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16:53 (금)
예술의 향기에 물들다.... 오스트리아
예술의 향기에 물들다.... 오스트리아
  • 이덕희 칼럼리스트
  • 승인 2023.05.29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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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음악의 본고장 오스트리아(Austria)

 

오스트리아(Austria)는 유럽 대륙 중앙에 있는 내륙국으로 1156년 바벤부르크 가문의 공국으로 건국됐다. 13세기 말 합스부르크 왕가의 지배를 받았다. 1867년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이 됐다. 제1차 세계대전에서 패배 후 왕가와 제국이 해체되고 공화국이 된다. 1938년 독일에 합병돼 제 2차 세계대전에 참여했다가 패배해 1945년 연합국에 점령된다. 1955년 영세중립국이 되며 독립 주권을 회복한다. 정식 국가 명칭은 오스트리아 공화국이다.

쇤브룬 궁전과 정원(Palace and Gardens of Schonbrunn)은 18세기부터 1918년까지 합스부르크 왕가의 궁전이었다. 유럽에서 가장 잘 보존된 바로크 양식의 건축물이자 유산지다. 이곳은 합스부르크 왕가의 강력한 위력을 상징하는 장소다. 빈 왕실에 쇤브룬은 왕도와 거주의 의미에서 가장 중요한 건축 사업이었고, 18세기 합스부르크가에 경의를 표하고 자연을 잘 활용한 것에 찬사를 받은 건축물이다. 이곳에는 특이하게도 세계 최초의 동물원(1752년)이 있다. 건축 독창성의 완벽한 보존, 궁전의 디자인과 가구, 건물과 정원의 공간적 시각적 관계 등으로 인해 종합 예술의 완벽한 사례라고 볼 수 있다. 이에 가치를 인정받아 1996년 세계문화유산지로 지정됐다.


잘츠부르크 역사 지구(Historic Centre of the City of Salzbrug)는 왕자-대주교(prince-archbishop)가 통치한 도시국가였다. 이 지구는 프러시아에서 이탈리아에 이르는 신성 로마 제국 특유의 교회적 도시 국가를 보여주고, 이탈리아와 독일의 문화가 만나 서로 교류하는 중요한 역할을 했다. 산을 배경으로 한 스카이라인은 풍부한 첨탑과 돔이 특징적이며 바로크 양식의 건축물과 동시에 각 문화적 시기의 특징을 보여주는 뛰어난 문화유산을 잘 보존하고 있다.

특히 화려한 고딕 예술은 많은 장인과 예술가를 끌어당겼다. 중세 후기부터 20세기에 이르는 시기까지 건축된 수준 높은 세속 건물과 교회 건물들은 유럽의 교회적 도시 국가의 매우 중요한 사례가 되고 있다. 예술 분야에서는 음악과 관계에서 주목할 만하며 특출한 음악가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 출생지이자 그의 생가도 있다. 이러한 이유로 그 가치를 인정받아 1996년 세계문화 유산지로 지정됐다.


빈 역사 지구(Historic Centre of Vienna)는 오랜 역사를 지닌 도시로써 시대별로 꾸준히 발전돼 온 곳이었다.

첫째, 고대와 중세 초기(~11세기)는 켈트족의 정착 흔적과 로마인의 거주지였다.

둘째, 중세(12~15세기)에는 독일 제국에서 쾰른시 다음으로 중요한 도시 역할을 했다.

셋째, 튀르키예의 장악(16세기~1683년) 시기에는 유럽과 오스만 제국 사이의 경계를 지키는 요새가 됐다.

넷째, 바로크 양식의 도시(1683~프랑스혁명)로 궁전들과 민간 건축물들이 많이 설계돼 지어졌다.

다섯째, 프란시스 요제프 1세 시대(1848~1916년)에는 문화의 발전이 두드러져 많은 작곡가와 건축가, 화가가 활동하던 시대였다.

여섯 번째, 제1차 세계대전 이후(1916~현재)에는 민주공화국으로 바뀌었고, 제2차 세계대전 이후 피해가 심한 부분들이 계속 복구됐다.

이러한 역사를 거친 빈은 시대별 특징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으며 다양한 문화적 가치를 상호 교류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이에 가치를 인정받아 2001년 세계문화 유산지로 지정됐다. 


오스트리아는 ‘동쪽 변경 지역’이라는 의미다. 그러나 역사적으로 볼 때 사방이 각 나라로 둘러싸인 내륙국이라 단 한 번도 외곽의 변경 지대가 아닌 유럽의 중심지로서 존립해 왔다. 특히 하이든, 모차르트, 슈베르트, 카라얀 등 세계적인 음악가의 탄생지이자 클래식 음악의 본고장으로 여겨지고 있다. 나라 안 각 도시는 시대별로 다양한 건축 양식들이 지어졌다. 이를 잘 보존해 방문객들에게 예술적 영감과 옛 시대 향수까지 불러일으키는 유산지들을 많이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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