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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북해도
일본 북해도
  • 월간리치
  • 승인 2012.12.10 17:37
  • 호수 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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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설국’으로 떠나자!

일본 ‘북해도’는 최고의 겨울여행지로 손꼽히는 곳 중 하나다. 영화 ‘러브레터’, 조성모 뮤직비디오 ‘불멸의 사랑’, ‘가시나무새’의 촬영지로 소개된 배경 계절도 하얀 눈으로 덮인 겨울이었다. 최근에도 한류스타 장근석, 윤아 주연의 드라마 ‘사랑비’ 역시 그랬다. 한여름 기온이 23~25℃로 여행하기 시원해서 여행하기 좋지만 겨울에 비할 수는 없다. 북해도는 원래 아이누족이 살고 있던 미개척지였으나 메이지유신 이후 본격적으로 개발되어 현재는 대규모의 국립공원을 비롯하여 경승지와 골프장, 온천장, 스키장 등이 산재하는 등 관광자원이 풍부하다.

북해도에서 가장 큰 도시인 삿포로는 일본의 5대 도시 중 하나로 도쿄나 오사카 등과는 또 다른 일본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또한 삿포로는 많은 공원과 광활한 녹지대를 가지고 있으며 도시설계 시 미국 매사추세츠주를 모델 삼아 기획되어 도시 전체 거리가 바둑판 모양으로 잘 정비되어 있다. 시민들도 오랜 전통에 얽매이지 않은 개척정신과 고유의 라이프스타일을 영위하고 있기도 하다.

사시사철 즐거운 여행

북해도 최대의 시민공원, 오오도리공원은 삿포로 도심의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으며 동서로 1.5km에 걸쳐 있으며 북해도 시민들의 대표적인 휴식공간으로 이용되고 있다.
축제의 이벤트 회장으로 유명하며, 5월의 라일락 축제를 비롯해 6월 중순은 요사코이 소란축제 라는 댄스 페스티벌이, 8월에는 맥주축제 그리고 11월부터 1월까지 열리는 화이트 일루미네이션의 행사장으로 많은 관광객과 시민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삿포로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은 꼭 한번 방문해야 하는 명소이기도 하다.
삿포로의 최대 번화가 스스키노 거리는 각종 백화점과 쇼핑점, 유흥거리가 즐비하여 관광객의 눈을 사로잡는다. 밤에는 네온사인의 불야성을 이루며 퇴근하는 샐러리맨들과 삿포로의 젊은이들을 만날 수 있다. 유명한 라멘 거리, 라면 요꼬조에서 유명한 삿포로 라멘을 맛볼 수 있다.
아름다운 낭만의 도시, 오타루는 메이지, 다이세시대의 건축양식으로 지어진 창고들과 독특한 풍경을 떠올리게 하는 오타루 운하 등이 어우러져 유럽의 이국적인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곳이다. 낮에는 가지런히 늘어서 있는 작은 가게들이 아름답게 늘어져 있고, 밤에는 산책을 즐길 수 있는 거리가 운하와 더불어 아름답게 네온 빛을 비춰주고 있다.
오타루 운하는 북해도 소개시 빠지지 않는 명소로 영화 ‘러브레터’와 조성모 ‘가시나무새’ 뮤직비디오의 촬영지로 우리에게 더욱 낯익다.
여름의 오타루는 영화나 뮤직비디오에서와 달리 눈은 없지만 푸르른 나무 아래 흐르는 운하, 낡았지만 운치 있는 창고, 운하를 등지고 연주하는 거리의 악사, 운하 옆 산책로에서 그림을 팔며 작품 활동에 매진하는 화가와 그 그림들을 살펴보는 관광객 등 동경이나 오사카와 같은 대도시에서 느끼지 못하는 여유로운 여행의 낭만을 한껏 느낄 수 있다.
오타루는 유리공예와 오르골로 유명한데 기타이치 가라스 공방거리는 온갖 유리공예품들로 가득 찬 쇼핑점이 양쪽으로 쭉 늘어서 있다. glass는 일본식 발음으로는 가라스라고 발음하는데 기타이치 가라스 공방은 北一glass 공방을 말하며, 유리제품의 전 공정과정과 크리스털로 만들어지는 많은 유리제품을 직접 관람할 수 있다.
기타이치가라스 공방거리는 10만 종류가 넘는 유리제품이 전시되어 있으며, 오리지널 제품을 비롯한 전 세계의 유리 공예품이 한 눈에 관람 가능하다.
그 중 기타이치 베네치아 미술관은 이태리 베네치아의 유리공예품을 전시하고 있는 아름다운 미술관으로, 오타루의 유명한 유리제품과 더불어 아름답고 화려한 공예품들이 장식되어 있다. 아기자기한 오르골과 다양한 기념품 등을 전시, 판매하고 있어서 여성 관광객들에게 항상 최고의 인기지로 꼽힌다.
북해도와 함께 떠오르는 풍경으로는 아로마의 원료인 보라색 라벤더로 뒤덮인 후라노가 손꼽히는데 후라노는 겨울보다 여름에 꼭 한번 들려야 하는 곳이다. 다양한 리조트 시설은 물론 아름다운 라벤더 화원과 다채로운 색깔로 물드는 화려한 꽃들이 장식하는 한 폭의 그림 같은 곳으로 형형색색 꽃들로 색과 향에 취해버린다. 특히, 라벤더향은 마음을 안정시켜주는 효과가 있다고 하여 베갯속이나 향초 등 다양한 라벤더 관광 기념상품들을 찾아볼 수 있다.
북해도에서는 즐길 수 있는 이색 체험거리도 다양하다.
그중 하나는 아이누 민속박물관이다. 도야, 노보리베츠 등 북해도 대부분의 지명은 일본어가 아니라 원주민이었던 아이누족의 언어로 되어 있는데 이들 아이누 민족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아이누 민속박물관은 아이누 문화를 계승하고 그대로 전승, 보존하며 역사와 문화를 연구하고 교육하는 시설로 활용되고 있는 곳이다. 일본의 중요 무형민속문화재로 지정받고 있는 아이누전통무용을 일반인들에게 공개하고 있어, 유익한 관람도 가능하다.
노보리베츠 시대촌이라고 하는 지다이무라는 일본가옥과 연극을 중심으로 문화 문정의 에도시대(사무라이 시대)를 재현하고 있는 곳으로 아기자기한 일본식 정원과 사무라이 저택 등에도 시대의 다양한 건축양식을 볼 수 있다.
에도시대의 서민들의 생활상을 인형 및 모형을 통해 생생하게 재구성하여 들여다보는 것만으로도 큰 재미를 준다. 또한 이곳에서는 역사상의 영웅을 연극으로 만나 볼 수 있는 극장을 비롯해 그 당시 예절 및 서민 놀이 문화 등 다양한 생활 체험이 가능한 체험도장을 갖추고 있어 관람 내내 지루할 틈을 주지 않는다.
이제 일본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온천을 즐겨보자. 화산이 많은 일본은 그 자연을 십분 이용하여 온천이 매우 발달해 있는데 특히 자연이 빚어낸 환상의 칼데라호인 도야 호수 근처에는 활화산이 있어서 많이 온천장과 고급 호텔들이 들어서 있으며, 현지 일본인들에게도 휴양지로 널리 알려져 있는 곳으로 현재에서 분화활동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곳이다.
특히 아이누어로 ‘하얗고 짙은 색의 강’이라는 뜻의 노보리베츠는 일본 3대 온천의 하나로 꼽히며 하루에 1만 톤의 온천수가 샘솟는다.
특히 다양한 성분이 다른 온천수가 용출되기 때문에 온천 백화점이라고도 불린다. 매년 30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고 있으며 지옥계곡(지고쿠다니)이 있는 곳으로 유명하여 짙은 유황냄새와 함께 하얀 화산연기를 내뿜고 있다.

