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16:53 (금)
유쾌하고 짠 내 나는  올여름 버디 액션....영화 ‘비공식작전’
유쾌하고 짠 내 나는  올여름 버디 액션....영화 ‘비공식작전’
  • 한겨레 기자
  • 승인 2023.08.23 08: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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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액션·서스펜스·유머 ‘복합장르적 영화’

 

실종된 동료를 구하기 위해 레바논으로 떠난 외교관 ‘민준’과 
현지 택시기사 ‘판수’의 버디 액션 영화 ‘비공식작전’이 온다. 
리치가 8월 2일 개봉하는 ‘비공식작전’을 자세히 소개한다.

1987년 5년째 중동과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외교관 ‘민준’. 어느 날 수화기 너머로 20개월 전 레바논에서 실종된 외교관의 암호 메시지가 들려온다. 성공하면 미국 발령이라는 희망찬 포부에 가득 찬 그는 비공식적으로 동료를 구출하는 임무에 자원해 레바논으로 향한다. 공항 도착 직후, 몸값을 노리는 공항 경비대의 총알 세례를 피해 우연히 한국인 택시기사 ‘판수’의 차를 타게 된 ‘민준’. 갱단까지 돈을 노리고 그를 쫓는 지뢰밭 같은 상황 속, 기댈 곳은 유일한 한국인인 ‘판수’ 뿐이다. 그런데 돈만 주면 뭐든 하는 수상쩍은 이 인간, 과연 함께 동료를 구할 수 있을까?


가진 것도 믿을 것도 없는 배짱뿐인 흙수저 외교관 ‘민준’은 하정우가 책임진다. 그는 작전에 성공하면 미국으로 발령받을 수 있다는 부푼 꿈을 안고, 실종된 지 20개월 만에 생존 소식을 전한 동료 외교관을 구하기 위해 레바논으로 향한다. 그러나 레바논의 수도 베이루트는 내전 중인 무법지대다. 구출은커녕 자신이 죽을지도 모르는 예측 불가의 상황 속에서 그는 현지의 한국인 택시기사 ‘판수’를 만난다. 


하정우는 캐릭터에 특유의 유쾌함과 진지함을 녹여내 레바논에 입국한 순간부터 공항 경비대와 갱단의 추격을 피하는 등 시시각각 변하는 상황 속에서 기지를 발휘하는 인물을 생동감 있게 그려낼 예정이다.


하정우는 와이어부터 총격, 카체이싱까지 다채로운 액션이 담긴 ‘비공식작전’을 “액티브한 액션 영화라고 느꼈다”고 밝혔다. 극한의 상황에서도 순발력을 보여주는 ‘민준’에 대해 “임기응변에 강하고 적응력이 뛰어난 캐릭터여서 다채롭고 입체적으로 표현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터널’ 이후 하정우와 재회한 김성훈 감독은 “하정우의 톡톡 튀는 재능은 그 한계가 어디인지 차마 가늠할 수 없다. 열정과 긍정으로 함께 있는 사람들도 단단해지게 만드는 강한 자장을 가진 배우다”고 평했다.


‘판수’는 치열한 내전 중에도 살아남은 베이루트의 유일한 한국인이자 사기꾼 기질이 다분한 인물로 주지훈이 연기한다. ‘판수’는 월남과 사우디에서 사기를 당해 레바논으로 온 인물이다. 내전으로 한국인이 모두 철수한 뒤 유일하게 혼자 남은 한국인 택시기사다.

납치된 동료를 구하기 위해 레바논에 온 외교관 ‘민준’을 우연히 택시에 태우게 된 ‘판수’는 위험한 일에 얽히기 싫어 승차를 거부했으나 ‘민준’이 제시한 ‘따따블’ 요금에 혹해 비공식작전에 함께 하게 된다. 


늘 돈을 밝히며 사기꾼의 분위기를 풍겨 의심을 사기도 하지만, 길도 빠삭하고 현지어도 능통한 그는 ‘민준’을 도와 다이내믹한 상황들을 헤쳐 나간다. ‘비공식작전’에서의 주지훈은 쫓고 쫓기는 긴박한 상황에서도 능청스러움과 위트를 잃지 않는 인물로 긴장감 가득한 영화에 예측할 수 없는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주지훈은 “낯선 땅에서 살아남기 위해 자기 이득만 생각하던 인물이 동료들을 만나면서 더 좋은 사람으로 변모해 나가는 과정을 연기하는 것이 즐거웠다”고 했다. ‘킹덤’에 이어 한 번 더 주지훈과 호흡을 맞춘 김성훈 감독은 “세자 ‘이창’ 머리 위에 씌워진 무거운 왕관의 무게를 내려놓은 주지훈을 상상했고, ‘판수’가 그에 맞는다고 생각했다”며 주지훈을 캐스팅한 이유를 밝혔다.

또 “어떠한 상황에서도 유머러스함을 잃지 않는 주지훈의 능력이 관객의 마음을 얻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생각했다. 


영화 ‘신과 함께’에서 저승차사 듀오로 절정의 버디 케미를 선보인 하정우, 주지훈이 각각 공무 수행 중인 외교관과 현지인을 능가하는 생존력을 자랑하는 택시기사로 변신해 인간미 넘치는 매력과 유쾌한 호흡을 기대하게 한다. 신선한 소재를 독창적으로 풀어내며 아이러니한 상황에 부닥친 인물들을 통해 극한의 서스펜스와 재미를 선사한 김성훈 감독의 연출 역시 기대된다.  한겨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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