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18 07:50 (목)
미래 전략 방향  모색하는  은행들
미래 전략 방향  모색하는  은행들
  • 김은희 기자
  • 승인 2023.08.23 08: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23년 하반기 그룹 경영전략회의

 

 

국내 은행들이 하반기 그룹 경영전략회의를 열고 미래 전략 방향을 모색했다. KB금융그룹은 중장기 
경영 전략과 실행 방안을 논의했고, 우리금융그룹은 하반기 재무 목표 달성, 신한은행은 ‘신한의 연결과 확장’을
 통한 고객·사회와 상생을 강조했다. 대구, 부산은행 등 리치에서 자세히 소개한다.

KB금융 “사회에 선한 영향력 발휘”
 
KB금융그룹은 지난 7월 14일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윤종규 회장을 비롯한 KB금융그룹 전체 경영진 2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그룹의 전략 목표와 방향을 논의하는 ‘2023년 하반기 그룹 경영전략회의’를 열었다. 이는 불확실한 미래 경영 환경 속에서도 ‘고객 중심 경영’이라는 KB만의 차별화된 가치를 고객들에게 제공하기 위한 그룹 차원의 새로운 ‘변화’를 모색하는 자리였다. 이날 회의는 외부 자문사의 전문가를 초청해 그룹 중장기 경영전략 방향을 경영진들과 함께 논의했다. 이후 CEO와 경영진들과의 ‘타운홀 미팅’을 했다. 또 외부전문가를 초청해 주요 분야에 대한 심도 있는 토의를 나누는 ‘KB 미래 전략 포럼’과 경영진들의 ‘중장기 경영전략 실행 아이디어 발표’에 이어 CEO 총평이 진행됐다.
우선 ‘KB의 과거와 미래 10년’이라는 주제의 영상 시청을 통해 지난 10년 동안 고객의 사랑과 변함없는 신뢰를 바탕으로 성장해 온 KB를 되돌아보고, 다가올 미래 금융 환경 속에서 KB금융이 담당해야 할 역할을 그렸다. 또 ‘그룹 중장기 경영전략 방향’을 공유하고 그룹의 미래를 위해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재점검했다. 지속 가능한 KB가 되기 위한 실행 방안을 토론해 전략 방향을 더욱 구체화했다. ‘타운홀 미팅’은 경영진들로부터 사전에 전달받은 ‘CEO와 나누고 싶은 이야기’에 대해 윤종규 회장이 하나씩 답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윤 회장은 ‘미래 KB’, ‘Biz 성장전략’, ‘HR·기업문화’, ‘리더십’ 분야 등에서 경영진들의 다양한 고민과 질문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답변했다. 윤 회장은 “AI와 모바일, 디지털 등이 주류가 되는 세상에서도 KB는 전통적인 역량과 자산을 지속해서 혁신해 가치를 창출해야 한다”며 “사람과 AI가 조화롭게 일할 수 있는 바이오닉 컴퍼니(Bionic company)가 될 수 있도록 다 함께 노력해 AI시대에도 사람만이 보유한 가치를 지켜나가자”고 밝혔다.
‘KB 미래 전략 포럼’ 세션에서는 앞으로 금융 산업 트렌드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고객’, ‘AI’, ‘ESG’ 부문에 대해 각각 ‘고객의 관점에서 어떻게 고민할 것인가?’, ‘초거대 AI시대,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가?’, ‘왜 우리는 ESG 금융을 주목하는가?’라는 주제로 한국신용데이터 김동호 대표, 네이버클라우드 AI 이노베이션 하정우 센터장, 김앤장 ESG경영연구소 김동수 소장을 전문가로 초청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중장기 경영전략 실행 아이디어 발표’ 세션에서는 270여 명 경영진의 다양한 의견을 그룹의 경영전략에 담아내기 위해 사전에 논의한 ▲본원 사업의 경쟁력 강화 ▲신성장 동력 확보 ▲고객 접점 경쟁력 확보 ▲사회적 역할 강화 ▲미래 인프라라는 5가지 주제별 우수 아이디어를 발표하고, 구체화 방안을 토론했다. 윤 회장은 “다가올 미래에도 KB는 고객에게 만족과 행복을 주는 금융그룹이 돼야 한다”며 “고객에게 신뢰받는 평생 금융파트너가 되고 우리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목적이 있는 기업(Purpose-driven)이 되기 위해 다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우리금융, 하반기 재무 목표 달성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은 지난 7월 14일 “하반기 또한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상존하기는 하나, ‘기업금융 명가 부활’, ‘중장기 경쟁력 확보’를 기반으로 ‘하반기 재무 목표 달성’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 회장은 이날 그룹사 대표와 전략 담당 임원, 기업문화 담당 대표직원 등 약 60명이 참석한 가운데 본점 시너지홀에서 열린 ‘하반기 그룹 경영전략워크숍’에서 “상반기는 국내외 금융시장이 불안정해지며 그룹의 건전성 관리, 자본 비율 안정화 등 리스크관리에 최우선 가치를 뒀다”며 “기업문화혁신의 기틀을 다지고 상생 금융을 선도하는 등 우리금융의 과감한 변화가 시작된 뜻깊은 기간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기업금융 경쟁력 강화 어젠다에 대해 조병규 신임 은행장 등 자회사 임직원들과 활발한 토론을 통해 구체적 실행 방안을 논의했다. 임 회장은 “기업금융의 강자가 되기 위해서는 영업력 강화는 물론, 여신심사와 관리 방안도 철저히 마련해달라”고 말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임 회장이 특히 기업문화혁신에 있어서는 지속적인 관심과 동참이 필요하며, 금융 명가로서의 자부심을 느끼고 1등이 될 수 있다는 강한 의지를 항상 품어달라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우리금융은 이번 워크숍이 이벤트성 행사를 지양하고 CEO와 그룹 임직원들이 본사에 모여 그룹 주요 과제를 함께 논의하는 내실 있는 회의가 됐다며 기업문화를 새롭게 정립하는 또 다른 기회가 됐다고 평가했다.

