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16:53 (금)
아드리아해 품은 유럽의 숨은 보석 ‘크로아티아’
아드리아해 품은 유럽의 숨은 보석 ‘크로아티아’
  • 하나투어
  • 승인 2023.08.29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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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에서 느끼는 아시아,발칸반도를 가다

 

지중해 동쪽에 자리한 발칸반도는 아름다운 자연과 문화유산, 유럽과 아시아의 문화가 섞여 있어 매혹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그중 발칸반도에 있는 크로아티아는 유럽의 숨은 보석으로 불리며 유럽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휴양지로 꼽힌다. 도시마다 무궁무진한 매력으로 매일 색다른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곳이 크로아티아다. 세상에 이런 곳이 존재했나 싶을 정도로 환상을 자아내는 호수 공원 플리트비체를 비롯해 정갈한 아름다움이 살아 숨 쉬는 두브로브니크, 로마 황제가 사랑한 스플리트 등 크로아티아의 대표 명소를 여행해 보자. 리치에서 하나투어를 통해 크로아티아를 소개한다.

                 크로아티아의 수도 자그레브                

크로아티아의 수도이자 긴 역사를 자랑하는 자그레브는 1094년 주교구로서 유럽에 등장했다. 20세기 후반에는 강 건너편까지 확대돼 대도시로 성장했다. 현재 자그레브의 모습은 마치 3개의 다른 도시의 느낌을 준다. 상부 도시는 지난 시절의 평화와 고요함이 매력적이다. 하부 도시는 활기찬 분위기로 유럽의 거대 상업 도시와 같다. 신비로운 아름다움을 간직한 크로아티아의 중심 자그레브에서 세계 방문객과 함께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 보자. 


자그레브 대성당
1093년 헝가리의 왕인 라디슬라스에 의해 건축되기 시작했다. 1102년 완공됐고, 1217년 성모 마리아에게 헌정됐다. 대성당은 두 개의 첨탑이 높이 솟아 있다. 북쪽과 남쪽 탑이 각각 108m 높이에 이른다. 외관은 로마네스크의 과도기적 양식으로 타타르족의 침공으로 훼손됐지만, 20년에 걸쳐 고딕 양식으로 복구됐다. 최대 5000명까지 한 번에 예배를 드릴 수 있는 큰 규모다. 세계에서 손꼽힌 바로크양식의 계단과 신 고딕 양식의 제단이 있다. 성당 내부에만 보물급 유적이 10개 이상 있어 크로아티아의 보물로 통한다.


성 마르크 교회
자그레브의 대표 건물인 성 마르코 성당은 13세기에 건축됐다. 빨강과 파랑, 흰색의 아름다운 체크무늬 바탕의 지붕이 유명하다. 지붕의 왼쪽에는 크로아티아 문장이 장식돼 있다. 오른쪽에는 자그레브시 문장이 모자이크로 꾸며져 있다. 성당의 내부에 있는 화려하고 아름다운 프레스코화가 유명하다. 크로아티아 출신 조각가인 이반 메슈트로비치의 작품도 전시돼 있다. 또 화려한 고딕 후기 양식과 로마네스크 양식이 혼합된 아름다운 외관을 자랑한다. 수많은 관광객의 칭송을 받고 있다.


반 옐라치치 광장
이 광장의 이름은 분수의 이름을 딴 만두세바크로 시작해 과거 여러 차례 변경됐다. 1848년 지금과 같이 당시 통치자의 이름인 반 옐라치치 광장(BANJELACIC SQUARE)으로 불렸으나 2차 대전 이후에는 공산주의자들이 공화국 광장이라 명하고 반 조셉 옐라치치의 동상을 제거했다. 1991년 유고슬라비아 연방공화국에서 독립해 사회주의에서 벗어난 이후 이전 이름을 되찾고 현재와 같이 불리고 있다. 궁전과 카페들로 둘러싸인 이 드넓은 광장이 평소 만남과 산책의 장소였다가도 특히 여름의 민속 축제가 벌어질 때면 큰 공공 무대로 바뀌는 모습은 흥미롭다.


