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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가 주목하는 ‘중소형 빌딩’...‘임대수익+시세차익’ 짭짤
자산가 주목하는 ‘중소형 빌딩’...‘임대수익+시세차익’ 짭짤
  • 월간리치
  • 승인 2013.04.10 08:39
  • 호수 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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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경기 침체가 지속되면서 아파트 같은 주거용 상품 대신 매달 고정적인 임대수익을 올리는 수익형 부동산이 인기다. 수익형 부동산의 대표주자로 오피스텔, 도시형 생활주택, 상가가 꼽히지만 투자금이 30억 원 이상으로 넉넉하다면 조그마한 상가빌딩을 눈여겨볼 만하다. 은퇴를 앞두거나 이미 은퇴한 노후계층 입장에선 매달 고정적인 임대수익은 기본이고 짭짤한 시세차익도 기대할 수 있다. 리치에선 자산가들이 찾고 있는 ‘꼬마빌딩’에 대해 해부했다.

서울·수도권 요지에 위치한 5층 이하 작은 상가건물이 자산가들의 투자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일명 ‘골목빌딩’ 혹은 ‘꼬마빌딩’으로 불리는 이 소형건물들은 적은 투자비용으로 쏠쏠한 효과를 누릴 수 있어 인기 있는 수익형 부동산 중 하나다.
대부분의 핵심지역 빌딩이 100억 원을 호가하지만 서울 강남 이면도로나 강북, 수도권 등에서는 30억 원 내외의 꼬마빌딩도 찾아 볼 수 있다.
강남권 꼬마빌딩 인기 급상승

이런 꼬마빌딩들은 1~3층은 대부분 카페나 레스토랑, 4~5층은 사무실로 임대된다. 월세는 층별로 점포와 사무실 한 개당 100만~350만 원 선이다. 시중은행 금리 두 배 이상의 수익률이다.
이렇다 보니 부동산 경기 침체에도 중소형 빌딩 투자는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빌딩 전문 중개업체 원빌딩부동산중개가 서울에 있는 5000개 주요 빌딩을 대상으로 연도별 거래 건수를 분석한 결과 10억~50억 원 규모 소형 빌딩은 2010년 212건, 2011년 286건, 2012년 290건 등으로 거래가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50억~500억 원대 중대형 빌딩 거래는 지난해 168건으로 2011년 197건보다 29건 감소했다.
특히 강남3구(강남·서초·송파)에선 꼬마 빌딩이나 지은 지 10년이 지나지 않은 신축 빌딩이 가장 활발하게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
상가투자컨설팅이 2010년 강남3구에서 거래된 빌딩 총 59개동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5층 이하 빌딩이 37개동으로 전체 거래량의 62.7%를 차지했다. 반면 5층 이상, 10층 미만은 18개동이었고 10층 이상은 4개동에 불과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최근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개인들이 강남 부동산에 관심을 돌리고 있다”면서 “개인투자자들은 매입금이 적게 들고 관리가 쉬운 소형 빌딩을 선호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소형 빌딩은 투자 금액이 비교적 적어 자산가들의 접근이 쉽고 임대수익률도 대형 빌딩보다 높은 편”이라며 “가격 상승을 기대하기 어려운 아파트 등 주거용 부동산을 팔고 소형 빌딩을 매입해 자산구조를 리모델링하려는 투자자가 늘고 있다”고 덧붙였다.
소형 빌딩도 유망 지역은 따로 있다. 그 중에서도 자산가들이 선호하는 지역은 역시 강남권이다. 유동인구가 많은 강남은 가장 안정적으로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지역 1순위를 지키고 있다.


시세차익도 노려볼 만

이밖에 신사동 가로수길이나 이태원 꼼데가르송길(제일기획-한강진역 구간) 등 신흥 상권과 홍익대, 건국대, 경희대 일대 등 대학가가 유망한 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 같은 지역들은 투자 수요가 몰리는 만큼 임대 수익뿐만 아니라 시세 차익도 노려볼 수 있다.
신사동 가로수길 빌딩의 경우 2008년 3.3㎡당 5000만 원 선에서 거래됐지만 지금은 1억2000만 원까지 몸값이 뛰었다.
그렇다면 중소형 빌딩에 투자할 때 주의해야 할 점은 무엇일까. 무엇보다 개발 잠재력 등 몇 년 뒤를 내다보고 투자가치를 살피는 것이 우선되어야 한다.
 지하철 개통이 예정되어 있거나 지역 개발을 앞두고 있는 등 호재가 있는 지역은 언제나 투자 1순위로 꼽힌다.
연식이 오래된 낡은 빌딩도 투자가치가 높다. 리모델링으로 외관을 바꾸는 등 임대관리를 적극적으로 하면 수익률이 올라갈 수 있기 때문이다.
건물 연면적 대비 토지 면적이 큰 건물도 투자가치가 높은 편이다. 향후 증축이나 재건축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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