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16:53 (금)
VIP 모셔라···‘프리미엄’ 카드↑
VIP 모셔라···‘프리미엄’ 카드↑
  • 리치
  • 승인 2023.08.10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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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유층 고객 집중 공략

 

카드사들이 프리미엄 카드를 내놓으며 우량 고객 확보에 나서고 있다. 연회비가 200만 원에 달하는 카드도 나온다. 
그러나 일반 소비자들을 위한 알뜰카드 상품들은 점점 줄이고 있다. 리치에서 자세히 소개한다.

국내 카드사들이 혜택이 좋은 ‘혜자 카드’를 줄이는 대신 프리미엄 카드를 속속 내놓고 있다. 여행과 쇼핑, 골프 등 프리미엄 혜택을 비롯해 그들만을 위한 문화행사를 진행하는 등 큰 손 잡기에 공을 들이고 있다. 200만 원에 달하는 비싼 연회비를 내서라도 남과 다른 혜택을 누리려는 이들을 겨냥한 마케팅이다.


KB국민카드는 지난 6월 연회비 각각 80만 원, 200만 원인 프리미엄 브랜드 ‘헤리티지(HERITAGE)’ 시리즈 카드 2종으로 내놨다. ‘헤리티지 익스클루시브(HERITAGE Exclusive)’와 ‘헤리티지 리저브(HERITAGE Reserve)’다. KB국민카드는 연초 ‘자신의 가치를 위한 소비를 지향’하는 MZ세대를 타깃으로 한 ‘헤리티지 스마트(HERITAGE Smart)’ 카드에 이어 이번에 ‘럭셔리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4050세대와 ‘액티브 시니어’를 위한 ‘헤리티지 리저브’와 최상위 VVIP 고객을 위한 ‘헤리티지 익스클루시브’를 출시해 타깃 고객별 새로운 프리미엄 카드 브랜드 체계를 구축했다.
헤리티지 익스클루시브 카드는 최상위 1% 고객을 타깃으로 하는 ‘헤리티지’ 브랜드의 완성형 프리미엄 상이다. 최상위 고객을 위한 특별한 경험을 위해 제작됐다. 이 카드는 전월 이용실적 조건과 적립 한도가 없는 포인트리 적립 혜택과 함께 최상위 고객이 선호하는 골프, 여행, 항공 서비스를 중심으로 한 2가지 종류의 쿠폰 서비스, 의료 동행서비스, 골프백 딜리버리 서비스 등 특별한 혜택을 준다.
헤리티지 리저브 카드 2종은 자신만의 특별한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4050세대와 은퇴 후에도 활발하게 활동하는 액티브 시니어 고객층을 타깃으로 하고 있다. ‘포인트형’ 또는 ‘스카이패스(대한항공 마일리지)형’으로 발급할 수 있다. 쿠폰 서비스와 함께 특별 서비스를 제공한다. 디자인에도 헤리티지 브랜드의 감성을 담았다. 헤리티지 익스클루시브 카드와 헤리티지 리저브 카드 모두 플레이트에 고급스러운 메탈 소재를 적용하는 등 럭셔리한 디자인으로 무게감을 더했다.


현대카드는 지난 5월부터 프리미엄 카드 브랜드이자 글로벌 결제 네트워크사인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아멕스)의 센츄리온 디자인 카드 3종의 개인과 법인카드를 현대카드를 단독 발급했다. 그린·골드·플래티늄 등 3종으로 구성돼 있으며 연회비는 각각 10만 원, 30만 원, 100만 원이다. 디자인은 물론 혜택까지 센츄리온 디자인 카드의 오리지널리티를 담은 상품으로, 회원은 호텔 멤버십 업그레이드, 전 세계 공항 라운지 무료 이용, 다이닝·패션·엔터테인먼트 등 엄선된 글로벌 혜택을 누릴 수 있다. 현대 아멕스 카드가 제공하는 ‘MR(멤버십 리워즈)’은 유효기간 없이 세계 55만 개 호텔 예약, 글로벌 항공사 마일리지 및 특급 호텔 체인 포인트 전환 등에 사용할 수 있다.


삼성카드는 새로운 프리미엄 카드 라인업인 ‘THE iD(디아이디)’로 뛰어들었다. 디아이디 티타늄 카드로 전월 이용금액 충족 시 인터파크 티켓, 골프장, 골프 연습장, 온라인쇼핑몰에서 건별 10만 원 이상 결제하면 5만 원 할인 혜택을 연간 3회 제공해 연간 최대 15만 원의 혜택을 준다. 디아이디 티타늄의 연회비는 해외겸용(비자) 70만 원이며 비자 인피니트 서비스가 제공된다. 디아이디 플래티넘의 연회비는 해외겸용(마스터카드) 22만 원이며 마스터카드 월드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처럼 카드사들이 프리미엄 상품을 속속 내놓는 이유는 안정적으로 수익을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프리미엄 카드는 일반 상품보다 높은 연회비를 내는 만큼 일정 수준의 경제력이 있는 고객이 이용하기 때문이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일반 소비층은 소액 결제가 많아 수수료 수익이 적다”며 “그러나 프리미엄 카드는 경제력이 뒷받침되는 이들이 사용하기 때문에 카드사들로서는 매력적인 수입원”이라고 말했다.  최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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