자그레브의 시내에 있는 돌의 문 
13세기에 건축돼 7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문으로 성모마리아 그림이 문에 새겨져 있다. 현재의 모습은 1760년 다시 건축한 것이다. 1731년 대화재로 모든 것이 불탔는데 성모마리아 그림만이 전혀 손상되지 않고 그대로 남아있어 이에 따라 기적적인 힘을 지닌 그림으로 추앙받기 시작했고 성지순례지가 됐다. 이후 스톤게이트의 깊이 들어간 부분에 바로크 양식의 제단을 설치하고 그 위에 성모마리아 그림을 모셔 놓았다. 그림에 있는 금으로 된 왕관은 1931년 새로 덧붙여 그려 넣은 것이다.


                 이스트라반도의 진주 로비니                 

로비니는 이스트라반도에 자리한 크로아티아의 도시다. 일 년 내내 따뜻한 기후로 유럽인이 많이 찾는 휴양도시 중 한 곳이다. 북쪽으로 슬로베니아, 서쪽으로 이탈리아와 국경을 접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이탈리아의 문화가 곳곳에 남아있다. 로비니의 구시가지 골목골목을 걷다 보면 아기자기한 장식품과 고즈넉한 중세 건물이 어우러져 중세 시대의 한순간을 걷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이곳의 가장 대표적인 관광지는 성 유페미아 성당인데 반도 가운데 우뚝 솟아 있어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했다. 


성 유페미아 성당 
로비니의 언덕 위에 우뚝 세워져 있는 성 유페미아 성당은 1736년 세워졌다. 성녀 유페미아의 관이 안치돼 있다. 성 유페미아 성당의 종탑은 바로크 양식으로 건축됐다. 이스트라반도에서 가장 높은 종탑으로 종탑 위에 서면 로비니의 아름다운 전경을 감상할 수 있다. 

 

            가장 아름다운 플리트비체 국립공원                

유네스코 세계 자연유산인 플리트비체 국립공원은 1949년 국립공원으로 지정됐다. 크로아티아에 있는 8개의 국립공원 중에서 가장 커다란 규모를 자랑한다. 16개의 호수와 92개의 폭포, 1267종의 식물이 계절마다 다양한 변화를 보여주며 태고의 원시림 풍경을 만들고 있어 마치 요정이 사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 공원의 규모가 방대해 제대로 보려면 3일 정도 걸리는 데 관광객의 편의를 위해 8개 코스가 준비돼 있다. 날씨에 따라 국립공원 자체적으로 통제되는 곳도 있어 당일 날씨 상황에 따라 일정이 진행된다. 

 

     푸른 아드리아해 아름다운 항구도시 자다르              

과거 달마티아의 수도였던 자다르는 동쪽에는 알프스가 서쪽에는 푸른 아드리아해가 자리하고 있는 아름다운 항구 도시다. 로마네스크 양식의 아나스타샤 대성당은 정면에서 바라봤을 때 한눈에 들어오는 2개의 동그란 장미 모양 창문으로 유명하다. 그 외에도 1562년 베네치아인들이 건축한 르네상스 양식의 시계탑과 달마시안의 작은 소도시를 단숨에 유명세에 올려놓은 명물이자 바다를 너무나 사랑한 건축가의 걸작, 바다 오르간의 영롱한 소리를 들으며 자다르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다. 


세인트 도나트 교회
자다르에서 가장 뛰어난 건축물로 손꼽히는 곳이 바로 세인트 도나트 교회다. 9세기 초 주교를 맡았던 도나트의 이름에서 붙여졌고 자다르에 있는 30개의 교회 중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곳이다. 초기 중세, 9세기 초 완공된 교회 건물은 전통적인 비잔틴 양식을 간직하고 있다. 비록 처음 만들어졌을 때의 모습을 많이 잃어버리기는 했지만, 지금도 멋진 풍채를 자랑할 만하다.


파도가 만들어 낸 천연의 오르간 ‘바다 오르간’
달마시안의 작은 소도시를 단숨에 유명세에 올려놓은 명물이자 바다를 너무나 사랑한 건축가의 걸작이다. 2005년 자다르시 리디자인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된 건축가 니콜라 바시치는 어린 시절 자신이 자란 섬마을에서 들었던 파도 소리에서 영감을 받아 자다르 해안가에 바다 오르간을 만들었다. 해안가 계단 아래에 설치된 35개의 파이프가 파도의 세기, 바람의 강약 등에 따라 바닷물이 들고날 때마다 영롱한 소리를 낸다.


