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16:53 (금)
물길을 아는 자가 돈길의 주인이 된다.....영화 ‘밀수’
물길을 아는 자가 돈길의 주인이 된다.....영화 ‘밀수’
  • 한계희기자
  • 승인 2023.07.12 09: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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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시원하게  즐기는 해양범죄활극

 

바다에 던져진 생필품을 건지며 생계를 이어가던 사람들 앞에 일생일대의 큰 판이 벌어지면서 
휘말리는 해양범죄활극 ‘밀수’가 7월 개봉한다. ‘밀수’는 류승완 감독의 새 프로젝트이자 
김혜수, 염정아, 조인성, 박정민, 김종수, 고민시까지 베테랑 배우들과 신예 배우들의 
매력적인 캐스팅 조합으로 주목받고 있다. 리치에서 자세히 소개한다.


평화롭던 바닷가 마을 군천에 화학 공장이 들어서면서 하루아침에 일자리를 잃은 해녀들. 먹고 살기 위한 방법을 찾던 승부사 ‘춘자’(김혜수)는 바닷속에 던진 물건을 건져 올리기만 하면 큰돈을 벌 수 있다는 밀수의 세계를 알게 되고, 해녀들의 리더 ‘진숙’(염정아)에게 솔깃한 제안을 한다.


위험한 일임을 알면서도 생계를 위해 과감히 결단을 내린 해녀 ‘진숙’은 전국구 밀수왕 ‘권 상사’를 만나게 되면서 확 커진 밀수판에 본격적으로 빠지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일확천금을 얻을 수 있는 일생일대의 기회가 찾아온다. 사람들은 서로를 속고 속이며 거대한 밀수판 속으로 휩쓸려 들어가기 시작한다.


‘밀수’는 ‘엑시트’와 ‘모가디슈’ 등의 제작총괄을 맡은 조성민 프로듀서가 로케이션 헌팅을 위해 방문한 소도시의 박물관에서 70년대 성행한 해양 밀수에 관한 자료에서 모티브를 얻은 작품이기도 하다. ‘엑시트’가 가스 유출과 클라이밍이라는 재난과 액션의 만남으로, ‘모가디슈’가 고립된 상황 속 긴박한 탈출이라는 생사를 넘어서는 드라마로 관객들에게 극장 체험의 즐거움을 제공했다면 ‘밀수’는 바다와 육지를 넘나드는 밀수판에 대한 호기심과 류승완표 액션까지 더해져 장르 영화의 쾌감을 전달한다. 


이처럼 참신한 소재에 류승완 감독만의 시선이 더해져 바다와 도시를 오가는 여름 영화 특유의 시원한 감성까지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수중 촬영이라는 막대한 관문을 뛰어넘어 완성한 ‘밀수’는 짜릿한 여름 바다의 세계로 관객들을 안내할 준비를 마쳤다.
믿고 보는 배우들의 신선한 조합도 기대된다. 김혜수, 염정아, 조인성, 박정민, 김종수, 고민시까지 익숙하고도 믿음이 가는 이름부터 신선한 매력을 지닌 배우들까지 ‘밀수’에 모였다. 


작품마다 탁월한 연기력으로 작품의 완성도와 깊이를 더해온 김혜수는 성공을 꿈꾸며 밀수판에 뛰어든 ‘조춘자’로 활약한다. ‘조춘자’는 열네 살에 식모살이부터 시작해 돈이 되고, 자신의 몸을 지킬 수 있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하는 인물이다. 수년 만에 자신의 고향 군천으로 다시 돌아와 승부수를 던질 제안을 한다. 공개된 캐릭터 스틸에서는 전혀 다른 인물인 것처럼 파격적인 대비를 보여주는 모습과 함께 마치 관객들을 1970년대로 안내하는 듯한 김혜수의 인물과 일체 된 연기를 확인할 수 있다. 염정아는 한층 밀도 높은 연기를 펼친다. 염정아가 맡은 ‘엄진숙’은 어린 시절부터 선장인 아버지를 따라 동네 해녀들을 다부지게 지켜온 해녀였지만, 살기 위해 밀수판에 가담하게 되는 인물이다. 


조인성은 전국구 밀수왕 ‘권 상사’를 책임진다. ‘권 상사’는 사업가적인 면모와 악독한 기질로 부산을 장악하고 전국구 밀수 1인자가 돼 밀수판을 접수한 인물이다. ‘권 상사’로 분한 조인성은 지금까지 해온 작품들과는 다른 느낌의 강렬한 연기, 존재만으로 느껴지는 남다른 아우라로 극의 긴장을 한껏 높일 예정이다.


‘밀수’ 팀은 이번 작품을 위해 수중 발레 전문가들의 지도로 유례없는 수중 촬영을 진행했다. 이들이 선보일 수중 액션은 영화의 백미다. 지상에서 펼쳐지는 떼거리 액션은 물론, 실제 존재할 듯한 가상의 도시 ‘군천’의 비주얼까지 지금까지 범죄 영화들과는 판이 다른 구성으로 관객들의 만족도를 올릴 예정이다. ‘밀수’는 7월 26일 개봉한다.  한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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