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16:53 (금)
협업 메뉴·굿즈에 힘쓰는 외식업계
협업 메뉴·굿즈에 힘쓰는 외식업계
  • 이성범 기자
  • 승인 2023.10.16 14: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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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애 둘이 만났다 이건 사야 해!”

 

외식업계가 협업을 통해 다채로운 메뉴와 굿즈를 선보이고 있다. 인기 스타에서부터 게임, 캐릭터 등에 이르기까지 협업 대상도 가지각색이다. 익숙한 브랜드의 신선한 변신으로 경쟁이 치열한 외식업계에서 차별화된 이미지를 구축하고, 소셜미디어 홍보 효과까지 거둘 수 있다는 점 때문이다. 리치에서 자세히 알아본다.

외식업계가 MZ세대를 중심으로 유행 중인 ‘디깅(digging)’ 트렌드를 마케팅에 반영해 소비자의 눈길을 사로잡는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디깅은 자신의 관심 분야와 관련된 상품 구매에 적극적인 소비 문화를 뜻한다.


써브웨이(Subway)는 ‘차은우 메뉴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차은우 메뉴’ 또는 ‘스파이시 시리즈’를 오프라인 매장에서 구매하면 한정판 차은우 굿즈를 제공하는 행사다.

브랜드 모델 차은우가 직접 고른 ‘꿀조합’ 써브웨이 샌드위치는 부드러운 식감과 담백한 맛이 일품인 닭가슴살 샌드위치 ‘로스트 치킨’을 기본으로, 건강하고 고소한 곡물빵인 ‘위트 브레드’와 양상추, 토마토, 오이, 양파, 피망, 올리브 등 6종의 신선한 채소가 어우러지며 입맛을 사로잡는다. 


여기에 메인 재료인 로스트 치킨을 한 장 더 추가하는 ‘미트 추가’ 옵션과 ‘아보카도’ 추가 토핑 등이 더해져 든든함은 물론, 고급스러운 풍미와 크리미함까지 선사한다. 굿즈는 총 6차례에 걸쳐 각기 다른 제품을 제공한다는 점이 눈에 띈다.

현재까지 공개된 굿즈는 포토카드 4종과 기존에 공개되지 않았던 스페셜 이미지의 빅사이즈 엽서 2종이다. 9월에 이어 10월  추가로 새로운 굿즈가 공개된다.


배스킨라빈스는 데브시스터즈의 모바일 RPG 게임 ‘쿠키런: 킹덤’과 협업해 ‘초코 퐁당쿠키런’을 내놨다. ‘초코 퐁당쿠키런’은 쿠키런의 대표 캐릭터 ‘용감한 쿠키’를 모티브로 탄생한 메뉴로, 쿠키처럼 바삭한 식감은 물론 쿠키와 초콜릿 아이스크림을 조화롭게 즐길 수 있다. ‘용감한 쿠키의 파티타임’을 선보였다.

이달의 맛을 비롯한 총 6가지의 아이스크림 위에 ‘용감한 쿠키’와 ‘설탕노움’을 구현한 초콜릿을 올렸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 외에도 배스킨라빈스는 이달의 음료 ‘용감한 쿠키 블라스트’, 이달의 디저트인 ‘용감한 쿠키 샌드’를 선보였다. 협업 기념 한정판 굿즈도 만날 수 있다.

1차 굿즈로 배스킨라빈스 전용 영혼석 키링 3종, 2차 굿즈로 배스킨라빈스 코스튬을 입은 용감한 쿠키의 얼굴 쿠션과 담요가 각각 출시된다.


