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16:53 (금)
손진호 프로의 ‘Balance Golf’41
손진호 프로의 ‘Balance Golf’41
  • 월간리치
  • 승인 2012.11.11 18:59
  • 호수 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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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사이드 어프로치 “이렇게 하라”

골프를 즐기기 가장 좋은 계절인 가을이 도래했다. 봄철에 즐기는 골프가 만물의 소생과 더불어 함께 기지개를 펴는 활기찬 골프라면 가을의 골프는 저물어가는 자연의 정취와 고엽을 느끼는 골프라고 하겠다. 가을라운딩은 몇 가지 특성이 있는데 잔디가 말라 있기 때문에 클럽이 잘 빠져나가고 볼이 낙하 후 굴러가는 런(run)의 계수도 늘어 전반적인 비거리가 좋아지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반면 그린주변 플레이도 변화가 생기는데 그린이 건조해 스피드가 늘어나므로 스핀이 잘 걸리지 않게 된다. 또한 그린주변의 잔디 또한 저항력이 약하므로 퍼터로도 어프로치가 가능해진다. 이번 시간은 그린사이드의 어프로치 방법을 알아보자.

퍼터로 어프로치 하기
‘텍사스 웨지’(Texas wedge)라는 용어가 있다. TV골프 중계를 보면 가끔씩 나오곤 하는데 텍사스 웨지란 새로 나온 클럽 이름이 아니라 그린 주변에서 구사하는 퍼팅의 별칭이다. 예전 텍사스 주의 골프장은 평평하며 풀이 없고 바람이 많이 불어 그린주변에서 정상적인 웨지샷 보다는 퍼터를 이용해 어프로치 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가을철 그린주변인 프린지(fringe)나 그린에서 3m이상 떨어진 잔디라 해도 지형이 고르고 장애물이 없다면 퍼터를 이용한 어프로치는 대단히 유용하다. 일단 뒤땅이나 톱핑같은 실수가 없을 뿐더러 거리감도 나쁘지 않기 때문이다.
어드레스 시에는 퍼터를 2cm를 들어 백스트로크 시 잔디에 걸리지 않게 한다. 거리의 계산은 그린 밖 프린지 정도의 짧은 잔디는 거리의 1.5배를 보내고, 풀이 긴 페어웨이 잔디라면 2배를 보내도록 퍼팅해야 한다.
잔디의 저항을 이겨내도록 손목을 움직임도 활용해 스트로크 한다. 잔디가 파이고 없는 곳이나 모래가 많아 정상적인 어프로치가 곤란한 경우에도 퍼팅을 한다.

런닝 어프로치 하기
‘세상에서 가장 쉬운 어프로치는 굴리는 것이며 가장 유용하기도 하다.’
골프의 거장들이 말하는 이치이다. 구력이 오래된 골퍼일수록 런닝어프로치를 장기로 삼는데 무엇보다 실수가 적고 성공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어드레스 시 중심은 왼발에 70% 이상을 주고 오픈스탠스를 취한다. 몸이 목표방향으로 돌아갔기 때문에 볼의 위치는 오른쪽이 되고 클럽헤드는 사진과 같이 자연스럽게 닫히게 되므로 볼을 낮게 굴리기 용이해진다.
머리의 위치가 중심과 같이 왼쪽으로 치우쳐 있어야 다운-블로우의 임팩트가 나온다. 일반적인 스윙과 같이 머리를 뒤(우측)에 놓으려하면 미스샷이 나온다.
거리 계산은 볼이 떠가는 거리와 굴러가는 거리를 약 4:6의 비율로 본다. 백스윙은 손목움직임을 자제한 채 뒤로 일자로 뺀 뒤 임팩트-폴로스루까지 유지해 스윙한다. 손목을 쓸 경우 뒤땅이나 톱핑의 원인이 된다.

가벼운 피치샷 하기
가을철 어프로치는 기본적으로 굴리는 것이 좋으나 장애물 등의 사정이나 핀 위치가 멀 경우 가볍게 띄우는 피치샷을 사용한다. 하지만 늦가을이나 겨울일 경우 스핀이 많이 발생하지 않으니 볼이 굴러가는 거리감을 잘 살펴야 한다.
어드레스 시 스탠스는 거리에 따라 좁히며 오픈스탠스를 취한다. 볼 위치는 앞(왼쪽)에 두고, 클럽페이스는 오픈시킨다.
백스윙 시 손목콕킹을 사용하고 임팩트 시 볼을 가격한다는 생각보다는 볼 밑을 가르며 지나 보낸다는 느낌으로 스윙한다.
임팩트 시 손목이 풀어지게 되면 볼이 낮게 가거나 톱핑이 나올 수 있으니 손목을 유지하거나 떠내는 듯한 느낌의 폴로스루를 한다. 거리 계산은 볼이 떠가는 거리와 굴러가는 거리를 약 6:4의 비율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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