자다르 전경이 한눈에 보는 종탑 ‘아나스타샤 대성당’
로마네스크 양식의 성당으로 달마티아 지역에서 가장 큰 규모다. 지상층에는 도나트 주교가 헌정한 성 아나스타샤의 대리석 석관을 비롯한 그의 유품들이 전시돼 있다. 성당 옆 종탑에서는 아름다운 자다르의 전경을 감상할 수 있다. 이 성당이 유명해진 이유는 성당의 외관을 정면에서 바라봤을 때 한눈에 들어오는 2개의 동그란 장미 모양 창문과 3개의 회랑인데 이는 이곳에서만 볼 수 있다. 바로 앞 노천카페에 앉아 빛에 따라 시시각각 분위기가 변하는 모습을 감상할 수도 있다.

                    고대 역사 도시 트로기르                   

약 2300년 역사를 가진 도시 트로기르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헬레니즘, 로마, 중세 로마네스크 등 다양한 양식이 혼재된 마을이다. 골목골목 아기자기한 기념품 가게와 식당들은 중세 유럽의 낭만이 물씬 느껴진다.


트로기의 중심 이바나 파블라 광장
고대 로마 시대로 시간 여행을 온 듯한 트로기르 구시가지. 북문을 지나 들어서자마자 작은 역사박물관이 시작된다. 광장이라고 하기에는 작은 규모지만, 이곳을 대표하는 시계탑을 중심으로 트로기의 명소가 모두 모여 있다. 시계탑의 왼쪽 건물은 현재 추모관으로 운영되고 있다. 오른쪽은 옛 재판소 건물이다. 워낙 작은 광장이기 때문에 주위를 둘러보면 모두 찾을 수 있다.

 

                       아름다운 지중해 도시, 스플리트                       

20만여 명의 인구가 거주하는 스플리트는 중앙 달마티아(크로아티아 남서부 해안지방)의 중요한 항구 도시로 크로아티아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다. 지중해성 기후를 가지고 있어 유럽에서 가장 태양이 강한 도시 중 하나다. 다양한 식물이 자생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특히 아름다운 아열대 나무들이 인상적이다. 항구 도시로 비약적인 발전은 철도 산업의 발전으로 이어졌고 산업화와 함께 인구가 증가하면서 급속도로 도시 개방이 이루어져 현재는 달마티아의 경제, 산업, 문화의 중심지 역할을 하고 있다. 고시 곳곳의 유적들이 유네스코 지정의 인류문화 유산으로 지정된 아름답고 뛰어난 볼거리가 풍부한 곳이다.


스플리트 관광 필수코스 ‘디오클레티안 궁전’
AD295년부터 10년간 공사 끝에 완공돼 2만8000㎡가 넘는 넓은 공간을 차지하고 있는 디오클레티안 궁전은 주주식(Peristyle) 건축양식을 보여주는 건축물로 평가받고 있다. 뛰어난 튼튼한 성벽과 성벽 모퉁이마다 자리하고 있는 감시탑만을 보면 군대가 주둔하는 요새로까지 보인다. 건물 벽 곳곳이 아름다운 조각으로 장식된 건축물 자체만 아니라 박물관에 들어가 스플리트의 역사와 관련된 다양한 전시물을 감상할 수 있다. 1979년 11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돼 그 중요성과 뛰어남을 공식적으로 인정받게 됐다.


리바 항과 인접한 스플릿의 시내
스플릿을 찾은 관광객이라면 이곳 리바거리를 밟지 않을 수 없다. 스플릿 최대의 번화가로 이곳의 음식, 문화를 느낄 수 있다. 해변에 인접한 거리이기 때문에 지중해의 아름다움까지 동시에 느낄 수 있다. 리바 항구와도 인접해 아름답고 평화롭게 정박한 요트, 매일매일 들어오는 신선한 수산물들까지 놓치지 않고 구경할 수 있다.


