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16:53 (금)
“G7 대한민국을 목표로 퍼스트 무버 될 것”
“G7 대한민국을 목표로 퍼스트 무버 될 것”
  • 김은희 기자
  • 승인 2023.08.29 10: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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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리경영 실천·투명한 기업문화 만든다
류진 풍산그룹 회장이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의 새 회장으로 선임됐다.

 

 

류진 풍산그룹 회장이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의 새 회장에 선임됐다. 

한경협은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의 새로운 이름이다. 전경련은 지난 8월 22일 임시총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리치에서 좀 더 자세히 알아봤다.

 

“G7 대열에 당당히 올라선 대한민국을 목표로 삼겠다. 글로벌 무대의 퍼스트 무버가 되는 것이 기업보국의 소명을 다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이 길을 개척해 나가는 데 앞으로 출범할 

한국경제인협회가 앞장서겠다.”

 

류진 한경협 회장의 포부다. 류 회장은 ‘한국경제 글로벌 도약’의 길을 열고, 국민과 소통하며 함께하는 동반자가 되는 한편, 신뢰받는 중추 경제단체로 거듭날 것을 약속했다. 이어 “어두운 과거를 깨끗이 청산하고 잘못된 고리는 끊어내겠다”며 “윤리경영을 실천하고 투명한 기업문화가 경제계 전반에 뿌리내리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류 회장은 “그 첫걸음으로 윤리위원회를 신설하겠다”며 “단순한 준법 감시의 차원을 넘어 높아진 국격과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엄격한 윤리의 기준을 세우고 실천할 것”이라고 했다.

전경련은 정관을 개정해 기관명을 바꾸고 목적사업에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사업 ▲ESG 등 지속가능성장 사업을 추가했다. 동반성장과 ESG 등을 정관에 명시적으로 규정해 새롭게 출범할 한국경제인협회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는 의지를 명확히 했다. 또 정경유착 등을 철저히 차단하기 위한 내부통제시스템인 윤리위원회 설치를 정관에 명시적으로 규정했다. 위원 선정 등 윤리위원회 구성과 운영사항 등 시행세칙 마련은 다음에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사무국과 회원사가 지켜야 할 ‘윤리 헌장’도 총회에서 채택했다. 

다음은 류진 회장과의 

일문일답이다.

 

Q 어려운 시기 중책을 맡았는데 소감이나 포부 부탁드린다. 또 글로벌 네트워크가 탄탄한 것으로 알려진 만큼 한경협이 글로벌 싱크탱크형 경제단체로 변신하겠다는 것에 대한 재계의 기대감이 크다. 어떤 형태의 싱크탱크를 지향하는가.

 

A 우선 큰 책임감이 들고 어깨가 무겁다. 처음에는 고사했지만, 마지막 봉사를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회장직을 맡기로 했다. 싱크탱크 관련해서는 구체적인 것을 파악해 봐야 알겠지만, 다른 연구기관에서 아웃소싱을 많이 해 좋은 정보 가져오고 특히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아주 훌륭한 보고서를 만들겠다는 것이 제 생각이고 그 외에도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앞으로 검토를 해보겠다.

 

Q 회장 취임과 함께 전경련이 새로 도약하는 과정에서 기존 정경유착으로 탈퇴했던 4대 그룹(삼성·SK·현대차·LG그룹) 재가입에 관한 이야기가 많다. 그런데 최근 삼성증권은 함께 하지 않는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4대 그룹, 특히 삼성 5개 계열사가 재가입했는지 궁금하다.

 

A 재가입은 각 회사에서 결정할 일이지만, 기본적으로 저희가 이번에 통합하면서 회원으로 남게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일단 삼성증권은 빠졌지만, 나머지 기업들은 들어왔다. 그리고 제가 전경련 부회장을 20여 년 맡아왔기 때문에 과거의 잘못, 이런 것들을 막을 수 있는 장치를 만들 수 있지 않겠나 생각하고 있다. 그래서 4대 그룹도 저에 대한 신임이 있어서 복귀한 것이 않았겠나 생각한다. 큰 책임감으로 그런 사건이 재발하지 않게 윤리위원회를 새로 만들기로 했다. 그 누가 보더라도 이 위원회는 진짜 잘 됐구나, 이런 식으로 구성하려고 한다.

