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16:53 (금)
카드사들, 취약계층 금융 지원
카드사들, 취약계층 금융 지원
  • 이성범 기자
  • 승인 2023.06.14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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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전세 피해자 상환 유예·금리 감면

 

카드업계가 경제 침체 지속으로 어려움을 겪는 금융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상생 금융을 실현하고 있다. 전세 사기와 
산불 피해로 어려움을 겪는 고객을 대상으로 채무 상환 유예와 금리 감면을 시행하고 있다. 리치에서 자세히 소개한다.

KB국민카드는 2021년부터 서민금융지원흥원과 함께 저신용 취약계층의 금융 이용 편의성을 높이고자 ‘KB국민 햇살론카드’를 선보이고 있다. 신용평점 10% 이하자 중 서민금융진흥원 보증보험 가능자를 대상으로 발급하고 있다. 신용카드 이용 혜택에서 소외된 서민 취약계층의 금융상품 선택권을 확대한 것이다.


하나카드는 지난 5월 11일부터 금융 생활의 어려움으로 카드 대금 연체 중인 손님의 성공적 재기 지원을 위해 ‘특별 채무조정 프로그램’ 시행에 들어갔다. 하나카드는 최근 급격한 금리 상승과 경기 침체로 금융 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손님을 위해 ‘상생 금융 지원’을 목적으로 채무 조정은 물론 손님의 금융 생활에 맞는 다양한 금융 지원을 하는 ‘특별 채무조정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이 프로그램은 카드 연체 대금을 보유한 개인 회원으로 ▲기초 생활 수급자 ▲전세 사기 피해자 ▲특별 재난지역 산불 피해자를 지원 대상으로 하고 있다. 카드 대금 연체 손님의 상황 따라서 다양한 방법으로 지원되는 이번 프로그램의 주요 내용은 ▲채무 연체금 상환 유예(최장 60개월) ▲약정 금리 감면(최저 7%) ▲성실 납부 시 추가 금리 감면 혜택을 지원한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일시적으로 상환 여력이 부족한 연체 손님의 채무조정을 통해 성공적인 재기를 지원하고자 이번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됐다”며 “앞으로 금융취약계층은 물론 금융소비자와 상생할 수 있는 다양한 지원 방안을 통해 ‘함께 성장하며 행복을 나누는 금융’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신한카드도 전세 사기로 피해를 본 고객에 대해 금융지원을 하고 있다. 신한카드는 전세 사기 피해를 본 회원을 대상으로 카드 대금의 상환을 늦춰주고 나눠 갚을 수 있도록 하는 청구유예와 분할 상환을 지원하고 있다. 피해를 본 고객은 지역과 관계 없이 신청할 수 있다. 피해 회원에게는 카드 대금을 6개월 후에 청구한다. 이때 한 번에 갚기가 어려우면 6개월까지 나눠서 낼 수 있도록 했다. 피해 회원이 연체 중이면 접수 후 6개월까지 채권추심을 중지하고 역시 분할 상환이 가능하게 했다.
또 피해일 이후 고객이 사용한 단기·장기 카드대출 이자율 30% 할인도 적용했다. 피해를 본 회원 등이 전세피해지원센터에서 발행한 전세 피해 확인서 등의 증빙서류를 신한카드로 접수하면 피해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지원 프로그램 상담과 서류 접수는 전용 ARS로 할 수 있다. 지원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고객들은 청구가 미뤄지는 기간 중 본인의 잔여 한도 내에서 카드 사용을 할 수 있다. 이자와 연체료, 수수료 등을 감면받는다. 신한카드는 신한금융그룹 차원에서 추진하는 ESG 활동의 하나로 어려움에 처한 고객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금융지원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외에 우리카드와 삼성카드, 롯데카드 등도 산불피해와 전세사기 피해 고객을 대상으로 신용카드 결제 대금을 최장 6개월까지 청구 유예하고 있다. 또 결제 예정 금액 중 1만 원 이상 국내 결제 건에 대해 최대 6개월까지 분할해 낼 수 있게 했다.
 이성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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