상생하는 신한의 연결과 확장

신한은행도 같은 날 경기도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정상혁 은행장을 비롯한 임직원 약 1000명이 참여한 가운데 ‘2023 하반기 경영전략회의’를 했다. 이번 경영전략회의는 ‘연결과 확장을 통한 고객·사회와의 상생’을 키(Key) 메시지로 ▲은행의 기업시민으로서의 사회적 역할 ▲고금리·경기둔화 등 대내외 불확실성에도 흔들리지 않는 지속 가능한 성장 등 신한은행의 하반기 경영 이슈와 미래 전략을 공유했다.
특히 최근 강조되는 ESG경영의 내재화를 위해 E.S.G 각 단어를 활용해 주제를 선정했다. 이에 따라 ‘E(이음)’는 고객·사회와의 상생, 본부와 현장을 공감으로 잇는 신한의 연결, ‘S(세움)는 고객·직원의 자긍심을 높이고 편리함과 만족감을 주는 신한의 확장, ‘G(지킴)’는 고객과의 신뢰를 지키는 금융의 기본이라는 주제를 선정하고 각각의 세션으로 진행했다.
정상혁 은행장은 “고객을 위한 미래 준비를 위해 연결과 확장을 통한 신한만의 변화관리가 필요하다”며 “외부 변화에 대해서는 다른 업종과 연결해 비즈니스 영역을 확장하고 내부적으로는 리테일, WM, 기업 등 사업그룹의 고유한 역량을 연결해 고객을 위한 더 나은 서비스를 만들겠다”고 전했다. 정 은행장은 “고객에게 선택받기 위해 안전한 은행, 전문성 있는 은행, 사회와 상생하는 선한 은행을 만들고 고객의 신뢰를 지켜나가야 한다”며 “안전한 은행을 위해 재무적 안정성은 기본적으로 갖추고 더욱 강화된 내부 통제시스템과 함께 우리 스스로의 엄격한 ‘행동규범’을 세워 철저히 지켜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재무와 부동산, 세무 등 모든 영역을 아우르는 ‘종합금융 솔루션’에 대한 고객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우리 직원들이 어디서나 인정받는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사회와 상생하는 ‘선한 은행’이 돼야 한다. 진정성 있는 기업시민으로서 사회적 역할을 다해 일등보다는 일류를 지향하는 선한 기업이 되어야하고 이를 통해 고객·사회·은행 모두의 가치가 높아지는 선순환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대구은행, 모두가 행복한 은행 표방