 

Q 정경유착 근절 핵심 방안으로 윤리위원회를 말했는데 구체적으로 구상 중인 운영 방안이 궁금하다. 특히 위원장과 위원 모두 수긍할 만한 분들로 모신다고 했는데 어떤 분들 생각하고 있는가. 두 번째로는 4대 그룹 가입을 야당이나 시민단체의 비판이 많은 상황에서 한경협 관계자들이 야당 의원을 만나 설득하는 과정이 있어야 기업의 부담이 줄어들 것이라는 이야기도 있다. 관련된 행보를 하실지도 궁금하다.

 

A 우선 위원장을 내정했는데, 다른 위원까지 선임을 마친 후 한꺼번에 발표하겠다. 명단을 보면 아마 실망하지 않을 것이다. 또 제가 다른 분들을 찾아뵙고 과거의 잘못을 이야기할 때는 정말 할 말이 없다. 하지만 “누구나 한 번의 잘못을 할 수 있기에 미래지향적인 관점에서 열심히 하겠습니다. 그런 사건이 다시 재발하지 않도록 장치를 만들겠습니다”라고 설득하고 한 번 더 기회를 달라고 하면서 끌어나갈까 한다.

 

Q 글로벌 안보 위기나 공급망 재편 등 많은 변화로 기업들이 한경협에 요구하는 부분도 과거와는 많이 달라졌을 것 같다. 전경련의 핵심 역할로 어떤 부분을 가장 염두에 두고 있는가. 그리고 미국 정치권 인사들과 폭넓게 교류해 온 점이 강점으로 꼽고 있는데 한경협 회장으로서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도 궁금하다.

 

A 저희 규모가 축소돼 인원이 많지 않다. 다른 연구기관과 경쟁하기보다는 경제연구원을 다른 기업들도 많이 가지고 있는데 그런 곳과 협업해서 아웃소싱을 하고, 좋은 아이디어와 해외 CSIS 같은 곳에서 나오는 필요한 좋은 자료를 활용해 기업들에 도움이 될 수 있게 지원하는(outreach) 방향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그래서 인원도 많이 고용하기보다 양보다 질을 중시하면서 끌어갈 생각이다. 그리고 해외 네트워크 부분은 제가 일본이나 미국 쪽을 많이 아는 만큼 그동안 없었던 창구를 만들고자 한다. 회원들이 필요로 하는 서비스, 회원들이 필요하다면 매칭을 해주는 그런 역할을 하려고 한다. 400여 개 회원사 중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기업은 미국 회사 등을 만나서 상담도 하고 싶어 하는데, 이런 부분을 제가 앞장서서 도와주려고 한다.

 

Q 국정농단 이후 전경련이 장기간 표류해 왔는데 회장단으로 지켜보면서 가장 아쉬운 부분이 무엇인가. 그리고 김병준 회장직무대행이 고문 역할을 맡는다는 이야기가 있었는데 앞으로도 도와주는 역할이 있는지 궁금하다.

 

A (국정농단) 사건이 터졌다는 게 제일 아쉬웠다. 우리가 막을 수가 있었을 텐데 내부적으로 그런 시스템이 안 돼 있어서 사건이 터졌다는 게 제일 부끄럽다. 당시 저도 부회장을 하고 있으면서 잔소리 같은 것을 많이 했지만, 잘 안돼서 그 부분이 제일 아쉽다. 그런 과정을 직접 봤기 때문에 그런 사건이 다시는 반복되지 않게 하는 장치를 만들겠다는 자신감이 있다. 아마 4대 그룹도 그런 부분 때문에 들어온 것 같다. 그래서 윤리위원회를 완벽하게 만들고 모든 중요한 사항은 윤리위원회를 거치도록 해서 그런 사태가 다시는 안 나도록 장치를 만들 계획이다.

