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가들이 금리와 금융소득 종합과세 확대 등의 영향으로 투자법을 바꾸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현재 정기예금 신규 취급액 중 연 2.99% 이하 금리를 적용받는 비중이 45.9%에 달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초저금리 시절로 꼽히는 2010년(40%)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1억 원을 예금해도 월 이자가 17만 원가량에 불과해 물가 상승률을 감안하면 사실상 손해라는 계산이 나온다. 여기에 금융소득 종합과세 적용 대상 기준이 낮아지면서 세(稅) 부담도 증가한다. 때문에 고액 자산가들이 금융에서 부동산으로 투자 방향을 돌리는 경우가 많다.
꼬박꼬박 월세 받자
특히 매달 월세를 받을 수 있는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인기가 치솟고 있다. 목돈을 묶어놓고 시세차익을 거두는 예전 방식이 아니라 정기적으로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상품에 대한 선호가 부쩍 늘고 있어서다.
그중에서도 서울 강남권과 홍대, 이태원 등 문화 중심지의 수익형 부동산이 주목받고 있다. 수익률이 높은 일부 지역 중소형빌딩은 품귀 현상까지 보이고 있다.
그 중 강남보금자리지구 7-15블럭에 지상10층, 2개동으로 오피스텔 691실을 분양했던 신영 지웰 홈스는 높은 청약률과 계약으로 많은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강남 지웰 홈스는 건물 일부에 테라스를 도입해 외관을 입체적으로 설계한 점이 특징이다. 강남보금자리지구는 제2의 서울역인 수도권 고속전철 KTX 수서역 확정과 주변의 개발 기대치로 강남의 마지막 노른자위, 강남의 신도시로 불릴 만큼 명품 역세권으로 발돋움을 준비하는 곳이다.
특히 강남 지웰 홈스는 단지 바로 앞에 자연녹지가 형성된 서울 도심에서 보기 힘든 친환경 오피스텔이다. 무엇보다 기존 강남권 오피스텔 가격보다 저렴한 분양가(3.3㎡당 840만 원대~1100만 원대)와 체계적인 위탁관리운영 서비스를 통해 계약자의 편의를 도모할 예정이어서 투자자들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강남보금자리지구’는 23번국도 밤고개로 초입으로 강남 업무지구 및 도심 접근성이 우수하다. 용인-서울 간 고속도로 헌릉IC, 동부간선도로, 자곡IC, 서울외곽순환도로 송파IC, 경부고속도로 양재IC 등 고속도로 진입도 용이하다.
젊은 층 몰리는 곳 돈 모인다
대우건설이 서울 강남 한복판에 지은 초역세권 오피스텔 ‘강남역 센트럴 푸르지오시티’도 자산가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강남 오피스타운의 수요와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갖춰 주목받는 곳이다. 지하철 2호선 강남역과 불과 34m 떨어져 있다.
홍대에서도 게스트하우스, 오피스텔, 도시형생활주택 등 수익형 부동산들은 인기가 치솟고 있다. 특히 외국인들로 북적이는 공항철도 홍대입구역에선 게스트하우스가 주목받고 있다. 홍대입구역은 지하철 2호선, 경의선이 동시에 지난다. 홍대 근처 상권은 젊은이들이 찾는 서울의 대표적인 명소여서 유동인구가 끊이지 않는다.
공항철도가 지나는 동교동 삼거리 근처에는 하숙집들이 몰려 있던 곳이다. 대학생들이 원룸이나 오피스텔 등의 생활을 선호하면서 수익률이 떨어졌던 하숙집들은 게스트하우스로 돌파구를 찾고 있다. 무엇보다 방의 회전률과 수익률이 높은 게 장점이다.
이태원도 마찬가지다. 젊은 층에게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데다 돈 많은 외국인들이 몰리면서 이들을 상대로 한 수익형 부동산이 자산가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유동인구가 늘면서 임차인을 구하기 쉬운데다 유지·운영에 대한 리스크가 적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