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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 매매차익이 비과세된다고(?)
ETF, 매매차익이 비과세된다고(?)
  • 월간리치
  • 승인 2013.02.08 11:55
  • 호수 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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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세(節稅) 미인이 따로 없네”현재 자산가의 자산관리 전략과 재테크 기상도의 중심은 단연 ‘절세’다. 자산가들 사이에선 ‘절세상품 찾기’ 붐이 일고 있다. 저금리로 가뜩이나 수익률이 시원찮은 상황에서 금융소득종합과세 기준마저 대폭 낮아지자 ‘세테크’가 곧 ‘재테크’라는 인식이 더욱 확고해지고 있다는 게 이유다. 이런 가운데 자산가들이 찾는 상품은 주식시장 상장펀드인 ETF(상장지수펀드)이다. 매매차익이 비과세 대상이기 때문이다. 리치에선 ETF의 매력을 모아봤다.

경기도 일산에 사는 10억 원대 자산가인 이수영(48·가명)씨는 요즈음 절세 상품 찾기에 분주하다. 지난해 1억 원을 투자했던 예금에서 손해를 봤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그는 예금을 통해 1000만 원의 수익을 냈다. 그렇지만 2000만 원에 대한 15.4%의 세금을 내고 나서 실제 수익이 확연히 줄었다. 게다가 금융소득 종합과세 대상자가 돼 부담이 가중됐다.

세금 줄이고 또 줄이고
 
이곳저곳을 찾아 헤매던 이씨가 드디어 적합한 상품을 찾아냈다. 바로 ETF가 그것이다. 금융소득 종합과세 기준이 2000만 원으로 하향 조정되면서 국내 주식형 ETF를 활용한 절세 방법이 눈에 들어온 것이다.
우선 매매차익이 비과세 대상인 ETF가 매력적이다. 주식형 ETF의 경우 분배락에 맞춰 매도와 매수하는 방법을 통해 배당소득세(15.4%)를 절감할 수 있어 눈길을 끌었다.
사실 ETF의 배당금은 분배금이다. ETF의 경우 편입한 종목들의 배당금을 주가에 반영했다가 특정일을 기준으로 결산한 후 분배하는 방식이다. 분배금의 규모는 4월이 가장 크다. 12월 결산법인의 배당금 결산이 집중되는 까닭이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ETF는 코스피200 등 특정 주가지수와 연동되는 수익률을 얻을 수 있는 펀드를 만든 뒤 이를 상장시켜 주식처럼 실시간으로 사고파는 상품”이라며 “펀드처럼 여러 종목을 묶어놨지만 증권사 계좌를 통해 간편하게 매수와 매도 주문을 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 현재 국내 거래소에 상장돼 있는 135개 ETF 상품 중 어떤 상품이 매력적일까.
삼성자산운용은 지난달 21일, 중국 본토에 투자하는 ‘KODEX FTSE 차이나 A50’ 상장지수펀드(ETF)를 상장시켰다. 이 상품이 추종하고 있는 KODEX FTSE 차이나 A50 지수는 상해와 심천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주식 중 시가총액 상위 50종목으로 구성됐다. 이 지수의 50개 종목 시가총액은 약 2조1400억 달러로 중국시장 전체 시가총액의 70%를 차지하고 있다.
KB투자증권은 지난달 9일, 지수 등락에 따른 주식형 ETF의 투자 비중 변경하는 ‘KB 레인지 포커스 ETF랩’을 선보였다. 이 상품은 주식시장이 향후 1~2년간 특정 범위에서 움직인다는 가정 아래 지수 하락 시 사전에 정해진 비율에 의해 주식형 ETF의 비중을 늘리고 반등 시 채권형 ETF의 비중을 늘리는 전략을 사용한다.
현대증권은 지수ETF와 레버리지ETF를 활용한 ‘현대able Flexible-ETF 적립식랩’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기준지수 대비 지수가 하락 시 구간별로 레버리지 ETF 비율을 점차 늘려 투자하고 일정비율 이상 하락하지 않으면 지수 ETF에만 투자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수익 실현과 리스크 관리를 동시에 추구하는 장점이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달 17일, 한국거래소에 ‘TIGER 베타플러스 ETF’를 상장시켰다. 이 상품은 에프앤가이드에서 산출하는 베타플러스 지수를 기초로 코스피200 종목 중 종목별 베타(β)가 높은 70종목을 시가총액 가중방식으로 편입하는 상품이다. 시장 대비 초과수익을 얻는 것이 목적이다.

각양각색 ETF ‘입맛 따라’

한국투자신탁운용에는 ‘한국투자 셀렉트 중국A주 상장지수펀드(ETF) 재간접펀드’가 있다. 이 상품은 상하이와 선전에 상장된 300개의 대표종목으로 구성한 CSI300지수를 추종하는 ETF에 투자한다. 홍콩 증시에 상장된 ETF에 투자하기 때문에 투자한도 제한이 없다. 환매기간도 7~8일로 짧아 자유롭게 가입 또는 환매할 수 있다.
동양증권의 ‘MY W ETF 리서치 솔루션’은 ETF를 통해 주식과 채권에 분산투자하는 방식이다. 이 상품은 본사 리서치센터와의 연계를 통해 지수 상승 잠재력을 파악하고 랩운용팀 내부 운용모델을 통해 국면별 최적의 조합으로 ETF에 투자한 후 목표수익률인 8% 수익률에 도달하면 채권형ETF로 100% 운용해 안정적으로 수익을 확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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