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16:53 (금)
사장 회복 기대↑···“상승 모멘텀은 부족”
사장 회복 기대↑···“상승 모멘텀은 부족”
  • 한겨레 기자
  • 승인 2023.07.10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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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시장 살아나나

 

서울 아파트값이 16개월 만에 반등하면서 부동산 시장이 살아날 조짐을 보인다. 
전국의 집값 하락도 5개월 연속 둔화하고 있다. 아직은 확실치 않지만 리치에서 자세히 알아본다.

한국부동산원이 내놓은 ‘5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를 보면 5월 전국 주택(아파트·연립·단독주택) 매매가는 전월 대비 0.22% 떨어졌다. 전국 월간 주택종합 매매가격은 –0.22%로 전월 대비(-0.47%) 하락 폭이 축소했다. 수도권(-0.49→-0.18%), 서울(-0.34→-0.11%), 지방(-0.45→-0.26%) 모두 하락 폭이 줄고 있다.


서울의 주택 가격은 0.11% 내렸다. 노원구(0.06%), 용산구(0.03%)는 가격 상승 기대감으로 주요 단지 위주로 상승 거래가 발생하면서 상승 전환했다. 반면 강북구(-0.31%)와 도봉구(-0.29%)는 내림세가 지속하는 등 지역별 차이를 보였다.


서울 송파(0.45%)·서초(0.33%)·강남(0.32%)·강동구(0.07%)는 주요 단지 상승 거래 발생하고 매물가격이 오르면서 상승 전환했지만, 강서구(-0.48%)는 가양·염창동 위주, 금천구(-0.40%)는 독산·시흥동 위주로 내림세가 지속하면서 전체적으로 하락 폭이 축소했다.


또 KB부동산의 주택시장 동향을 보면 5월 ‘KB 선도아파트 50지수’는 89.0으로 이달 0.1% 올랐다. 이는 지난해 6월(0.06%) 이후 11개월 만의 상승이다. 선도아파트 50지수는 전국 주요 아파트 가운데 시가총액(세대수와 가격을 곱한 것) 상위 50개 단지를 매년 선정해 시가총액의 지수와 변동률을 나타낸다.  선도아파트 50지수는 지난해 1월이 기준지수(100)로 작성된다.


5월 기준 시가총액 상위 아파트 10곳은 ▲송파구 6곳 ▲강남구 2곳 ▲서초구 2곳이다. 시가총액 1위는 송파구 헬리오시티(8109가구)로 나타났다. 시세총액 14조9800억 원, 3.3㎡당 KB시세는 5608만 원이다. 이어 송파구 파크리오(6864가구)로 13조1100억 원, 3.3㎡ KB시세는 5679만 원이다. 서초구 반포자이가 12조6500만 원(2991가구)으로 뒤를 이었다. 3.3㎡당 KB시세는 8875만 원이다.


KB부동산 관계자는 “서울의 매매가격전망지수가 전달보다 상승했지만 매매가격이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유지되고 있다”면서도 “전망지수가 매월 조금씩 높아지는 추세”라고 밝혔다.


6월 들어 수도권 아파트 시장의 매매는 주춤한 상태다. 계절적 비수기에 접어든 데다 매도 호가 상승에 따른 눈치싸움 영향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매물이 풍부하고 주거환경이 좋은 대단지 위주로는 상급지 갈아타기 수요가 꾸준히 유입되는 분위기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6월 셋째 주 서울 아파트값 변동률은 전주와 같은 0.01% 떨어졌다. 재건축이 6주 연속 보합을 기록했고, 일반 아파트는 0.01% 내렸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으 0.01^ 떨어졌다. 서울은 강남권과 마포에서 2주 이상 보합(0.00%) 수준을 유지했다. 중저가 지역에서 약세 흐름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보면 도봉(-0.09%), 중구(-0.09%), 강북(-0.05%), 성동(-0.04%), 용산(-0.03%), 관악(-0.02%), 성북(-0.02%) 등이 내렸다.


도봉은 방학동 신동아1·2단지가 250만~1500만 원 떨어졌고, 중구는 만리동2가 서울역센트럴자이와 중림동 삼성싸이버빌리지 등이 1000만~2000만 원 하락했다. 강북은 수유동 수유래미안, 수유벽산1차 등이 500만 원, 성동은 행당동 행당대림이 2500만 원가량 하락했다. 강남(0.01%)은 개포동 대청과 대치2단지 등이 500만~2000만원 올랐다.


부동산R114 관계자는 “시장 회복 기대감이 커지며 상승 전환하는 지역들이 점차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지만, 뚜렷한 상승 모멘텀이 부족하다”며 “최근 호가 상승과 비수기 등으로 거래 증가 속도가 부진해졌고 매수심리 위축에 영향을 미치는 대출금리 추가 상승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 있다”고 짚었다. 이어 “이자 상환 부담이나 역전세 이슈로 집을 내놓는 집주인들이 늘면 매물 증가와 적체 가능성이 높은 외곽 지역에서 아파트값 하방 압력이 커질 수 있다”고 봤다. 한겨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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