탐앤탐스는 EBS 인기 캐릭터 펭수와 협업한 신상 MD 제품인 ‘탐앤펭수 프로틴 워터’를 공개했다. 탐앤펭수 프로틴 워터는 1회 제공량(320㎖)당 22g(1일 영양성분 기준 40% 충족)의 단백질을 보유한 고단백질 음료다. 유당·지방·콜레스테롤의 함유량이 적은 분리유청단백질(WPI)를 사용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류신과 이소류신, 발린 등 필수 아미노산 3종과 비타민 6종, 미네랄 2종, 저분자 피시콜라겐 등 에너지 생성에 필요한 영양성분 또한 함유돼 있어 운동 전후 빠르고 간편하게 섭취하기에도 제격이다. 


부드러운 목 넘김의 달콤한 복숭아 맛을 구현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는 점도 돋보인다. 굿즈는 기존 인기 제품을 다시 선보였다. 품절 대란을 일으켰던 ‘탐앤펭수 얼음틀’, ‘탐앤펭수 시리얼 머그’ 등이다. ‘탐앤펭수 시리얼 머그’는 기존 서핑 에디션에 빙하 에디션을 새롭게 추가했다.


컴포즈커피는 그룹 스테이씨(STAYC)와 손잡고 시즌 음료 ‘스테이씨 틴프레시 에이드’를 소비자를 사로잡기도 했다. ‘스테이씨 틴프레시 에이드’는 스테이씨의 세 번째 미니앨범 ‘틴프레시(TEENFRESH)를 콘셉트로 한 메뉴다. 이름 그대로 스테이씨만의 강점인 ‘틴프레시 매력’을 더욱 극대화한 오렌지맛 탄산 에이드다. 청량하고 상큼한 맛에 탱글한 화이트펄이 주를 이루는 영롱한 비주얼이 어우러져 무더위 속 활력을 선사한다. 


토종 버거·치킨 브랜드 맘스터치는 이색 경험을 추구하는 젊은 소비자들에게 색다른 치킨 메뉴를 선보이기 위해 남녀노소에 인기 있는 장수 스낵 ‘꿀꽈배기’와 손을 잡기도 했다.

‘꿀꽈배기싸이순살’은 싸이버거 패티의 노하우가 담긴 100% 닭다리살을 바싹하게 튀겨낸 싸이순살에 꿀꽈배기의 핵심 재료인 아카시아 벌꿀을 발라 완성한 제품이다. 극대화한 바삭함과 사과향이 은은하게 퍼지는 달콤함의 조화가 일품이다.

함께 출시된 ‘꿀꽈배기크림치즈’는 ‘치즈볼 맛집’ 맘스터치의 노하우를 담아 쫄깃한 꽈배기 안에 진한 크림치즈 필링을 채우고, 달콤상큼한 아카시아벌꿀로 마무리한 디저트다.


지난 4월 ‘오이 핫도그’로 화제가 됐던 명랑핫도그는 최근 ‘오리온’과 협업해 ‘핫뜨거운 핫브레이크 핫도그’를 출시했다. 소시지 자리에 ‘핫브레이크 땅콩카라멜’을 통째로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2주라는 짧은 기간 판매로 주목받았다.


뚜레쥬르는 줄 서서 마시는 카페로 잘 알려진 카멜커피와 음료 5종, 디저트 4종을 내놨다. 대표 제품인 ‘카멜 갸또’는 묵직한 카페 갸또 시트에 바삭한 식감 초코 크런치가 콕콕 박혀 있는 미니 케이크다. 마스카포네 크림과 생크림으로 꾸덕함과 부드러움을 가득 담아냈다. 커피 부드러움과 진한 풍미를 더했다. 


이외에도 보해양조는 디저트 카페 ‘설빙’과 협업해 ‘설빙 흑임자순희’ 막걸리를 선보였다. 즉석떡볶이 브랜드 ‘두끼’는 오리온 ‘꼬북칩’ 신메뉴 ‘크런치즈맛’이 떡볶이와 잘 어울린다는 소비자 피드백을 반영해 공동마케팅을 했다.


업계 관계자는 “다양한 협업을 경험한 소비자들이 이색 협업을 놀이의 일종으로 인식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브랜드 이미지에 신선함을 더하고 신규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기업 간 협업이 활발하게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성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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