DGB대구은행은 지난 7월 21일 포항시 포스코국제관에서 2023년 경영 목표 달성을 위한 ‘2023년 하반기 경영전략회의’를 열었다. 황병우 은행장을 비롯한 은행 임원, 부점장 300여 명은 포항시 대표기업인 포스코와 에코프로 등 산업현장 방문을 시작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포항 재래시장에 찾아 지역 소상공인 업체에 사은품을 전달하기도 했다.
황병우 은행장은 “최초의 지방은행으로 첫발을 내디딘 DGB대구은행이 최초의 시중은행 전환이라는 더 큰 보폭의 도약을 시작하는 역사적인 순간”이라며 “이제 DGB대구은행이 하는 일이 대한민국의 최초가 된다는 마인드 혁신이 필요하다. I am CEO라는 변화에 대한 두려움 없는 담대한 도전으로 더 넓고 크며 자유로운 시장으로 진출해 새로운 시장과 사업 기회를 발굴해 나가자”고 말했다.
이를 위해 은행권 경쟁 촉진과 소비자 후생 증대, 더 나아가 DGB대구은행의 지속가능 경쟁력 제고를 위해 전 직원의 역량 결집을 당부했다. 아울러 디지털 경쟁력 강화를 위해 iM뱅크 앱을 개편하는 등 플랫폼 회원과 MAU 증대 방안을 내놓았다. 하반기 경기 부진 심화가 예상됨에 따라 기업경영지원팀을 확대 운용하는 등 건전성 관리에도 총력을 기울이기로 하는 등의 내용을 공유했다. 

부산은행, 지역 기반 초우량 중견 은행 도약 다짐

BNK부산은행은 지난 7월 21일 경영진과 부실점장 2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3년 하반기 경영전략회의를 열고  지역을 기반으로 한 초우량 중견은행으로의 도약을 다짐했다. 특히 매년 본점에서 열리던 경영전략회의를 지역 관광산업과 경제 활성화의 하나로 서부산 지역 최초 5성급 호텔인 송도 ‘윈덤그랜드 부산’에서 시행해 그 의미를 더했다.
이번 경영전략회의는 급변하는 금융환경과 미래의 불확실성에 대비하고 2025년 지역 초우량 중견은행으로의 도약을 위해 한계를 뛰어넘는 과감한 도전과 진정한 변화를 주제로 진행됐다. 또 지역상생과 내실중심의 지속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지역은행으로서의 역할과 사회공헌활동 확대 ▲고객 신뢰 확보와 고객 중심으로의 대전환 ▲내실 강화를 위한 선제적 리스크관리 강화 ▲우량자산 중심의 수익원 다변화 ▲기존의 틀을 깨는 업무혁신과 바른 금융 추진 등을 주요 전략과제로 선정했다.
이를 위해 ▲해외사업 확대를 통한 글로벌 시장 강화 ▲영업센터 방식의 수도권 진출 ▲신성장 동력 확보를 통한 시니어 자산관리 강화 ▲온오프라인 채널의 유기적 연결을 통한 보다 나은 금융서비스 제공 등을 세부 방향으로 제시했다.
방성빈 은행장은 “2025년 초우량 중견은행으로의 성장은 지역의 확실한 기반과 지지 없이는 불가능하다”며 “지역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 지역을 위해 부산은행만이 할 수 있는 역할을 찾고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은희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