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16:53 (금)
매각대금 피해 예금자에게 배당.....예금보험공사
매각대금 피해 예금자에게 배당.....예금보험공사
  • 김은정 발행인
  • 승인 2024.02.07 08: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부실저축은행 보유 미술품 전시·경매

 

예금보험공사(사장 유재훈)가 최근 부실저축은행 파산재단이 보유한 국내외 미술품을 
뮤지엄 웨이브에서 시민들에게 무료로 개방하고 온라인 경매 등을 통해 매각했다. 금융 기관에서 열리는 색다른 행사라
리치에서 직접 참여하여 예술과 금융의 조화로운 현장을 리치에서 자세히 스케치 해본다.

예금보험공사가 매각한 부실저축은행 파산재단이 보유한 국내외 미술품은 그동안 매각되지 못하던 작품 가운데 예술성과 상품성이 높은 미술품 19점 내외다. 감정가는 약 25억 원이다. 예보 관계자는 “작품성이 있는 미술 작품을 엄선해 전시·홍보하고 매각도 병행 추진해 피해 예금자 보호에 일조하기 위해 마련했다”고 밝혔다.


앞서 2011~2012년 예보는 부산, 토마토, 미래, 프라임 등 부실저축은행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창고 등에 방치·은닉된 고가의 미술품을 대거 발견했다. 그동안 경매 전문회사(매각주관사) 위탁을 통해 매각하고, 매각대금을 부실저축은행 피해 예금자에게 배당해 왔다. 예보는 지난해 11월 말까지 8016점을 매각해 240억 원을 회수했다.


이번 전시·매각된 작품에는 전 세계 생존 작가 중 가장 비싼 예술가로 불리는 제프 쿤스의 ‘Encased–Five Rows’(16억 원)을 비롯해 현대 설치 미술계의 주목받는 여성 미술가인 조안나 바스콘셀로스의 ‘Pantelmina’(4500만 원) 등 해외 유명 작가의 작품이 포함됐다. 전시장을 찾는 시민들은 다양한 작품을 감상하고 작품을 매입했다.


예보는 이번 전시·매각 준비 과정에서 보유 미술품에 대한 감정평가를 시행하면서 위작(僞作)의 존재를 확인하고, 저작권법등 관련 규정을 준수하기 위해 해당 위작(4점)을 모두 회수, 자진폐기 처리했다. 위작 폐기는 예보가 공공기관으로서 미술시장의 건전한 질서를 확립하고, 미술작가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한 당연한 조치로서 차후에도 철저한 감정을 시행해 위작으로 판명되는 미술품은 엄정하게 폐기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예보는 ESG 경영의 하나로 자매결연 아동양육시설인 ‘남산원’(서울시 중구 아동보육시설) 어린이들에게 미술관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지난 1월 3일 남산원 어린이 20여 명을 미술관 뮤지엄 웨이브에 초대해 도슨트(전시해설가)의 전시 작품설명 투어, 미술 교육, 체험 등을 했다. 예보 소장미술품 외 도예가 김현과 신진작가 7인의 작품이 포함됐다.

남산원 관계자는 “이번 체험 기회가 남산원 어린이들에게 문화예술을 직접 경험하고 향유할 수 있는 좋은 교육적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김은정 발행인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