먹거리도 풍부

북해도에서만 즐길 수 있는 먹거리도 다양하다. 그중 하나는 아이스크림으로 북해도는 일본에서 낙농업이 발달한 곳으로 19세기에 매사추세츠 주립대학 농과 대학장이던 윌리엄 클라크 박사를 초빙하여 농림학교를 세우고 낙농업을 발달시켰던 곳이다. 특히 아이스크림이 매우 맛있는데 달지 않고 풍부한 유지방이 함유되어 있어 입에서 살살 녹는 북해도 아이스크림의 부드러운 맛은 한번 맛보고 나면 잊을 수 없다.
북해도는 일본 유명 맥주 중 하나인 삿포로 맥주의 본고장으로 흔히들 커피처럼 일본의 맥주도 한국맥주보다는 더 진하다는 견해가 많다.
북해도에는 삿포로 맥주뿐만 아니라 기린 맥주 공장도 위치하고 있어 맥주공장 방문 시에 무료시음 기회가 있으니 맥주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금상첨화라 할 수 있다. 맥주를 좋아하는 여행자라면 북해도 여행에서 맥주를 꼭 한번 맛보도록 하자.
북해도에서 반드시 먹어야 할 것 중에 하나가 바로 털게! 일본어로 가니라고 하며 맑은 청정지역인 북해도의 유명한 특산물중의 하나다.
북해도의 동부지역을 관광한다면, 물에 데친 케가니와 하나사키가니를 맛볼 수 있다. 신선한 빨간색이 인상적이며, 깨끗하고 신선한 맛을 즐길 수 있다.
<자료제공: 하나투어(www.hanatour.com/1577-1233)/일본관광청(JN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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