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16:53 (금)
디지털 전환 가속하는 보험업계
디지털 전환 가속하는 보험업계
  • 한계희 기자
  • 승인 2024.01.05 09: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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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화 경제적 잠재력에 주목

 

보험업계가 중장기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디지털 전환에 나서고 있다. 
리치에서 자세히 소개한다.

미래에셋생명은 2025년 초격차 디지털 보험사 달성을 목표로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미래에셋생명은 보험과 대출 등 업무 문서를 모두 전자문서로 전환하고, 모바일에서 서류를 주고받는 등 페이퍼리스 시스템을 도입해 디지털 보험회사로 탈바꿈했다.

현재 미래에셋생명의 대부분 업무는 고객이 직접 미래에셋생명 모바일 앱 ‘M-LIFE’나 웹 창구를 활용해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다. 미래에셋생명의 디지털화는 업무 처리 방식뿐만 아니라 보험상품에서도 볼 수 있다.

미래에셋생명은 지난여름 M2E(Move to Earn) 서비스 앱 ‘가자고’의 개발사 이지테크핀과 업계 최초로 임베디드(Embedded) 보험이 결합한 보험 아이템을 출시했다.


임베디드 보험은 비보험사의 상품 또는 서비스 구매 시 보험사의 보험상품이 내장돼 제공된다. M2E 서비스는 걷기 등의 운동을 하면 리워드를 얻을 수 있는 서비스다. 블록체인 기반과 가상화폐, 대체불가토큰(NFT) 등과 연계된다.

앱 ‘가자고’ 역시 걷기와 등산 등 건강관리 활동량에 따라 보상을 제공하는 M2E 서비스로 미래에셋생명과 제휴로 모집된 앱 ‘가자고’ 속 걷기 챌린지 참여자들에게 앱 내 보상과 함께 보험 혜택을 제공했다.

또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ETF 변액펀드로 AI 신호와 로직을 바탕으로 안정적 투자 수익을 추구하고, 비용을 절감한다. 미래에셋생명은 중장기적인 사업 기반 강화를 위해 조직에서도 디지털화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미래에셋생명은 최근 디지털혁신 부문 산하에 ‘초격차 디지털 보험사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 새 TF에선 디지털 사업 로드맵을 수립하고 미래 핵심 고객인 20~30대를 겨냥한 보험상품의 기획과 출시를 주도할 계획이다.


롯데손해보험은 최근 보험 영업 전 과정의 업무를 모바일에서 완수할 수 있는 영업지원 플랫폼 ‘원더(wonder)를 내놨다. 원더는 물리적 시공간을 초월한 ’스페이스리스(Spaceless)‘ 모델을 도입해 보험업의 디지털 전환(DT)에 대한 새로운 해법을 제시한다.

이를 위해 교육·설계·청약·고객관리에 이르는 영업의 전 과정을 휴대전화 앱에 담아 설계사가 사무실에 출근하지 않고 전체 영업 과정을 손안에서 진행할 수 있게 했다. 특히 상대적으로 난도가 높은 장기보장성보험 판매도 모든 절차를 원더로 수행할 수 있다.

그동안 모바일로 구현하기 어려웠던 다양한 담보에 대한 설계 결과를 즉시 확인할 수 있고 인수지침과 담보별 연계조건 등이 실시간으로 적용되기 때문이다. 설계사는 사무실을 오가며 쏟는 시간과 비용을 아껴 온전히 보험 영업에 투자할 수 있다. 롯데손해보험은 원더를 통해 임대료 등 각종 간접 사업비 및 고정비용을 절감해 설계사에게 최고 수준의 혜택을 제시하고 고객에겐 경쟁력 있는 보험서비스(상품)를 제공하기로 했다.


특히 원더는 다중 직업 보유자를 비롯한 누구나 앱 하나로 쉽게 보험설계사가 될 수 있게 해 준다. 보험 영업에 관심이 있는 누구든지 원더에서 설계사 입문교육과 모의고사를 수강·수료할 수 있고 자격시험을 통과하면 별도로 출근하지 않아도 설계사로 활동할 수 있다.

원더에서는 롯데손해보험이 직접 인공지능 머신러닝을 통해 엄선한 고객 데이터베이스(DB)를 설계사들에게 독점 제공한다. 앞으로 신용카드 등 다른 금융 업권의 상품도 판매 가능하게 계획하고 있다.


신한라이프는 지난해 보험 설계사가 스마트폰으로 가입설계부터 고객관리까지 원스톱으로 업무처리 가능한 스마트폰 영업지원시스템을 시작했다. 이 시스템은 고객등록과 청약 진행, 심사확인, 영업활동관리, 고객접촉관리, 업적관리 등 설계사의 전체 영업 과정을 지원한다.

특히 스마트폰 영업지원시스템의 도입으로 설계사가 영업활동을 스마트폰으로 신속하게 처리해 고객의 문의에도 빠르게 응대하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디지털 고도화를 위해 속도를 내고 있지만, 보험의 주 가입 층이 디지털에 익숙하지 않은 연령층이 많아 여전히 대면 방식으로 설계사를 마주하고 있다”며 “그러나 디지털에 익숙한 세대가 점점 늘어나고 있어 이에 따른 수요도 많아질 것으로 전망돼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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