김병준 직무대행은 고생을 많이 했다. 지난 6개월 동안 일을 많이 했다. 그전에는 김병준 직무대행을 잘 몰랐지만, 제가 옆에서 6개월간 지켜보면서 참 일을 열심히 하고, 생각이나 아이디어도 많다고 생각했다. 정말로 존경한다.  고문으로 모시면서 제가 필요한 게 있으면 자문할 생각이다.

 

Q 전경련 쇄신 방안에 대해 싱크탱크 이야기가 많이 나왔다. 많이 비교되는 기관은 헤리티지 재단이다. 헤리티지 재단은 추구하는 가치를 명확하게 표현하고 있는데, 한경협이 추구해야 하는 가치는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A 제가 지금 CSIS 이사를 맡고 있다. 저는 헤리티지보다는 CSIS가 전경련의 방향에 맞지 않나 생각한다. CSIS는 굉장히 중립적이고 상당히 많은 분야를 다루고 있다. 특히 북한 관계 등 우리에게 필요한 정보를 많이 줄 수 있는 파트너라고 생각한다. CSIS가 글로벌 이슈나 우리나라 문제에 관한 연구를 많이 하는 만큼 우리가 아웃소싱이나 파트너십을 가져가기에도 좋을 것 같다. 물론 헤리티지나 브루킹스 같은 기관도 좋지만, 저는 CSIS를 주목하고 있다.

 

Q 김병준 직무대행이 고문으로 활동하겠다고 했는데, 본인이 경제인이 아닌 분이 직무대행을 맡아 활동했다고 말씀하기도 했다. 한경협에서 정치인 출신이 자리를 비켜줘야 정경유착에 대한 우려가 없어질 것 같은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그리고 회원사 승계 형태로 4대 그룹이 합류했는데 과거 전경련 회원으로 활동할 때와 비교해서 회비를 내는 것 등 어떤 것들이 달라지는지도 궁금하다.

 

A 일단 저는 김병준 직무대행이 과거 정치인을 했지만, 전경련을 맡으면서 굉장히 아이디어도 좋고 산업 쪽에 지혜가 많다고 생각했다. 정치인 출신이라는 배경보다는 사람 그 자체가 더 중요한 것 같다. 김병준 직무대행을 보고 배울만하고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에서 고문으로 모신 것이지 과거 정치를 했다, 안 했다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또 회원사 승계 이후 회비나 그런 부분은 다시 한번 봐야 할 것 같다. 저희가 전경련과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이 합치는 과정에서 기존 회비 시스템도 달랐는데 과거에는 너무 큰 기업 위주로 했던 부분은 공평하게,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회원 모두를 위한 조직이 될 수 있게 시스템을 만들려고 한다. 

Q 삼성 이재용 회장과 혼맥으로 얽힌 사이로 알고 있다. 4대 그룹 재가입에 이 부분이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는지, 직접 이재용 회장에게 연락했는지 궁금하다. 그리고 전경련의 무게감을 생각하면 재계 맏형격인 삼성과 관계가 중요하다. 앞으로 어떻게 풀어나갈 생각인가.

 

A 혼맥은 크게 중요한 부분이 아니다. 혼맥 여부를 떠나 사람이 좋으면 만나고 싫으면 안 만난다. 이재용 회장은 제가 옛날부터 알고 지내며 인간적으로 좋아한다. 혼맥으로 보는 시선이 오히려 더 부담된다. 그 부분으로 영향받는 것은 없다. 삼성을 포함해 4대 그룹 모두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기업이다. 다른 회원사에 대한 서비스를 생각해서 제가 바라는 것은 큰 대표기업이 상대적으로 작은 기업과 상생할 수 있는 대화의 채널이 필요한데 그동안 4대 그룹이 빠져 있어서 그런 채널이 없었다. 이제 4대 그룹이 합류해서 같은 회원사로서 대화도 같이하고 어려운 부분을 공유하면서 도움을 주고받는 관계가 되기를 기대한다. 이재용 회장도 다른 사람을 도와주는 성향이기 때문에 그런 식의 회원사간 소통으로 좋은 점이 많을 것으로 생각한다. 물론 과거 때문에 걱정하는 분이 많겠지만, 우리가 과거에서 배우면서 미래를 위해 같이 머리띠 매면서 어떻게 하면 우리 경제가 잘 나갈 수 있을까 같이 고민해 보려고 한다.

