에는 항구를 방어하기 위해 만든 돌로 된 성벽과 군사 요새가 많이 있다. 그래서 퀘벡은 북미에서 유일한 성곽으로 둘러싸인 도시가 됐고, 이것이 퀘벡시의 가장 큰 특징이 됐다. 1985년 유엔의 세계유산 문화 보존지역으로 지정돼 그 가치를 더욱 인정받았다.


퀘벡시는 세인트로렌스강과 로렌시앙 산맥 사이에 넓게 펼쳐진 지역으로 원주민과 함께 프랑스와 영국에서 건너온 이민자들이 각자 자신들의 독특한 문화를 영위하면서 어울려 살고 있다. 주민의 95%가 불어를 사용하고 있으며 프랑스 전통의 긍지를 가지고 있다. 


퀘벡시 중심부에 있는 샤또 프론트낙 호텔(Le Chateau Frontenac)은 세인트로렌스강이 내려다보이는 절벽 위에 자리 잡고 있어 퀘벡시에서 가장 아름다운 전망을 볼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기차역과 시타델(요새)에서 1마일, 공항에서 11마일 거리 떨어져 있으며 19세기 성의 외곽을 하고 있는 호텔로 퀘벡시의 주요 관광명소 중의 하나다.

뒤프랭 테라스(Terrasse Dufferin)는 샤또 프론트낙 호텔에 부속된 곳으로 호텔과 시타델의 중간에 자리 잡은 넓은 산책로다. 강과 선박, 산이 조화를 이루고 있는 퀘벡 시티의 전경을 감상하기에 가장 좋은 전망대로 경치를 바라보며 휴식을 취하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장소다.
퀘벡에서 3시간 거리에 있는 ‘몬트리올’은 캐나다 속 작은 유럽으로 불리며 프랑스풍을 느낄 수 있다.

몬트리올은 1642년 프랑스의 본격적인 식민지화가 이루어졌다. 1763년 영국과 프랑스와의 전쟁에서 프랑스가 패하면서 영국의 식민지로 전락했으나 1774년 제정된 퀘벡 법에 따라 프랑스의 문화를 보호받을 수 있었다. 1867년 캐나다 연방이 설립된 이후에는 경제적 요충지로 부상했고, 19세기 말에는 유럽 각국의 이주민이 모여들어 혼합 문화를 이루고 있다.


1824년 준공해 1829년 완공된 노트르담 성당은 몬트리올에서 가장 오래된 성당이다. 네오고딕 건축양식으로 지어졌다. 외관은 물론 화려한 내부 장식이 유명해 매년 많은 방문객이 찾고 있다. 내부는 천정과 제단, 창문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신비로움과 함께 숙연함을 느끼게 한다. 예배당은 전체적으로 금빛을 띠고 있으며 화려하고 섬세하게 조각된 조각품들은 아름다움의 극치를 보여준다. 예배 시간에 들려오는 심포니 오르간의 소리도 성당의 신비로움과 웅장함을 더한다.


다채로운 경험 ‘토론토 & 나이아가라’

토론토는 캐나다 최대의 도시로 캐나다의 경제, 통신, 운수, 산업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100년 역사를 간직한 구시청과 현대적인 건축 양식으로 돋보이는 신시청이 나란히 있다. 특히 토론토 신시청은 토론토에서 돋보이는 건축물 중 하나로 99m 높이의 이스트 타워와 20층, 79m 높이의 웨스트 타워, 이렇게 두 개의 타워로 구성돼 있다.

두 빌딩의 생김새는 마치 다른 세계에서 만들어진 것 같은 느낌을 준다. 중앙에는 의회 회의장이 있어 균형 있는 모양새를 만들어 주고 있다. 건물 내부에서는 많은 예술 작품을 볼 수 있다. 주변에 있는 작은 호숫가는 피크닉 명소로 겨울에 호수가 얼면 스케이트를 즐기려는 사람들이 즐겨 찾는 장소다.


미국 북동부의 캐나다와 국경에 있는 나이아가라 폭포는 국제적으로 유명한 관광지 중 하나다. 미국 쪽 폭포의 높이는 56m, 폭은 335m다. 캐나다 쪽의 폭포는 높이 54m, 폭 610m의 규모를 자랑하고 두 폭포의 사이에는 고트섬(Goat Island)이 있다. 조명이 야간에도 관람할 수 있다. 주변에 작은 도시와 마을들이 있어 함께 둘러보면 좋다.

이곳 나이아가라는 낚시를 즐기려는 사람들로 연중 방문객들이 끊이지 않는다. 자연경관, 쇼핑, 문화체험, 캠핑 등을 즐길 수 있는 최고의 관광지다. 안개의 숙녀호를 포함한 크루즈로도 관람할 수 있다. 스카이론 타워(Skylon Tower) 같은 전망대에 오르거나 라이드 나이아가라(Ride Niagara)를 타고 직접 폭포 속을 헤쳐 나가는 등 나이아가라를 느낄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이 있다. 혼블로어 크루즈에 탑승하면 빨간 우비를 입고 나이아가라 폭포의 웅장함을 가장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다.  자료제공 : 하나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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