행운을 가져다주는 그레고리우스닌 동상
디오클레시안 궁전의 북문에 있는 그레고리우스닌 동상은 높이 4.5m에 달한다. 크로아티아의 존경받는 종교 지도자였던 그레고리우스닌 주교는 10세기경 크로아티아의 대주교로 크로아티아인들이 라틴어가 아닌 자국어인 크로아티아어로 예배를 볼 수 있게 하는 투쟁의 선봉에 섰던 인물이다. 여태까지도 크로아티아에서 가장 존경받는 종교 지도자 중 한 사람이다. 크로아티아의 대표 조각가인 이반 메스트로비치가 1929년 청동으로 만든 동상이다. 동상의 오른발 엄지발가락을 만지면 행운이 온다는 소문이 있어 동상의 엄지발가락은 수많은 관광객이 만져 매우 반들반들해져 광택이 난다.

          크로아티아 하이라이트 여행지                     
                       두브로브니크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두브로브니크는 7세기 생겨난 이후 전쟁 등의 역사적 격정을 거치면서도 19세기에 이르기까지 크로아티아에서 유일하게 값진 독립을 유지했다. 스트라둔이라는 애칭으로도 불리는 플라차거리, 시계탑이 있는 루자 광장에는 스폰자궁전, 성 블라이세성당, 오노프리오스 소분수 등 두브로브니크의 대표 관광지가 모여 있어 수많은 사람으로 항상 북적인다. 시계탑 사이로 걷다 보면 부두로 나가는 플로체 문이 있어 두브로브니크의 아름다운 해안 풍경을 볼 수도 있다. 


두브로브니크 최고의 번화가 플라차 거리
두브로브니크 구시가지의 중심이자 가장 번화한 곳인 플라차 거리는 두브로브니크 시민과 관광객이 많다. 스트라둔이라는 애칭으로도 불린다. 이는 거리를 뜻하는 이탈리아어 스트라다에서 비롯된 말이다. 사실 이곳은 7세기 물자를 운반하기 위한 수송로로 쓰이던 도로였다. 처음부터 번화가는 아니었지만, 도시의 규모가 커지면서 상점들과 사람들이 몰려 도시의 중심 시가지가 됐다. 크로아티아스러운 느낌의 카페 식당, 기념품 가게들이 줄지어 있어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고 있다. 시민들도 주말이나 휴일에 쇼핑을 즐기곤 한다.


폭격에도 여전히 아름다운 렉터스 궁전
궁전이라 이름 붙여진 건물들이 대체로 화려한 외형과 실내장식을 보여주는 것에 비교해 렉터스 궁전은 단아한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다. 두브로브니크도 여러 번 분쟁과 전쟁에 휩싸였기 때문에 렉터스 궁전도 몇 번의 폭격과 지진으로 건물이 붕괴하기도 했다. 또 두브로브니크의 목사가 성직을 수임하기 전 가족과 떨어져 한 달간 홀로 생활하는 데 사용됐던 곳이기도 한데 국가 또는 정부의 중대한 업무가 있을 때만 성을 떠날 수 있었고 나머지 시간에는 항상 성내에 머물러 있어야만 했다. 두브로브니크의 역사서를 보면 현재 궁전이 있던 곳에는 1435년 폭격으로 소멸한 작은 규모의 성이 있었다고 전해진다.


침입에서 벗어날 수 있었던 두브로브니크 성벽
유럽 전역에서도 가장 아름답고 인상적인 건물로 알려져 있다. 성벽이지만, 수백 년 동안 이곳에서 대포 소리가 들리지 않았을 만큼 평화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곳에 있던 대포 중 일부는 약 200년 전 오스트리아인인 설립한 군사 박물관에 전시됐다. 일부는 시간이 흘러 녹아버리기도 했다. 아름답고 튼튼한 성벽은 두브로브니크를 적들의 침입으로부터 막아주었고, 전쟁을 겪은 적이 많지 않아 찬란한 문화와 예술이 발전했다. 성벽 투어는 바다와 어우러져 멋진 풍경을 자랑하는 두브로브니크를 가장 잘 둘러볼 방법이기도 하다.  자료제공 : 하나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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