 

Q 조직 운영에 있어서 양보다 질이라고 했는데 포스코 등 신규 회원가입을 희망하는 기업이 있을 때 어떤 스탠스를 취할지 궁금하다. 그리고 풍산그룹의 재계 순위가 60~70위권으로 한국 재계를 대표하는 것에 대해 우려 섞인 시각이 있다.

 

A 먼저 회사의 규모보다는 회사가 어떻게 운영되는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저희는 소재와 방산 분야에 특화해서 한 우물만 파 왔다. 우리 회사가 만드는 제품은 세계 1위라는 자부심도 있다. 오히려 우리 회사 규모가 중간 정도라 위아래를 연결하는 창구역할을 하는 데에 플러스가 되는 부분도 있다고 생각한다. 회사의 크기에 대해 신경 쓰지 않고 오히려 그런 부분을 장점으로 삼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신규 회원사로 가입하겠다는 기업은 환영한다. 과거에 나가셨던 분들도 돌아오게 만들어야 한다. 4대 그룹도 들어왔지만 다들 가입하고 싶어 하도록 만들겠다. 신규 회원사 가입에 대해 윤리경영을 하는지 다른 문제는 없는지를 엄격하게 살펴보면서 진짜 존경받는 기업들이 회원사로 들어올 수 있게 하겠다.

Q 윤리위원회의 정확한 역할은 무엇인가. 최근 전경련과 경단련이 미래 기금에 10억 원씩 출연하기로 했는데 여기에 4대 그룹이 참여하게 되는가. 아니면 참여를 독려할 것인가. 그리고 앞으로 정부의 정책이나 요청에 대해 윤리위에서 반대하면 이러한 기금 설립이 안 될 수도 있는지도 궁금하다. 상근부회장으로 김창범 전 인도네시아 대사가 언급됐는데 다른 인물을 물색 중인지도 궁금하다.

 

A (상근부회장 건은)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 차후 산업통상자원부 허가를 받아서 한국경제인협회로 사명을 바꾸는 시점인 9월 둘째 주 정도 기회를 만들어서 부회장을 소개해 드리면서 간판도 바꾸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또 경단련과 경제단체 간에 추진한 부분은 제가 앞으로 내용을 살펴보겠다. 기본적으로 앞으로 일정 규모 이상의 큰 기금은 전부 윤리위원회를 거칠 것이고, 만약 윤리위원회에서 반대하면 추진할 수 없게 시스템을 만들 생각이다. 윤리위원회 역시 위원장과 위원이 정해지면 한꺼번에 발표하겠다. 

 

Q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에서 전경련의 운영이나 인적 구성에 정치인이 관여하는 것에 대한 반대 의견을 냈다. 김병준 전 직무대행이 이전에 정치를 했지만, 일 잘하는 사람이라고 했다. 그러나 다른 정치인에게도 일을 잘하면 전경련에 역할을 주게 되면 정경유착을 끊겠다는 본래의 취지가 달라질 수 있을 것 같아서 우려스럽다.

 

A 이번에는 예외적인 케이스라고 생각한다. 김병준 직무대행은 전경련을 6개월 맡은 경험이 있으니 고문으로 모시는 것이지 앞으로는 이런 케이스가 생기지 않으리라 생각한다.

 

Q 상근 부회장도 이전에는 경제인 출신이 많이 했는데 관료들의 일자리처럼 만드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도 있다.

 

A 우려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지만, 저는 직업 같은 것보다는 사람 자체를 보고 판단하려고 한다. 과거에는 전부 다 경제계 쪽에서 왔다고는 하지만, 더욱 다양한 분을 쓴다는 것 역시 그 자체로 큰 변화다. 그래서 6개월 뒤 다시 한번 물어봐 달라. 제 스타일이 사람을 보고 쓰고 과거에 너무 얽매이지 않는 성향이다. 물론 형식도 중요하지만, 한번 기회를 줬으면 좋겠다.

Q 한경연 회원 지위를 승계하는 방식으로 4대 그룹이 가입한 것이 우회적으로 유도한 것이라는 비판이 있는데 이에 관한 생각은?

