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16:53 (금)
젊은 고객 모시기 경쟁 
젊은 고객 모시기 경쟁 
  • 한계희 기자
  • 승인 2023.12.28 17: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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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플랫폼 서비스 데이터 연계사업 강화

 

주요 시중은행들이 핀테크와 협업 상품을 속속 내놓고 있다. 고객층을 넓히고 젊은 세대의 수요 등을 겨냥하고 있다. 
리치에서 자세히 소개한다.

신한은행은 최근 카카오페이 간편결제 서비스를 이용하는 만 17세 이상 고객을 가입 대상으로 카카오페이 제휴 6개월 만기 자유적금 신상품 ‘쓸수록 모이는 소비 적금’을 내놨다.

‘쓸수록 모이는 소비 적금’은 월 50만 원(일 10만 원)까지 카카오페이 결제금액의 일정 비율만큼 자유롭게 저축할 수 있다. 금리는 기본금리 연 1.5%에 우대금리 연 3.0%를 더해 최고 연 4.5%다.

우대금리는 상품서비스 마케팅 동의 시 연 0.5%, 카카오페이 머니 충전 주계좌로 신한은행 입출금 계좌 등록 시 연 0.5%., 신한은행 입출금 계좌를 통한 카카오페이 머니 월별 충전 실적이 월 1회, 1만 원 이상은(적금 가입 월의 다음 월부터 만기 월의 전전달까지) 월별 0.5%씩 최대 4회, 연 2.0%를 제공해 최고 연 3.0%를 안긴다.

특히 고객이 카카오페이로 결제할 때마다 결제 금액의 10~200%가 자동 이체된다. 적립되는 금액은 카카오페이 결제 시 지정된 신한은행 입출금 계좌에서 이체된다. 적립 비율을 고객이 자유롭게 변경할 수 있다.


신한은행은 “이 상품은 카카오페이를 통해서 가입할 수 있는 BaaS형(Banking as a Service)”이라며 “이를 통해 고객에게 소비와 저축 간 자연스러운 연결고리를 만들어 계획된 소비를 유도하고 소액이라도 매일 꾸준하게 저축할 수 있는 즐거운 습관을 만들어 목표한 금액을 형성할 수 있게 한다”고 설명했다. 가입은 카카오페이 앱페이지에 연계된 신한은행 비대면 계좌 개설 서비스로 할 수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기존에 존재하지 않았던 새로운 개념의 저축 상품을 선보이기 위한 양사의 노력이 모여 소소한 즐거움을 주는 ‘쓸수록 모이는 소비적금’이 출시됐다”며 “앞으로도 금융소비자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다양한 금융상품과 서비스 개발을 지속해서 추진하겠다”고 했다.


하나은행은 2022년 11월 네이버페이와 제휴해 출시했던 ‘네이버페이 머니 하나 통장’을 100만 좌로 한정해 추가 판매하고 있다. ‘네이버페이 머니 하나 통장’은 선불충전금인 네이버페이 머니를 은행 계좌에 보관해 이자와 네이버페이 결제에 따른 포인트 혜택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상품이다. 2022년 금융위원회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된 바 있다.

네이버페이 머니 하나 통장 시즌1은 2022년 11월 출시된 지 6개월 만에 계좌 개설 좌수 한도 50만 좌가 완판됐다. ‘네이버페이 머니 하나 통장’ 시즌2는 예치금 한도를 확대한 점이 특징이다.


최대 연 4%(2024년 3월 1일 이내 가입 시)로 금리 혜택은 유지하면서 이를 적용받을 수 있는 예치금 한도는 100만 원에서 200만 원으로 확대했다. 이는 시즌1에 이미 가입한 고객에게도 똑같이 적용된다. 또 네이버페이 온라인 결제 시 최대 3% 포인트 적립(네이버플러스 멤버십 동시 이용 시 최대 7%), 현장 결제 시 2배 적립(네이버플러스 멤버십 동시 이용 시 4배), 네이버페이 머니 하나 체크카드 이용 시 1.2%에 해당하는 네이버페이 포인트 적립(월 최대 1만 원) 등 네이버페이 적립 혜택도 유지된다.


입출금통장 금리는 연 4%로 업계 최고 수준이다. 200만 원 예치 시 연간 최대 8만 원(세전)의 이자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네이버페이 적립 역시 매월 30만 원 결제 시 연간 최대 10만 8000원의 포인트 적립을 받을 수 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네이버페이 머니 하나 통장의 안전하고 편리한 혜택을 더 많은 고객에게 제공하기 위해 판매 가능 좌수를 확대하고, 상품의 혜택도 강화했다”며 “앞으로도 금융소비자 효익을 증대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우리은행도 네이버페이와 ‘금융과 비금융 서비스를 융합한 데이터 연계사업 추진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하고 신사업 발굴에 속도를 낸다. 양사는 금융과 플랫폼 서비스를 연계한 혁신 상품 개발과 공동 마케팅 추진, 우리은행과 네이버페이 데이터 기반 서비스 이용 확대, 금융취약계층 대상 금융교육 관련 콘텐츠·서비스 연계 등 양사 보유 역량을 기반으로 협업 시너지를 확대하기로 했다.


특히 양사는 데이터와 기술을 기반으로 은행과 핀테크 간 시너지를 통한 새로운 혁신적 금융상품 모델 개발에 주력한다. 금융데이터와 비금융데이터를 접목한 서비스를 공동 기획하는 등 지속해서 협력하기로 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금융과 플랫폼 분야에서 축적된 양사의 노하우를 데이터 기반의 차별화된 혁신서비스로 제공할 것”이라며 “이번 협약으로 협력체계를 공고히 하고 신규 사업을 지속해서 발굴할 것”이라고 했다. 한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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