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16:53 (금)
손진호 프로의 ‘Balance Golf’
손진호 프로의 ‘Balance Golf’
  • 월간리치
  • 승인 2013.01.10 09:05
  • 호수 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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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크(Shank)의 원인과 교정법

골프스윙에 있어 가장 난감한 순간이라면 ‘생크샷’이 발생할 때일 것이다. 일단은 창피하고 다음은 그립에 오는 통증으로 인해 골퍼를 머쓱하고, 우습게 만들곤 한다. ‘생크’는 클럽헤드와 샤프트사이의 넥(neck)부분(=호젤:hosel)에 볼이 맞아 튕겨나가는 현상이다. 어느 방향으로 튈지 예상할 수 없기에 사고의 위험 또한 크며, 골퍼자신의 실수로 인한 위축감으로 다음 샷이나 라운딩 전체를 망치는 원인을 제공하기도 한다.

실제로 많은 골퍼가 생크로 고생을 하는데 원인을 단순 스윙적 문제로 치부하기에는 조금 부족한 부분이 있다. 생크로 시작해 입스(yips)가 오거나 스윙이 무너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교정에 있어선 다각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생크의 원인과 현상을 분석하고 교정법을 살펴봤다.
생크의 원인은 상당히 복잡한 구조를 띠고 있기 때문에 특정한 한 가지만 문제라고 하기가 어렵다. <표>와 같이 생크는 여러 형태가 얽힌 상태의 유기적인 실수이므로 골퍼가 이해하기 어렵고 겁을 먹기 쉽다.
하지만 확실한 것 하나는 생크란 사진과 같이 클럽헤드가 바깥으로 빠져나가 볼이 안쪽에 맞는 현상이라는 간단한 사실이다. 그러므로 이론적 체계가 복잡하게 느껴지는 골퍼라면 단순히 클럽헤드의 바깥쪽으로 볼을 겨냥하는 것만으로도 어느 정도 교정의 효과를 볼 수 있다.

스윙궤도의 오류
심한 out-in 궤도나 in-out 궤도 모두 생크를 유발하게 된다. 비정상적인 손목사용이 되기 때문인데 비교적 in-out 궤도를 사용해 볼을 내치려는 동작이 과해 클럽의 궤도를 밖으로 유도해 생크를 유발하는 경우가 잦다.
올라가는 궤도(백스윙)를 그대로 내려친다는 생각으로 탑에서 멈추었다가 손목을 고정시킨 채 다운스윙하는 연습을 한다.심하게 생크가 계속 발생할 경우 사진과 같이 볼 앞에 스틱이나 볼과 같은 장애물을 두고 연습하는 간단한 방법으로도 효과를 볼 수 있다.

생크를 유발하는 어드레스
잘못된 어드레스는 생크 뿐 아니라 어떠한 스윙적 문제도 야기할 수 있다.

체중분배를 점검한다
체중이 앞꿈치 쪽으로 많이 치우쳐있게 되면 다운스윙 시 몸의 회전을 방해해 골반이 옆으로 빠지며 생크가 발생된다. 발전체에 체중을 분배해 안정된 자세를 취해야 한다. 어드레스를 하고 앞뒤로 밀었을 때 어느 한쪽으로도 밀리지 않아야 안정된 어드레스라고 할 수 있다.

볼과의 간격을 확인한다
볼과 몸통의 유격이 좁으면 양팔과 클럽이 지나갈 수 있는 공간이 좁아지며 당겨 치거나 몸의 회전 대신 손목을 바깥으로 돌려 치게 되어 생크가 나온다. 볼과의 간격은 주먹 두개가 충분히 들어갈 만큼 공간을 확보한다.사진과 같이 볼의 위치가 우측으로 많이 치우치게 되면 몸의 얼라인먼트(정렬)가 깨져 생크가 유발된다. 자세(posture)는 양발로 균형 있게 유지해야 올바른 스윙을 할 수 있다.

적절한 손목각도를 유지한다
손목의 각이 너무 낮거나, 높으면 손목의 사용이 늘어나거나, 제한되므로 생크의 발생이 높아진다.

얼라인먼트(정렬)를 점검한다
연습장에선 곧잘 치다가도 필드에서 샷을 할 때면 어이없는 생크를 내고 마는 경우가 있는데 방향이 고정되어 있지 않은 필드에서 몸의 정렬이 잘 못 되었기 때문이다.
사진과 같이 스탠스, 무릎, 어깨라인 등이 바라보는 방향과 클럽과 팔의 방향이 다르게 되면 소위 ‘8자 스윙’이 유도되며 생크를 유발하게 된다.
라운딩 중 생크가 한번 발생하면 심리적·신체적 위축이 되어 계속 생크가 나오는 연쇄반응이 일어나므로 정렬은 꼭 점검해 보아야 한다.

몸이 팔보다 지나치게 앞서 나간다
스윙은 몸통과 팔의 유기적인 움직임이다. 상체나 하체 등 단지 한쪽만의 움직임이 강조된다면 스윙은 갈 길을 잃고 실패하고 만다.
양팔의 움직임보다 오른발이 빨리 떨어지며 골반이 빠지게 되면 스웨이가 되면서 몸통과 그립의 간격이 벌어지게 되어 볼을 맞추기 어려운 상태가 되고 만다.
겨드랑이가 떨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4분의 3스윙만을 연습하면 타이밍을 교정하는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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