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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구채구 여행 동화 속 신비의 나라 “별천지 따로 없네”
중국 구채구 여행 동화 속 신비의 나라 “별천지 따로 없네”
  • 월간리치
  • 승인 2012.02.11 15:22
  • 호수 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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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황산을 보고 나면 다른 산을 보지 않고, 구채구의 물을 보고 나면 다른 물을 보지 않는다’는 말이 있듯이 영롱하고 명랑한 색의 구채구 물은 구채구를 대표하는 미경이다. 구채구 총 면적의 절반 정도가 원시림인데 그 안에 봉우리, 골짜기, 호수, 폭포 등이 있고 100여 종의 식물과 희귀동물도 살고 있다. 주요 풍경구는 ‘Y’자 모양이며 풍경구는 크게 수정, 일칙, 즉사 3개의 골짜기로 구성된다. 구채구의 신비한 운해, 맑은 물과 폭포, 기이한 지형은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해 마치 신화 속의 별천지에 온 듯한 느낌이 들게 한다.

일반적으로 많은 관광객들이 구채구를 가을에 방문하지만 여름에는 우리나라보다 시원하고 겨울에는 약간 따뜻해 1년 내내 여행이 가능한 곳이다. 게다가 최근에는 구채구의 아름다운 겨울풍경이 방문객들의 입소문으로 퍼지면서 겨울에 구채구를 방문하는 관광객도 점점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구채구 풍경구의 정수 ‘일측랑’

낙일랑 폭포에서 원시삼림까지 18km 거리의 부분에 해당하는 곳으로 더없이 아름다운 풍광과 계절마다 다양한 변화의 모습으로 구채구 풍경구 중에서도 정수로 꼽히고 있다. 관광지로는 절경을 자랑하는 진주탄 폭포, 오화해, 전축해, 팬더해, 매발톱동굴 등이 있고 이연걸의 ‘영웅’ 등 많은 영화의 배경이 된 곳이기도 하다.

진주탄 폭포는 험준한 절벽과 같은 단층에서 밑으로 거세게 내려가는 폭포를 보면서 방문객들은 하얀색 진주 알갱이들을 떠올리게 된다. 오화해는 이름 그대로 한 호수의 빛깔이 담황색, 검푸른색, 짙은 남색 등 5가지의 색을 띠고 있다.

햇빛을 받아 알록달록 반짝이는 모습이 매우 신비로우며 이러한 아름다운 풍경으로 ‘구채정화’ 및 ‘구채일절’이라 불리기도 한다. 오화해의 가장 높은 곳 즉, 호랑이 바위 위에서 내려 보면 오화해의 전경을 볼 수 있으니 놓치지 말 것. 이 광경은 구채구 일대의 가장 아름다운 경치 중 하나다.

매일 이른 아침, 안개가 걷히면서 그 사이로 햇살이 들면 마치 물위에 불이 붙은 듯한 붉은 꽃 모양의 빛들이 여기저기서 미세하게 움직이는 듯 보인다. 이 모습이 짙고 푸른 물빛과 어울려 휘황찬란한 보석들로 호수가 가득 차는 듯 하다.

또 여름에는 호수주변에 야생화가 만발하는데 새벽의 이슬 맺힌 꽃들과 붉은 태양빛을 받아 불붙는 듯 붉어진 꽃들이 호수에 비춰진 모습이 동화 속의 풍경처럼 예쁘고 신비스럽다.

수정구의 여러 풍경들 중에서 가장 아름답다고 꼽히는 것은 ‘수정구’로 물이 맑아 주변 산의 풍경이 그대로 물에 비쳐 마치 물속에 다른 산이 있는 것처럼 보일 정도다. 화화해 역시 신비스러움으로 가득한데 이름만큼이나 선명한 풀과 꽃, 물의 색이 두드러져 아름다움을 연출한다.

주변에 위치한 수정폭포는 40여 개의 해자가 7km 길이로 층층이 늘어서 있는 모양을 하고 있는데 제일 윗부분에 있는 해자의 물이 솟아 흘러내리면서 폭포를 형성하게 됐다. 이 곳 폭포의 낙차가 가장 큰 것을 30m에 이르기도 한다.

낙일랑 폭포 역시 수정폭포처럼 여러 층으로 이루어진 폭포로 약 140m의 폭으로 양쪽에서 물이 솟구치는 모양을 하고 있어 마치 폭포가 산림을 이룬 것처럼 보인다.

<자료제공 : 하나투어(www.hanatour.com / 1577-1233>

구채구 연결하는 교통의 요충지 ‘성도’

우리나라에서 구채구를 방문하기 위해서는 직항으로 이동하는 항공편이 없기 때문에 중국의 북경이나 성도 등의 도시를 거쳐야만 한다. 그 중 성도는 구채구에서 가장 가까이 위치한 곳으로 다양한 먹거리와 볼거리가 많은 서남지방을 대표하는 풍요로운 도시다. 특히 구채구 외에도 황룡, 낙산, 티벳 자치구 등과 인접해 전 세계 여행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과거로 돌아간 듯한 금리거리와 제갈량을 모신 사당, 무후사도 꼭 가봐야 할 곳이다. 삼국시대의 거리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해서 만들어놓은 전통의 거리로 여러 가지의 골목들 사이사이로 전통기념품과 수공예품을 판매하고 맛있는 먹거리를 즐길 수 있다.

삼국지의 유명한 인물 제갈공명을 모신 사당인 무후사의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으며 입구부터 중국의 옛 시대에 들어선 듯한 느낌을 받게 된다. 중국 전통 먹거리를 먹으며 금리거리를 만끽해 보도록 하자.

무후사는 중국 3세기를 풍미한 유비와 장비 관우 등 촉나라의 여러 명장을 거느린 전설의 전략가, 제갈공명, 그 제갈량을 기리기 위해 서진 영안 원년에 만들어진 사당이다. 무후사의 이름은 제갈량이 죽은 후의 시호인 충무후에서 유래됐다.

경내로 들어가면 유비전과 제갈량전, 촉한의 문·무관 28위의 동상 및 ‘제갈고’라고 칭해지는 북, 동고 등의 문화재가 보관되어 있다.

유비전은 정문으로 들어가 최초의 건물인데 황금의 유비상이 안치되어 있고 벽에는 공명의 정치·군사상의 전략사항으로 유명한 융중대의 액자가 걸려있다. 관우, 장비 등의 문·무관 28인의 상은 옆 동에 있고 벽에는 그들의 문장과 업적을 기리는 액자와 연이 전시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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