 

A 유도하기보다는 이번에 합병하는 과정에서 들어왔다. 복귀하는 데에 시간도 오래 걸렸다. 아직도 마지막 단계인데 전경련도 필요로 합병했다. 또 거기에 회원사로서 자연스럽게 기회가 만들어진 것이지 억지로 진행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Q 경제 상황도 안 좋고 4대 그룹도 전경련에 원하는 바가 있으니까 가입한 것일 텐데, 앞으로 전경련이 대기업 입장만 대변하면 경제적으로나 정치적으로나 중소기업 또는 정치권과의 마찰이 있을 것 같다. 이에 대해 어떻게 대처할지 궁금하다. 또 4대 그룹 재가입 과정에서 오너와 소통했을 것 같은데 어떤 부분을 기대하는지도 궁금하다.

 

A 기대보다는 다 같이 잘해보자는 것이다. 누가 특별히 이야기한 것은 없다. 제가 그분들 선친들도 다 아는 사이다. 최종현 회장, 이건희 회장도 계셨다. 전경련이 우리나라 하나의 역사다. 그런데 불미스러운 일 때문에 지금 이런 상황에서 새로 좀 돌려놓고 국민이 존경하고 기대할 수 있는 초심에 부합하는 협회를 만들어 보자는 제 생각에 동의한 것 같다. 처음에는 잘 시작했는데 중간에 안 좋은 일이 생겨버렸다고 그냥 없애버리는 것이 아니라 한 번 더 기회를 줘서, 한번 다시 힘 모아서 해 보자는 공감대가 생긴 것 같다. 이것은 누가 부탁해서 한 것도 아니다. 다들 똑같은 의견이 모아져서 잘해보자는 생각이다. 한번 우리나라를 위해, 경제를 위해서 새 출발을 한다는 그런 뜻으로 받아들였으면 좋겠다.

 

Q 전경련이 올해부터 대국민 소통을 강화하면서 정의선 현대차 회장이 젊은이들하고 의견을 나눴다. 앞으로 그런 대기업 CEO나 오너 경영인과 협업해 국민과 소통하는 부분에 있어 어떤 일을 할지 궁금하다.

 

A 저도 그런 것들이 좋은 것 같다. 회장들이 젊은이를 만나서 토론도 하고 얘기를 나누면서 하고, 또 전경련도 오프라인이나 온라인으로 우리 경제에 대해 조금 더 남들이 쉽게 알 수 있게 소통해야 하지 않겠는가 생각한다. 젊은 세대와 그런 대화의 채널이 없었는데, 앞으로 저희도 회장단이 좀 젊어지고 MZ세대와 잘 맞는 기존 제조업 위주에서 벗어나 IT,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화해 젊은 세대와 소통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김은희 기자

 

류진 회장 프로필

▲ 1958년생

▲ 학력

· 1983년 서울대학교 영문학 학사

· 1985년 다트머스대학 경영학 석사과정 수료

▲ 경력

· 1997년 한미경제협의회 부회장

· 1997~2000년 대한상공회의소 상임의원

· 1998~2001년 한국비철금속협회 부회장

· 1998~1998년 한일은행 비상임이사

· 1998~2001년 전국경제인연합회 이사

· 1999년 서애기념사업회 이사장

· 2000년 학록장학문화재단 이사장

· 2000년 병산교육재단 이사장

· 2000년 풍산 대표이사 회장

· 2001년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

· 2002~2003년 제8차 AEBF총회 의장

· 2004~2006년 경제산업자문위원회(BIAC) 회장

· 2004년 한국방위산업진흥회 부회장

· 2005년 한국무역협회 부회장

· 2005년 한일경제협회 부회장

· 2005년 풍산마이크로텍 대표이사 회장

· 2007년 국제동산업협의회 부회장

· 2010~2012년 제29대 국제동산업협의회 회장

· 2011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기업인자문위원회 한국위원

· 2011년 제19대 한국비철금속협회 회장

· 2014년 한국메세나협회 부회장

· 2015년 프레지던츠컵 조직위원회 위원장

· 2020년 미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 이사회 이사

· 현) 2023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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