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16:53 (금)
청년 지원 강화하는 은행권
청년 지원 강화하는 은행권
  • 한계희 기자
  • 승인 2023.07.30 19: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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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청년 지원 정책 부응·고객 선점

 

시중은행들이 청년층을 대상으로 한 금융 상품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정부가 청년 지원 정책 기조에 따른 움직임이다. 
리치에서 자세히 소개한다.

KB국민은행은 최근 청년 자립 사회공헌상품 ‘KB 청년도약 금융상품 패키지’를 선보였다. 이는 KB청년도약계좌, KB청년도약 공익신탁, KB청년도약 LTE요금제 총 3종으로 구성됐다. KB청년도약계좌는 만 19~34세 개인·가구소득요건 등을 충족하는 청년을 대상으로 한다. 정부기여금과 비과세 혜택을 준다. KB스타뱅킹으로 가입 신청, 계좌 개설이 가능하다. 계약기간은 60개월이다. 매월 70만 원 이하로 자유롭게 저축할 수 있다. 기본금리 연 4.0%에 급여이체·자동이체 등 우대 조건을 충족하면 최고 연 6.0%의 이율을 제공한다. KB청년도약 공익신탁은 고객이 신탁상품 가입 시 기부에 동의하면 은행에 내는 보수의 10%를 고객 명의로 기부하고, 같은 금액을 은행에서도 기부하는 공익 상품이다. 최대 2억 원의 기부금을 마련해 자립준비청년의 임시주거비, 생계비 등을 지원한다. KB청년도약 LTE 요금제는 청년들의 통신비 절감을 위해 합리적인 가격으로 출시된 요금제다. 만 19~36세 청년이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 데이터와 음성, 문자서비스가 무제한 제공된다.
KB국민은행은 올해 9월 말까지 고객이 KB청년도약 LTE 요금제를 개통하면 최대 2만 KB포인트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연말까지 LGU+망 혹은 KT망으로 신규 개통하면 36개월간 프로모션 할인혜택을 적용한다. KT망 요금제 개통 고객은 24개월간 매월 메가박스 영화상품권도 제공하기로 했다. KB청년도약 LTE요금제 연계 청년자립지원도 진행한다. 개통 회선당 1만 원, 최대 1억 원까지 적립된다. 쌓인 기부금은 청년 미혼부·모의 분유, 육아용품 등 양육물품 및 생활비 지원 등에 활용된다.


하나은행은 경기도와 ‘청년 상생 금융’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통해 청년들의 경제적 자립과 안정적 금융 생활을 뒷받침하기 위한 ‘청년 특화 금융상품’의 개발과 체계적 관리를 통해 경기도 청년들의 꿈과 도전을 지원한다. 우선 현재 경기도에 주민등록을 두고 있는 만 25세~34세 청년 중 약 20만 명을 대상으로 하는 ‘경기청년 기회사다리금융’ 사업을 추진한다. 경기청년 기회사다리금융은 저축과 대출이 동시에 가능한 ‘청년 특화 금융상품’으로 최대 500만 원까지 우대금리가 적용되는 수시입출금식예금과 최대 500만 원의 저금리 한도거래대출(마이너스통장)을 하나의 계좌로 이용할 수 있게 설계됐다.


우리은행은 청년들의 생활 안정자금 지원을 위한 ‘청년도약대출’ 상품을 출시했다. 저소득 청년을 대상으로 5000억 원 규모로 지원된다. 가입 대상은 만 34세 이하 청년으로 연소득 4000만 원 이하, 3개월 이상 재직한 급여 생활자다. 연 5.0% 확정금리로 대출을 제공해 청년층의 금융 부담을 대폭 완화했다. 신용등급별로 대출 한도가 부여된다. 1인당 최대 500만 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다. 


신한은행은 서울시와 함께 ‘서울 청년 금융 데이터 개발·분석 협력 협약’을 했다. 신한은행은 20~30대 고객들의 유형별 금융상품 가입현황, 자산, 소득, 부채, 소비 추이 등의 금융 데이터와 서울시, 다른 기관의 데이터를 활용해 서울시의 청년 지원 사업 고도화를 위한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의사결정에 함께할 예정이다. 현재 서울시는 상대적 기회의 박탈로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20~30대를 위해 ▲자산 형성 ▲청년 일자리 ▲주거 안정 등 다양한 청년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서울 청년 금융 데이터’ 개발로 청년들의 특성과 현황을 분석하고 청년 정책 고도화에 활용할 계획이다.  한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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