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16:53 (금)
문화마케팅 힘쓰는 카드사
문화마케팅 힘쓰는 카드사
  • 한계희 기자
  • 승인 2023.10.19 12: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브랜드 가치 높이고 잠재고객 잡고

 

카드 업계가 공연이나 전시 등을 활용한 문화 마케팅을 지속하고 있다. 
미술품 전시회는 물론 콘서트까지 펼치며 브랜드 인지도를 끌어올리고 있다. 리치에서 자세히 소개한다.

문화 마케팅으로 재미를 본 곳은 현대카드가 대표적이다. 현대카드는 2007년부터 해외 가수들을 섭외해 공연을 펼치는 ‘슈퍼콘서트’를 운영하고 있다. 그동안 비욘세를 비롯해 폴 매카트니, 콜드플레이, 샘 스미스, 퀸 등의 공연을 진행했다. 올해 4월에는 팝 가수 브루노 마스를 초청한 27번째 슈퍼 콘서트를 펼치기도 했다.


지난 9월 15~17일에는 서울 이태원 현대카드 구역 일대(바이닐앤플라스틱·언더스테이지·뮤직 라이브러리·스토리지·아트 라이브러리)에서 ‘2023 현대카드 다빈치모텔’을 개최하기도 했다. 다빈치모텔은 토크와 공연, 전시, 버스킹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예술과 학문, 경영, 기술 등 각 분야의 독보적인 아이콘들을 만날 수 있는 현대카드의 문화 융복합 이벤트다. 


공연은 콘서트 위주의 라인업에서 댄스, 일루젼 등 지난해 대비 다양한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있게 스펙트럼을 확장했다. K-컬처의 대표 아이콘인 이효리와 팬텀싱어3 우승에 빛나는 크로스오버 남성 4중창단 라포엠, 바이올리니스트 박수예와 피아니스트 김홍기가 선사하는 클래식 공연과 함께 무대를 장악하는 댄스크루 프라우드만, 아시아인 최초 글로벌 일루셔니스트로 유명한 유호진 마술사의 일루젼 쇼 등 다양한 음악과 공연으로 진행됐다.


2021년 업계 첫 아트 사내벤처인 ‘아트플러스’를 출범한 이후 매년 아트페어와 아트위크를 열고 있는 신한카드는 지난 9월 22일까지 ‘2023 더프리뷰 아트위크 위드 신한카드’를 진행했다. ‘더프리뷰 아트위크’는 신한카드 사옥이 있는 서울 을지로를 중심으로 ‘미빠을 : 미술에 빠진 을지로’라는 주제로 열렸다. 관객들이 직접 코스를 짜고 즐길 수 있게 을지로 일대 갤러리 8곳의 전시 코스맵을 제공하고 스팟별 도장찍기 등 이벤트를 마련해 인기를 끌었다. 문화예술 인플루언서와 함께하는 전시 탐방과 도슨트 투어도 펼쳤다. 시니어 고객팀을 모집해 미술에 관심이 많고 적극적인 고연령층을 위한 특별 프로그램도 진행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신한카드의 브랜드 파워와 전시 인프라를 활용해 문화예술계와 상생의 선순환을 이루고자 지속해서 아트위크를 개최하고 있다”며 “예술의 가치와 금융을 연결해 미술시장 저변을 확대하고 을지로 지역 문화 발전에도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카드는 대표 카드 상품인 로카(LOCA) 시리즈 출시 3주년을 기념해 9월 서울 종로구 인사동 갤러리 인사1010에서 사진전 ‘로카 인 뉴욕(LOCA in NEW YORK) 뉴욕을 걷다’를 개최했다. ‘뉴욕의 일상에 LOCA를 담다’를 주제로 최초의 신용카드가 탄생한 지역이자 로카 시리즈 카드 디자인의 모티브가 된 미국 뉴욕을 담은 사진 작품 145점을 전시해 주목받았다. 특히 전시 공간에 관람객이 작품을 배경으로 사진 촬영을 할 수 있는 포토존을 마련하는 등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삼성카드는 지난 9월 6~10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서 열린 한국국제아트페어 관람객을 위한 휴식 공간 ‘디 아이디 라운지(THE iD. LOUNGE)’를 열고 브랜드 제고에 힘썼다.
디 아이디 라운지는 삼성카드의 프리미엄 서비스 ‘삼성카드 아트 위크(ART WEEK)’ 이벤트 중 하나다. 고객에게 편안한 아트페어 관람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국제아트페어와 스폰서십을 체결하고 준비한 휴게공간으로 꾸몄다. 이곳에 포토 부스, 컨시어지, 카페 등 다양한 공간을 조성해 소비자들에게 어필했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고객의 취향을 만족시킬 수 있는 마케팅 활동을 지속해서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한계희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