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16:53 (금)
경상수지 두 달 연속 흑자....한국은행
경상수지 두 달 연속 흑자....한국은행
  • 한계희 기자
  • 승인 2023.09.06 07: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은행 ‘국제수지 잠정통계’

 

 

6월 경상수지가 두 달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지난 8월 8일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통계’를 보면 올해 6월 경상수지는 58억7000만 달러(약 7조6000억 원) 흑자로 나타났다.
리치에서 자세히 소개한다.

6월 경상수지가 지난 3월 1억6000만 달러, 4월 -7억9000만 달러, 5월 19억3000만 달러였다가 2개월 연속 흑자를 보였다. 그러나 이는 올해 상반기 누적 경상수지는 24억4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48억7000만 달러보다 10%도 안 되는 수준이다.
앞서 지난 4월 누적 경상수지(53억7000만 달러)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150억1000만 달러보다 203억8000만(약 26조3800억 원) 달러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항목별로 보면 서비스수지가 해외여행 등이 많아지면서 26억1000만 달러 적자를 나타냈다. 지난달 –9억1000만 달러보다 1개월 만에 적자 규모는 3배 늘었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5억9000만 달러)과 비교하면 4배를 웃도다.


팬데믹 이후 방역 완화로 여행수지는 12억8000만 달러 적자를 보였다. 적자 폭은 1년 전 -6억5000만 달러의 두 배에 달한다. 운송수지는 2000만 달러 흑자였지만, 1년 전과 비교하면 12억 달러 마이너스로 나타났다.


상품수지는 39억8000만 달러로 3개월째 흑자다. 반면 수출(541억4000만 달러)과 수입(501억5000만 달러)은 모두 줄어들었다. 이 가운데 수출은 지난해 대비 9.3%(55억5000만 달러) 감소했다. 


세부적으로 석유제품(-40.5%), 반도체(-28.0%), 정보통신기기(-25.8%), 전기·전자제품(-21.3%), 화학공업 제품(-12.8%), 철강제품(-3.2%) 등 대다수 품목의 수출이 부진했다. 승용차(60.7%), 선박(96.2%) 등 수출액은 1년 전과 비교해서 급증했다. 지역별로는 중동(14.8%)을 제외한

중국(-19.0%)과 동남아(-17.9%), 일본(-3.7%), 미국(-1.8%) 등 모든 곳에서 위축됐다.
수입은 1년 만에 10.2%(56억9000만 달러) 크게 줄어들었다. 에너지 수입 가격이 내려가면서 원자재 수입이 1년 전보다 18.5% 줄었다. 석탄(-45.3%), 원유(-28.6%), 석유제품(-19.7%) 등의 수입액이 하락했다. 원유·석탄·가스와 석유제품 등을 포함한 에너지류도 26.2%나 감소했다.

자본재(-9.1%)에서는 반도체(-19.2%), 반도체 제조장비(-0.4%), 정보통신기기(-17.3%) 등에서 줄었다. 승용차(75.0%) 등 소비재 수입은 6.8% 늘었다.


본원소득수지는 배당소득을 중심으로 48억5000만 달러 흑자다. 6월 해외 현지법인 등의 배당(42억3000만 달러)이 늘어난 영향이다. 규모는 전달 9억 달러보다 4.6배 늘면서 흑자 폭이 확대했다. 이전소득수지는 3억5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금융계정은 47억7000만 달러 순자산(자산-부채)이 늘었다. 직접투자는 내국인 해외투자가 17억2000만 달러 감소했지만 외국인 국내 투자는 25억6000만 달러 늘었다. 증권투자는 내국인 해외투자 61억2000만 달러, 외국인 국내 투자 36억5000만 달러 증가했다. 파생금융상품은 4억3000만 달러 감소했다.  한계희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