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16:53 (금)
마지막 남은 지상의 천국, 보라카이
마지막 남은 지상의 천국, 보라카이
  • 월간리치
  • 승인 2012.03.12 02:18
  • 호수 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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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0개가 넘는 다채로운 섬으로 이루어진 나라 필리핀. 어느 곳 하나 매력이 넘치지 않는 곳이 없지만 그 중에서도 중서부 파나이 섬의 북서쪽에 위치한 보라카이는 가장 아름답고 낭만적인 섬으로 손꼽힌다. 영화 의 배경이 되면서 더욱 많은 관광객들이 즐겨 찾게 된 이곳은 새하얀 산호 해변과 눈이 시리도록 푸른 바다, 싱그러운 야자숲이 한데 어우러져 아름다운 풍광을 뽐낸다.

 저마다 다른 매력의 비치

길이 7km, 면적 11㎢의 작은 장구모양의 산호섬인 이곳에는 매년 2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아온다. 해안을 따라 길이만 4km에 달하는 길고 넓은 화이트 비치를 비롯한 32개의 크고 작은 비치들이 저마다의 독특한 매력을 뽐내며 사람들의 마음을 홀리게 한다.
드높은 하늘, 다섯 가지 색을 지닌 바다, 눈처럼 희고 고운 백사장, 해변의 야자나무숲 사이에 자리 잡은 아늑한 오두막은 보라카이의 매력을 한층 더해주는 요인이다.
보라카이에서는 건축물이 자연 경관과 조화를 이루게 하기 위해 코코넛 나무 크기 이상의 건물을 지을 수 없다. 또한 파도가 밀려오는 지점으로부터 300m 이내에는 건물을 지을 수 없다. 이렇듯 자연이 인간의 문명에 의해 때 묻지 않도록 기울이고 있는 노력이 보라카이를 더욱 아름답게 만드는 이유다.
길이만 장장 4km에 이르는 하얀 모래밭의 화이트 비치는 1970년경 유럽의 배낭 여행가들에게 발견되어 현재는 내셔널 지오그래픽이 선정한 세계 3대 해변으로 손꼽힐 만큼 널리 알려져 있는 보라카이의 상징이다.
잘고 곱게 부서진 산호초로 이루어진 부드러운 백사장은 일곱 가지 빛을 띠는 바다와 어우러져 상큼한 매력을 선사한다. 해변을 따라 늘어선 레스토랑과 상점, 전통시장은 자칫 무료해지기 쉬운 해변에 활기를 불어넣어주며, 산미구엘 한잔의 여유와 함께 방문자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남겨준다.
화이트 비치에 이어 두 번째로 큰 푸카 쉘 비치는 부서진 조개나 산호 조각들이 보석처럼 반짝이며 또 다른 매력을 풍긴다. 섬 북쪽에 위치하고 있어 리조트는 거의 없지만 그 덕분에 자연 그대로의 바다를 접할 수 있으며 화이트 비치와는 다른 여유로움을 선물해 준다. 이효리의 망고주스 CF로 더욱 유명해져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다.
‘윌리스 락’에서 맞는
보라카이의 석양

화이트 비치를 거닐다 보면 바다 위의 바위덩어리 하나가 저절로 눈에 띈다. 얼핏 보면 인공적으로 만든 조형물 같지만 자연적으로 생긴 바위 위에 신기하게도 나무가 자란 것이다.
바위에 오를 수 있는 계단이 잘 조성되어 있으며, 계단 끝에는 성모마리아상이 자태를 뽐내고 있다. 이곳에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보라카이의 석양을 감상해 보자. 가슴 깊이 사무치는 강렬한 여운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비치에서의 여유로움을 한껏 누렸다면 하루 정도는 보라카이 섬에서 떨어져 액티브한 하루를 보내는 것은 어떨까.

‘호핑 투어’는 보라카이 해변에서 보트를 타고 주변 섬으로 떠나 스노쿨링과 낚시 등을 즐기는 것으로 보라카이의 아름다운 바다를 만끽할 수 있는 최고의 레포츠다.
주로 산호섬에서 스노쿨링과 낚시를 하고, 다이아몬드섬으로 들어가 새우, 랍스터 등의 각종 해산물과 과일로 된 현지식을 점심으로 먹고 다시 주변 섬을 일주하는 코스로 이루어진다.
투명한 바다 위를 둥둥 떠다니며 열대어들을 보면서 아이처럼 즐거움을 만끽하는 호사를 누리고 싶다면 적극 추천한다. 투어 전에 보라카이 섬에서 미리 장을 봐온 해산물로 섬에서 식사를 하면 좀 더 특별한 하루를 보낼 수 있다.


추억을 마무리하는 ‘라바스톤 마사지’

오랜만의 여행으로 쌓인 여독을 풀고 싶다면 마사지로 일정을 마무리 해보자. ‘라바스톤 마사지’는 용암이 분출하면서 쏟아지는 마그마가 식어서 만들어진 돌인 라바스톤에 열을 가하여 오일과 함께 전신 마사지를 하는 것이다.


전신 스트레칭, 오일과 라바스톤으로 마사지, 그리고 다시 마무리 전신 스트레칭 순서로 마사지가 진행되면 그동안 쌓인 피로가 단번에 날아간다.

미백효과와 기미 주근깨를 제거할 수 있도록 얼굴과 발에 진주크림으로 마사지를 하고 난 후 노니 주스 한잔으로 마무리 하면, 보라카이에서의 여행은 쏟아질 것 같은 별들로 수놓은 밤하늘과 함께 어느덧 추억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여행 정보
보라카이는 겨울에 여행하기 좋은 섬이다. 10월부터 이듬해 6월이 피크이며 그 중에서도 11월부터 1월까지가 가장 피크 시즌이다. 보라카이에서 조용하고 느긋하게 지내고 싶다면 성수기와 우기의 경계인 4~5월경이 좋다. 전압은 220V이지만 플러그 모양은 100V 모양이므로 멀티플러그를 반드시 챙겨야 한다.
자료제공 : 하나투어(www.hanatour.com / 1577-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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