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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국상공회의소, ‘제3회 보건혁신세미나’ 개최
주한미국상공회의소, ‘제3회 보건혁신세미나’ 개최
  • 월간리치
  • 승인 2012.08.10 13:01
  • 호수 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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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보건산업 경쟁력 업그레이드 나선다”주한미국상공회의소(이하 ‘암참’)는 지난 7월 11일 서울 JW 메리어트 호텔에서 ‘제3회 보건혁신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굴지의 국내외 제약사 및 의료기기 업체와 보건복지부를 비롯한 보건당국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국내 보건산업의 경쟁력 제고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MSD, 화이자제약, 존슨&존슨, 한독약품 등 국내외 제약사와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청 등 정부 측에서 모두 250여 명이 참석해 활발한 논의를 펼쳤다.

올해로 3회를 맞는 보건혁신세미나는 ‘협력과 혁신의 시대로’라는 주제 아래 각 분야의 전문가를 초청해 보건당국의 혁신 장려 정책과 글로벌 시장 진출 전략, 보건제도의 지속가능성 향상을 위한 민-관 협력 사례, 한국의 성공적인 보건산업 진흥 정책 사례, 기업 간 혁신적 협력 사례, 의료기기 분야 혁신 장려를 위한 정책의 오늘과 내일, 바이오 분야의 혁신 장려 방안 등을 다뤘다.
또 국내외 보건의료산업 기업, 기관 및 보건당국 상호 간의 협력과 혁신에 관해 다각도로 논의가 진행됐다. 특히 참석자들은 정부와 제약사 간 ‘가격 줄다리기’를 한 나라들의 사례와 신약 개발에 필요한 조건 등에 대해 폭넓게 다뤘다.

보건의료시스템 구축
당면 과제

임채민 보건복지부 장관은 환영사를 통해 “최근 한국은 건강에 대한 욕구 증가, 인구구조의 고령화 등으로 인해 보건의료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한정된 재원을 가지고 높은 보건의료의 질을 확보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보건의료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중요한 당면 과제가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임 장관은 이어 “이러한 고민은 미국의 경우도 먼저 겪었고 지금까지도 최적의 해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오늘 세미나는 이러한 한국과 미국의 고민을 공유하고 해법을 찾기 위한 서로의 노력을 배우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고 보건의료분야 혁신을 위한 우수 사례들이 활발히 논의되어 많은 성과가 만들어지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날 세미나에 참석한 성 김 주한 미국대사는 “민간 분야가 신약 개발 등 혁신을 이끌어야 모두의 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다”며 “바이오기술 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한국과 미국이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호주 건강보험 개편 사례 발표자로 나선 멘델 그로블러 호주 화이자제약 이사는 “호주 정부는 환자들이 약을 정가보다 싸게 구입하게 하는 제도(PBS·약품 혜택 정책)를 운영했지만 재정 부담으로 결국 시스템 개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로블러 이사는 “특허 만료 의약품에 경쟁제도를 도입하면서 정부는 30억~110억 달러의 재정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고 제약사는 신약 개발에 투자할 수 있는 여력을 확보했다”고 언급했다.
초고령사회에 대비하는 일본도 제약사의 연구개발(R&D)을 장려하는 5개년 전략을 소개했다. R&D 부문 세제혜택을 주고 제약사의 ‘혁신’ 부문에 대해 정확하게 평가해 신약 품목허가를 앞당기는 내용이다.
일본제약협회의 미요시 도시아키씨는 “정부와 산업계가 직접 대화하면서 신약은 가격 인하에서 유예해주는 방식의 새로운 약가제도와 R&D 세제 개편안을 내놨다”고 소개했다.
세미나에서는 전 세계 신약의 61%가 팔리는 미국(2009년 기준) 등 글로벌시장을 어떻게 공략할 것인가에 대한 발표도 이어졌다.

제약사 역할 중요

이동호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장은 한국 제약사의 역할을 먼저 정립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단장은 “시장을 만들어내는 다국적 제약사와 임상 초기부터 협업을 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최근 신약개발을 위한 정부차원의 지원이 확대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개발 가능성 또한 높아지고 있음을 제시했다.
이 단장은 “해방 이후 국가 산업 발전과 함께 신약개발을 포함한 헬스케어 분야에서의 혁신을 이루기 위한 정부의 지원 또한 확대되고 있다”며 “미국과 이스라엘 등 해외의 사례를 통해 향후 한국이 가야할 방향을 제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인철 항암신약개발사업단장은 “미국이나 유럽에서 팔리는 신약을 만들려면 다수의 다국가 임상이 필요하다”며 “한국의 대학, 연구소, 벤처가 병을 치료할 수 있는 새로운 표적(타깃)을 찾고 이를 이용해 다국적 제약사와의 전략적 제휴를 고려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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