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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 챙길 수 있는 ‘특판 상품’ 러시 ‘금리’챙기고 ‘혜택’도 받고
고금리 챙길 수 있는 ‘특판 상품’ 러시 ‘금리’챙기고 ‘혜택’도 받고
  • 월간리치
  • 승인 2012.08.10 13:39
  • 호수 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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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발 재정 위기 등의 여파로 시중자금이 안정성이 높은 은행으로 밀려들자 주요 은행들이 예금 금리를 속속 인하하고 있다. 하지만 틈새시장은 있는 법. 바로 특판 상품들이 고금리를 챙길 수 있는 수단이다. 리치에선 은행별 특판 상품들을 분석해 본다.

적립식예금(적금)이 인기를 되찾고 있다. 한때 낮은 금리 때문에 펀드와 정기예금에 밀려 빛을 보지 못했던 것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이 같은 변화는 주식시장 변동 폭이 커져 펀드 투자의 인기가 다소 시들해진데다 정기예금 금리도 하강 곡선을 그리고 있다는데 있다. 이런 분위기는 고객들이 ‘적금의 매력’에 눈을 돌리게 만들고 있는 것이다. 

월 복리에 우대금리까지 ‘짭짤’

시중은행들은 이런 추세에 맞춰 각종 특판 상품과 복리식 적금으로 고객들을 끌어 모으고 있다. 주식시장이 안 좋다보니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적금에 고객들이 다시 몰리고 있는 것을 간파한 것이다. 이에 따라 특판 상품을 잘만 분석하면 안정적으로 수익을 챙길 수 있다.
실제 KB국민은행의 ‘KB국민첫재테크예금’은 기본이율 연 4.5%에 월 복리와 우대금리를 더해 최대 5.2% 이자를 받을 수 있다. 만 18~38세 개인 고객은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 계약기간은 3년이며 월 30만 원까지 자유롭게 저축할 수 있다.
우리은행은 카드사용액과 계약기간에 따라 최고 연 7.0%의 금리를 주는 ‘매직7적금’을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기본 금리는 연 4.0%인데 신용카드 결제계좌를 우리은행 계좌로 지정하고 카드를 상품가입 직전 1년 이용금액보다 추가로 이용하는 고객에게 우대금리를 주고 있다.
신한은행은 우대이율 조건을 모두 충족하면 최고 연 4.8%의 금리(3년 만기 기준)를 주는 월복리 적금을 판매 중이다. 복리 상품인 만큼 환산하면 수익률은 최대 5.03%까지 올라간다. 어린이, 청소년, 대학생 등 생애주기에 맞는 추천 상품을 가입하면 가산이율을 적용해주는 게 특징이다.
하나은행의 ‘하나비과세 복리적금’은 주택 마련을 위해 장기간 돈을 넣는 이들에게 초점을 맞추고 있다. 만 18세 이상의 무주택 세대주이거나 국민주택 규모 이하이고 기준시가 3억 원 이하 주택을 한 채만 소유한 세대주가 가입대상이다. 납입한도는 전 금융기관 합산해 분기당 최고 300만 원이며 7년간 연복리와 비과세 혜택을 동시에 받을 수 있다.
외환은행은 특판형 상품인 ‘외화공동구매 정기예금(12-2차)’ 판매에 나섰다. 8월 10일까지 공동 모집금액에 따라 더 많은 이자가 지급돼 소액 예금자들도 우대이율 혜택을 준다.
가입대상은 개인과 개인사업자로 미국 달러화(USD), 유로화(EUR), 일본 엔화(JPY), 영국 파운드화(GBP), 스위스 프랑화(CHF), 캐나다 달러화(CAD), 호주 달러화(AUD), 뉴질랜드 달러화(NZD) 등 13개 통화로 가입할 수 있다.
IBK기업은행에선 ‘신서민섬김통장’이라는 적금 상품이 눈에 띈다. 이 상품은 소년소녀가장, 기초생활수급자, 북한이탈주민, 결혼이민여성 등 사회소외계층에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이들이 신서민섬김 적금에 가입할 경우 연 4.0%포인트의 우대금리가 더해져 3년 만기 적금을 기준으로 최고 8.2%의 높은 이자를 받을 수 있다.

금리와 혜택 “꼼꼼히 따져라”

NH농협은행의 ‘학자금마련월복리적금’의 가입대상은 만18세 이하 이며 1인1계좌만 가능하고 월30만 원까지 납입이 가능하다. 어린이와 청소년 학자금을 위한 중장기 목돈마련 상품인 만큼 계약기간을 1년 이상 최대 5년 이내로 장기화했다.
시중은행 한 관계자는 “복합금융상품은 금리우대 ·수수료 할인 등 다양한 부가혜택을 누릴 수 있지만 당장 필요하지 않은 상품에 가입하는 우를 범할 수 있다”면서 “할인마트에서 싸게 판다고 필요 이상의 상품을 구매하게 되는 것과 같은 이치”라고 지적했다.
관계자는 이어 “복리상품이더라도 조건을 꼼꼼히 따져서 가입하는 게 더 높은 이율을 받을 수 있다”며 “일반 상품보다 이자를 더 얹어 주는 만큼 가입조건 등도 상대적으로 더 까다롭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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